유니티는 오늘(10일), 자사의 2024년 1분기 매출 및 실적을 발표했다.

유니티의 2024년 1분기 매출은 4억 6,038만 달러(한화 약 6,288억 7,900만 원)로, 전년 동기 대비 8% 감소했다. EBITDA는 7,852만 달러(한화 약 1,073억 9,965만 원), GAAP 순손실은 전 분기 대비 약 14% 증가한 2억 9,100만 달러(한화 약 3,980억 2,980만 원)을 기록했다.

분야별 매출로는 우선 유니티 엔진 및 각종 콘텐츠 개발 솔루션을 포함한 크리에이트 솔루션 부문이 1억 3,300만 달러(한화 약 1,820억 5,040만 원)로 집계됐다. 구독 및 전략적 파트너십 성장에 힘입어 전년 대비 17% 증가했으며, 중국을 제외한 지역에서는 구독 수는 전년 동기 대비 13% 성장했다. 게임 유지 및 매출 극대화를 위한 그로우 솔루션에서 작년보다 4% 감소한 2억 9,400만 달러(한화 약 4,024억 2720만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외에 비전략적인 포트폴리오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59% 감소한 3,400만 달러(한화 약 465억 3920만 원)로, 이는 비전략적 비즈니스 정리 및 포트폴리오 재설정에 따른 결과라고 밝혔다.

짐 화이트허스트 유니티 임시 CEO는 올해 유니티의 핵심으로는 유니티 엔진 최신 버전인 유니티6와 AI 기술, 광고 수익 등을 꼽았다. 화이트허스트 의장은 "유니티6를 통해 방대한 규모의 게임을 좀 더 쉬워질 것이다. 편집기에서 멀티플랫폼 게임 테스트 및 개발이 원활해질 것이며, 모바일 웹 플랫폼 지원으로 좀 더 많은 유저들에게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AI에서는 작년에 테스트 버전으로 선보인 유니티 뮤즈와 센티스를 개선 중이며, 산업 및 XR 분야에서도 기술 혁신에 따라 새로운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올해 연매출 가이던스를 17억 6천만 달러~18억 달러(한화 약 2조 4,091억 원~2조 4,638억 원)로 잡았다고 전했다.

한편, 유니티는 지난 5월 3일 EA를 비롯해 여러 게임사에서 20년 이상 경험을 쌓은 매튜 브롬버그를 CEO로 임명하는 등 인선의 변화가 있었다. 매튜 브롬버그 CEO는 5월 15일부로 정식으로 유니티 CEO 보직을 수행한다. 작년 런타임 요금제 취소 이후 사임한 존 리치텔로 CEO의 뒤를 이어 취임한 짐 화이트허스트 임시 CEO는 오는 15일부로 유니티 이사회 의장으로, 로엘로프 보타 이사회 의장은 이사회 수석 사외이사로 자리를 옮기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