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 e스포츠가 11일 중국 청두 파이낸셜 시티 공연 예술 센터에서 열린 '2024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이하 MSI)' 브래킷 스테이지 승자조 2라운드에서 탑 e스포츠(TES)를 상대로 풀세트 끝에 승리했다.
이날 1, 2세트를 손쉽게 가져가며 기분 좋게 출발한 젠지 e스포츠였지만, 강한 바텀을 중심으로 한 TES의 맹공에 3, 4세트를 내리 내주며 승부는 5세트로 향했다. 그렇게 성사된 마지막 세트, 젠지 e스포츠는 특유의 개인기와 집중력으로 결국 승리를 거두며 승자조에 머무르게 됐다.
다음은 경기 종료 후 진행된 '캐니언'과의 인터뷰 전문이다.
Q. 다음 경기서 BLG와 T1 중 누구를 만나고 싶은지. 또, 두 팀의 경기 양상은 어떻게 흘러갈 것으로 보나.
T1은 최근 LCK 결승에서 만나봐서 BLG와 경기 해보는 것도 좋은 경험일 거라 생각하고 있다. 내일 경기는 엄청 치열할 것 같다.
Q. 5세트 니달리 등장 배경과 승리 포인트는? 또, 경기력을 총평하자면?
보통 5세트가 되면 선수들은 자신 있는 챔피언을 하고 싶어 하는데, 충분히 꺼낼 수 있다고 생각해서 골랐다. 이겼다고 생각한 시점은 바론 쪽 한타에서 이기고 바론 먹었을 때다. 오늘 경기력은 개인적으로 많이 안 좋았다고 생각하고 있다. 게임 초반에 실수 없이 더 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Q. 지난번에는 카직스, 오늘은 니달리를 선보였다. 앞으로도 재미있는 정글 챔피언을 볼 수 있을까. 또, 마지막 바론 한타 때 어떻게 4대 5를 이길 수 있었나.
다른 챔피언도 스크림 과정에서 계속 연습해보고 있다. 4대 5 한타 당시에는 상대가 코르키를 잡으면서 소모한 스킬이 있기 때문에 우리가 잘하면 충분히 막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Q. 2020년 상하이에서 열린 월즈 이후로 중국에서 국제전을 치르고 있다. 청두 음식은 좀 어떤가.
오랜만에 중국에 왔다. 2020년에 좋은 기억 가지고 있는데, 올해도 좋은 기억 가져갈 수 있으면 좋겠다. 음식 같은 경우는 엄청 잘 먹고 있다. 이것저것 다 먹어보고 있는데 엄청 맛있다.
Q. 다전제 경험이 젠지 e스포츠에게 어떤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나.
이렇게 다전제에서 5세트까지 가게 되면 밴픽이나 플레이적으로 무엇이 더 승리에 가까운지 알게 되는 것 같다. 그런 점이 좋다.
Q. 5세트 니달리는 리스크를 동반한 픽이기도 했다. 동료 선수와 코치진의 반응은 어땠는지.
밴픽적으로 봤을 때 충분히 할만해 보여서 어떤 것 같은지 물어봤다. 선수나 감독, 코치님도 보통 5세트 가면 자신 있는 챔피언을 하게 해줘서 나도 자신감 있게 골랐다.
Q. 올해 5세트에서 좋은 승률을 기록 중이다. 5세트를 맞이할 때 자신감이 있는지. 또한, 본인만의 5세트 노하우가 있다면?
팀원들이 5세트 가도 너무 잘한다. 기본 실력이 너무 좋아서 그런 것 같다. 감독, 코치님도 그날에 어떤 밴픽이나 플레이가 좋은지 잘 이야기해주신다. 그런 게 합쳐져서 5세트가 잘 나오는 것 같다.
Q. 3, 4세트는 어떤 어려움이 있었던 건가.
3, 4세트 같은 경우는 밴픽에서 상대가 뭘 할지 대충 예상을 했는데, 그래도 할만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게임에 임했다. 밴픽도 밴픽이지만, 플레이도 많이 아쉬웠고, 그 두 개가 겹쳐서 허무하게 졌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도 내 인게임 플레이도 많이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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