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발표된 엔씨소프트의 프로야구 창단 의향서 제출에 대해 각계의 환영과 지지의 내용이 담긴 메시지에 대해 엔씨소프트가 공식적인 입장을 발표했다.


9번째 구단의 연고지가 되는 창원시는 물론 한국프로야구 OB 모임인 ‘일구회’와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가 잇따라 엔씨소프트의 신생 구단 창단 의향에 대해 환영하고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


사단법인 일구회는 성명서를 통해 정규시즌 500만 관중을 돌파한 프로야구가 더욱 성장하기 위해 구단 확장이 필요하며, 제9구단 창단 의지를 보인 엔씨소프트를 지지하고 창단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뒷받침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아래는 일구회 성명서 전문.



엔씨소프트의 창단을 전 야구인의 이름으로 환영한다.

한국 프로야구 OB 모임인 사단법인 일구회(회장 이재환)는 제9구단 창단 의지를 나타낸 엔씨소프트를 적극적으로 지지한다.

22일 엔씨소프트는 한국야구위원회(KBO)에 프로야구단 창단 의향서를 제출하며, 이미 제9구단 창단 유치에 나선 통합 창원시를 그 연고지로 희망했다. 통합 창원시는 지난 10월 26일 KBO와 제9구단 창단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데 이어 11월 29일에는 유치추진위원회를 공식 출범한 바가 있다.

제9구단 창단 유치에 적극적인 자세를 보인 통합 창원시에 그 운영주체로서 엔씨소프트가 나타남으로써 신생구단 창단은 급물살을 타기 시작했다.

프로야구계 일부에서는 내실을 강화할 시기라며 구단확장에 반대하는 목소리도 있다. 그러나 3년 연속 정규시즌 500만 관중을 돌파한 프로야구가 더 크게 성장하기 위해서는 구단 확장은 반드시 필요하다.

게다가, 이미 한국프로야구는 지역연고제에서 도시연고제로 탈바꿈한 지 오래전이며, 2009년부터는 전면 드래프트가 시행되고 있다. 즉, 통합 창원시에 신생 구단이 창단하는 것에 반대할 명분은 없다.

또한, 반대의 이유가 있다면, 언론 등을 통해 프로야구계가 신생구단 창단에 불협화음이 있는 것처럼 할 것이 아니라 KBO 이사회 등에서 이견을 조율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한국 최고의 프로스포츠인 프로야구의 위상에도 걸맞다.

엔씨소프트가 제9구단 창단을 준비한 것은 어제오늘이 아니다. 통합 창원시가 제9구단 창단 유치를 선언할 때부터였다. 엔씨소프트가 없었다면 통합 창원시의 신생구단 유치 계획도 없었을 터이다.

프로야구의 산증인인 사단법인 일구회는 한국프로야구를 양적·질적으로 발전시킬 엔씨소프트의 제9구단 창단을 전폭적으로 지지한다. 또한, 창단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뒷받침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엔씨소프트 홍보실 이재성 상무는 “대단히 감사하다”며 “한국야구위원회 이사회 등 비록 과제들이 남아 있지만 이러한 사회적 기대에 부응해 창원은 물론 우리나라 프로야구가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남은 준비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