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성이라는 테마로 영주 시스템의 추가 및 대대적인 밸런스 조절을 준비하고 있는 테라.


3월 17일에 있을 신규 콘텐츠 추가와 힐러 계열 직업 밸런스 조정뿐만 아니라 4월에 있을 대규모 업데이트까지 준비하고 있는 블루홀 스튜디오를 방문하여, 3월에 있을 각성 업데이트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함께 대규모 업데이트에 대한 준비 및 질문을 통한 답변을 들으며 앞으로의 테라가 나아갈 방향과 모습에 대해 알아보았다.






질의응답 시간에 앞서 블루홀 스튜디오의 김강석 대표, 황철웅 아트팀장의 인사말이 있었는데 이를 통해 현재 개발사에서 중점을 두고 진행중인 사항과 3, 4월에 이루어질 업데이트의 목표, 그리고 전체적인 내용에 대한 대략적인 설명과 각오를 들어볼 수 있었다.


김강석 대표는, "경영자로서는 테라가 좋은 출발을 했다고 생각한다. 부족한 점도 많은데 많은 유저가 플레이해주고 성원을 해주셔서 감사드린다. 테라는 이제 출발을 한 단계고 아직 갈 길이 길고 멀다고 생각한다. 이 긴 길을 가기 위해서 끊임없이 발전하고 진화해야 할 것이다.


게임을 즐기는 유저 입장에서는 모든 부분이 급하고 중요하게 보인다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서는 유저들과 소통하고 이해, 공감하는 내용을 직접 체감 가능한 수준으로 게임에 반영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개발자 입장에선 다양한 의견과 당장 눈에 보이는 이슈를 해결하는 것 뿐만 아니라 그 다음 단계까지 고려해야한다. 모든 부분에 대해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민첩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유저들 입장에서는 미흡하게 보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조금더 빠르고 확실하게 대응하도록 노력하겠다."며 감사의 인사와 함께 각오를 남기고 말을 이었다.






"현재 유저들이 요구하는 가장 큰 부분은 레벨업 과정에서의 어려움이다. 파티플레이가 너무 강하다는 의견이 있었는데 파티가 맺어지기까지의 과정부터 지속 시간 등이 스트레스로 다가와 현재인의 생활 패턴과는 맞지 않는다고 생각이 들었다.


또, 만렙 콘텐츠 관련 부분이 부족하다는 의견이 있다. 오늘 인터뷰에서는 3월 업데이트 예정인 라이트 유저를 위한 성장 과정에서의 난이도 하향과 개선, 전장을 중심으로 소개할 것이다.


만렙 콘텐츠와 이 후 대규모 업데이트는 4월 중 테스트 서버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고 이후 추가적인 업데이트나 테라가 나아갈 방향성과 로드맵은 4월 초 중에 공개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다.


또한 50까지 레벨업이 어렵다는 의견에 대해 솔로잉 가능 구간을 늘릴 예정이며, 필드 파티 퀘스트 중에서 어려움을 느끼는 부분은 직업에 상관없이 2인~3인 정도로도 큰 문제없이 사냥할 수 있는 정도로 조정할 것이다. 이와 함께 힐러 계열의 밸런스 조정도 이루어질 예정이다.



▲ 사냥 및 퀘스트 진행과 관련한 어려움이 해소된다




현재 테라를 플레이하는 유저들은 다른 MMORPG의 평균 플레이 타임보다 길게 플레이하는 것으로 확인하고 있는데, 파티 사냥터 난이도에 대해서 고민하고 있던 부분은 유저들의 동향 및 데이타를 통해 확인했으며 최대한 빠른 시간안에 개선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있다.


이후 업데이트 부분은 4월 내에 추가로 자리를 마련할 예정이다." 며 유저들이 꼽은 불만 사항들 중 큰 부분이었던 파티플레이 부분과 만렙 컨텐츠 부족 부분을 언급하고 이후 업데이트를 예고했다.


다음으로 활철웅 아트 팀장은 "유저의 니드를 수용하며 방향성을 가다듬는 중이다. 현재 유저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있으며, 서비스 1개월이 넘어가면서 쌓인 플레이 데이터가 많아 이를 분석하고 있다. 다음 메이저 업데이트에서는 상당 부분 반영이 될 것이다.


앞으로 유저들이 원하는 부분을 예측 반영하겠다. 아직 신작 MMORPG다보니 기존 대형 게임들에 비해 부족한 부분이 많지만, 힘을 합쳐 열심히 진행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영주 시스템에 관한 이야기



각성 업데이트에서 영주 시스템을 공개한다고 했는데 영주 선출에 투표와 전장 점수의 두가지가 공개되었다. 각각에 대해서 설명한다면?


정치는 이제 첫발을 내미는 것이며, 길드와 커뮤니티의 핵심 콘텐츠가 될 것이다. 일단은 선출과 기본적인 시스템을 선 보일 것이다.


영주 선출은 가드별로 전장 점수나 투표를 이용하는 방식으로 나뉘는데, 전장 점수로 선발되는 가드는 알짜 지역, 그 외 지역은 투표로 진행되며 총 8개 가드가 있다. 자세한 사항은 다음 주 중 스페셜 페이지를 통해 자세하게 공개할 것이다.





Q. 영주 후보의 조건이 있나?


혼란을 막기 위해. 일정 발키온 훈장과 골드가 필요하도록 할 예정이다.





정치 시스템이 늦어진 이유가 있다면?


개발 스케쥴의 이유보다 만 레벨 유저가 충분히 갖춰진 전략적 타이밍을 3월 중순으로 보고 있었다. 또, 이를 위해 전장 업데이트가 필요해서 이와 같은 수순을 밟았다.





영주 시스템이 전장과 연동되는 부분은 어떻게 되나?


일정 시간동안 전장이 오픈되며, 그 시간 동안 많은 승을 거두어야 영주가 될 수 있다. 가급적이면 전장 오픈 시간이 사람들이 많은 시간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며 현재는 오후 시간 중심으로 오픈하고 있지만 이러한 부분은 조정될 수 있다.




▲ 영주와 전장은 밀접한 관련이 있다




PvP 밸런스때문에 전장 선출은 문제가 되지 않을지?


밸런스는 주시중이며, 특정 클래스의 매즈가 강력하다는 의견이 많아 조정할 예정이다.






정치 시스템이 콘텐츠 측면에서 가지고 있는 가치는 어느 정도인가?


사냥도 중요하지만, 전장은 커뮤니티와 관련한 또 다른 콘텐츠라고 생각한다. 이번 전장과 정치는 커뮤니티 관련으로 다른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전장의 경우 지자팟, 어뷰징 문제가 보고되고 있는데 개선책은 있는가?


현재보다 향상된 매치 메이킹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다. 지자팟 생성 이유는 승부가 힘들어 포기하기 때문인데, 지자팟 효율을 낮추기보단 매치 메이킹을 개선해 많은 사람이 즐길 수 있게 할 생각이다.


어뷰징은 계속 모니터링 중이며 악용 방지를 위한 즉각적인 페널티를 주기보다는 수준이 비슷한 파티끼리 매칭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갖추는 쪽이 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시스템을 갖춘 후 악용자에 대한 페널티를 적용할 예정이다.


또한, 지자팟이 활성되지 않게 30%정도 승률만 유지해도 충분한 보상될 수 있도록 매치 메이킹이 되도록 할 것이다. 정상적인 플레이와 지자팟의 효율적인 부분은 충분히 생각하고 있다.




▲ 재미와 아이템, 모두 얻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사냥터의 변화, 솔로 플레이 구역이 많아진다




파티 플레이의 수를 줄이고 솔로 플레이 지역을 늘리는 등의 방법으로 라이트 유저를 배려한다고 했는데 게임의 전체적 방향성이 바뀌는 것인가?


비중의 차이가 좀 있다고 생각하는데, 인던의 경우 파티를 용이하게 찾는 편이지만 이슈가 되는 부분은 필드라고 생각한다.


필드에서 파티를 구하는 부분이 예상보다 어려움을 겪고 있어 인스턴트 던전과 같이 상대적으로 전략이 필요한 파티가 아닌 필드에서는 아무나 가볍게 맺을 수 있는 캐주얼한 파티 플레이로 바뀔 것이다.


단순히 파티원 수 뿐만이 아니라 아무 직업이나 조합을 해도 파티가 가능하게 하는 것을 캐주얼한 파티의 방향이라고 생각한다. 힐러 2명이서 파티해도 충분한 파티사냥이 가능하게 될 것이다. 또, 솔로 플레이에 대한 갈망이 많아 현재보다 솔로 플레이 부분을 늘릴 예정이며 각성 업데이트에 적용할 예정이다.





파티 지역이 솔로잉 구역으로 바뀐다는데, 정확이 어느 구역이 수정되는 것인가?


대부분의 가드는 파티3 / 솔로잉1과 같은 형태의 소구역으로 나뉘어 있다. 이것을 파티2 / 솔로잉2 형태로 사냥터의 전체적인 밸런스를 수정하는 형태가 될 것이다.






중형 몬스터 난이도도 조정되는가?


중형 몬스터의 경우는 현재와 같은 4~5인의 파티 사냥 형태를 유지할 예정이다.




▲ 중형 몬스터는 기존과 같은 난이도로 유지된다




파티 사냥터가 솔로잉으로 바뀌면서 경험치가 적어질 것 같은데?


파티 플레이형 퀘스트가 솔로 플레이형 퀘스로 변경 되는 것처럼 플레이 형태 자체가 바뀌는 부분에서는 난이도 하향과 함께 경험치 조정이 이루어진다.


그러나 5인 파티 기준 퀘스트가 2~3인 수준으로 수정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현재와 동일한 보상(경험치, 드랍, 퀘스트)이 주어질 것이다.





밸런스 조정




사제 상향과 정령사의 밸런스 조정이 각성 업데이트와 함께 이뤄질 예정인데, 사제에게 새로 생기는 스킬과 변경되는 점은 무엇인가? 또, 정령사는 어떻게 바뀔 예정인가?


현재의 사제 상태는 문제가 많이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대대적인 변화를 줄 것이며 전반적으로 많이 좋아진다.


힐러간의 밸런스 조정 과정에서 정령사의 핵심 스킬은 건들지 않으며 사제를 상향하는 방향으로 선택했다. 하지만 정령사의 몇몇 스킬이 PVP에서 지나치게 강한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에 이러한 스킬에 대해서는 너프가 조금 있을 것이다. 대신 정령의 AI나 성능 등은 향상될 것이다.


사제는 근접 딜러와의 궁합을 위해 공격적인 버프 부분을 보다 좋게할 것이며 이를 통해 사제와 파티시 검투사 등의 근접 클래스가 이득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사제를 찾을 수 있도록 기존 스킬들도 상향할 것이다. 반면 정령사는 원거리 클래스와의 상성이 좋은 방향으로 갈 것이다.




▲ 과연 사제는 어떤 모습으로 변화할까




상위 장비에 힐러를 위한 조정과 함께 전용 옵션을 추가한다고 하는데, 구체적으로 어떻게 바뀌는 것인가?


장비 자체의 능력치로 힐량이 증가할 것이다. 그 외에도 힐러 장비에 힐량에 영향을 주는 추가적인 옵션이 들어갈 것이다.


전체적인 힐량의 경우 기존에는 스킬에 의한 효과가 100%였다면 업데이트 이후에는 장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50% 정도가 될 것이며, 상위 등급의 장비를 착용하게 된다면 전체적인 힐량이 현재보다 증가할 것이다.


힐러 전용 무기 강화 옵션에는 적대치 감소, 힐량 증가 등의 추가적인 요소들이 들어가는데 이러한 추가 강화 옵션은 기존 무기에는 적용되지 않고, 새로 드랍되는 아이템에만 적용될 것이다.





사제 업데이트를 2회로 나눠서 업데이트 하는 이유는?


가급적이면 한꺼번에 올리고 싶었지만, 신규 스킬 추가로 인해 지연되는 부분을 약간 뒤로 미루었다.





사제 이외에 밸런스 패치가 되는 직업이 있다면? 검투사의 경우 탱킹 능력에 대해 지속적으로 의견이 나오고 있다.


이번 업데이트의 테마는 사제가 중심이며, 다른 직업에 비해 사제가 심각하다고 판단해 사제부터 밸런스 조정을 실시했다.


현재의 검투사는 저희로서도 만족스러운 수준이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직업 밸런스 조정 부분에서 다음 타겟은 검투사가 될 것같다. 다른 클래스도 약간은 조절되지만 이번 업데이트에서 큰 변화는 없을 것이다.




▲ 검투사를 살려주세요




4월 대규모 업데이트에 대하여



4월 업데이트 관련 내용을 소개하면?


큰 축은 콘텐츠가 추가된다는 것이다. 테스트 서버를 시작으로 레벨 제한이 풀리고, 새로운 대륙이 열린다. 그 외에 OBT 이후 유저들에게 접수한 각종 편의 기능, 재미요소를 보완하고 개선하여 들어간다.


현재 콘텐츠 부족 현상에 대해서는 유저들의 의견을 듣고 배우고 있으며, 우리의 예측보다 유저들의 플레이 양이 많아 소모가 빨랐던 것 같다. 하지만 계획대로 업데이트는 진행되고 있다.





4월 업데이트로 풀리는 레벨은?


58레벨까지 레벨 제한이 풀린다.




▲ 레벨 업의 시간이 다가온다




4월 업데이트 테스트 서버는 공개 형태인가?


유저에게 공개된 형태로 운영된다.





신규 장비 룩 등은 언제 나오나?


4월 업데이트에서 신규 스킬, 장비 등이 등장할 것이다.





오토 관련 제재 및 기타 질문



필드 보스 3종 추가 후, 거대 길드 독점이나 사냥터 통제 등의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이러한 유저간의 대립 상황을 의도하고 추가한 것인가?


만렙 필드 사냥터 전체적인 보상, 난이도가 조정될 것이다. 굳이 인던에 가지 않고도 필드 사냥이 되도록 할 생각이며, 4월 업데이트에선 필드를 위한 대단위 업데이트가 될 것이다.


필드 네임드의 경우, 인던과 다른 필드 나름의 장점을 위해 추가했는데 인던은 전문적 PvE를, 필드는 다른 사람과 엮일 수 있는 부분을 강화하는 방향이다. 이런 일환에서 필드 보스를 추가했다.



▲ 이 세 마리가 몰고온 효과는 생각보다 크다






오토에 대한 대응은?


NHN과 지속적 협력중이며, 필요한 조치는 지금도 진행 중이다. 오토에 대한 자세한 공지는 하지 않고 있지만 계속 조치중이며, 그와 관련한 사항들이 많은 보완이 되어 있다.





테라 연 매출 선언과 관련한 부담은 없었나?


솔직히 부담이 됐다. 개발사 대표 입장에선 다양한 수치들에 대해 부담이 되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좋은 게임을 만든다는 대 원칙에서 목표가 아닌 결과일 뿐이다라고 생각한다.





블루홀의 개발 스타일이 바뀌었다는 평이 있는데?


블루홀은 유저들의 의견을 듣지 않으며 고집이 세다는 소리를 들었다. 그래서 이번 업데이트 이름이 각성이다.(웃음)


CBT 기간에는 플레이 데이터가 부족해 유저가 원하는 방향을 파악하기 힘들었지만 이제는 유저들의 요구를 적극 반영하도록 노력하고 있다.









깨어 정신을 차린다는 뜻의 각성.


인터뷰 중간마다 유저들의 다양한 의견과 이야기를 들으며 소통하겠다고 밝힌만큼 3월에 있을 영주 업데이트와 직업 밸런스뿐만 아니라 이후에 있을 4월 대규모 업데이트까지 보다 많은 사람이 즐겁게 플레이할 수 있는 테라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