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이나 아이패드, 플레이스테이션 3 등의 해킹에 성공하면서 자신의 실력을 널리 알린 해커 지오핫(Geohot)이 결국 소니 컴퓨터 엔터테인먼트 아메리카(SCEA)와 합의를 통해 PS3 관련 해킹 자료의 게시를 영구 금지하는 판결을 받게 되었다.

지오핫은 자신의 홈페이지와 유튜브 등을 통해 'PS3의 보안을 원하면 자신에게 연락하라'는 등의 도발적인 메시지를 올렸고, 결국 소니는 PS3에 대한 권한의 침해 및 부정적인 용도의 기기 변경 등을 이유로 지오핫과 해커팀 'failoverflow'를 대상으로 접근 금지 명령을 신청하는 고소를 하게 된 것.

최초 고소장을 받은 뒤 지오핫은 법적인 책임을 피할 수 있다며 자신만만한 태도로 일관해왔으나 지난 3월 7일, 캘리포니아 북부 지방 법원이 해커 지오핫의 신상 정보 및 이용자 정보를 공개해달라는 소니 측의 요구를 받아들이기로 결정함에 따라 이후 법적인 책임을 피할 수 없는 상황에 직면하게 되었다.

한편, SCEA측은 소송이 일단락되었다는 입장만을 밝혔을 뿐 세부적인 판결은 공개하지 않은 상태이다.




[ RT 뉴스와 해커 지오핫의 인터뷰 장면(출처:www.youtub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