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의 회원가입 간소화 조치가 최근 셧다운제 논란과 더불어 화제를 낳고 있다.


지난 4월 13일, 엔씨소프트는 자사의 게임포탈인 플레이엔씨를 통해 공지를 올리고, 신규 계정 생성 시 오직 E-메일 주소만으로 가입할 수 있도록 했다.


과거, 어떤 등급의 게임이든 일단 플레이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실명'과 '주민등록번호' 입력이 필요했었는데, 전체이용가 게임에 한해서는 이를 없애버린 것. 이 방법은 현재 북미, 유럽 등 대부분 국가에서 통용되고 있는 가입법이기도 하다.


E-메일 인증만으로 러브비트, 펀치몬스터, 드래고니카, 도전! 마법왕 같은 전체이용가 게임은 바로 이용할 수 있으며, 게시물 작성 및 연령 제한 게임 이용에는 실명 인증이, MMORPG 등 일부 게임에서는 본인 인증이 필요하다.


실제 실명인증 없이도 E-메일 인증만 한 계정으로 도전! 마법왕과 펀치몬스터 같은 게임에 접속해서 플레이가 가능하다.


사실, 실제 셧다운 제도가 시행되면 청소년 실명 및 연령 인증에 관한 기술적 장치부터 새로 구현해야 하기에 직접적인 셧다운의 대응으로 보기 힘들고, 엔씨소프트도 이번 회원가입 간소화 조치에 대한 정확한 의도는 밝히지 않았지만,

게이머들은 이를 두고 셧다운제의 법사위 통과를 예상한 엔씨소프트가 미리 대응한 것이라며, "역시 엔씨소프트다.", "멋진 기업이다.", "역으로 한방 먹였다." 등 커뮤니티 게시판, SNS를 통해 호감을 나타내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