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게임을 많이 즐겨본 게이머들이라면 레벨업을 위해 사냥을 하거나 상대방과 PvP 전투를 벌이던 중에 순간적으로 컴퓨터의 화면이 멈추거나 느려지는 문제로 캐릭터의 체력이 아슬아슬한 상황에 빠지거나 심지어 쓰러져본 경험도 있을 것이다.


이렇게 화면이 멈추거나 끊기고 느려지는 문제들을 보통 랙(Lag)이라고 합쳐 부르는데, 이런 현상이 발생하는 이유가 너무 다양해서 원인을 찾기도 힘들고 설사 랙으로 인해 게이머가 피해를 보더라도 게임사와 게이머 둘 중 어느 한 쪽에게 책임을 묻기도 어렵기 때문에 제대로 된 보상을 받기도 힘들다.


랙 현상으로 인한 피해는 캐릭터의 죽음에 페널티가 심한 경쟁 형태의 게임들일수록 커지는데, 특히 리니지의 경우 고레벨 캐릭터가 될수록 한번 사망할 때마다 엄청난 피해를 받게 된다.


죽을 때마다 소중한 경험치가 사라지기 때문에 캐릭터를 키우는데 들어간 시간과 비용이 날아가며, 경험치를 어느 정도 복구할 수 있다손 쳐도 복구 시스템 자체에 상당한 비용이 소모된다. 게다가 리니지는 캐릭터의 성향이 낮은 상태에서 사먕할 경우 착용하고 있거나 보유중인 아이템이 사라지거나 떨어질 확률까지 존재한다.


그런데, 최근 들어 평범한 랙 현상이라고는 보기 힘든 현상이 리니지에서 발생하면서 많은 게이머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 지난 6월 2일 목요일 이후 리니지 공식 홈페이지의 게시판에 이상한 랙 현상으로 피해를 봤다는 게이머들의 제보가 줄을 잇고 있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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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월 2일을 기점으로 급격히 늘어난 랙사 현상을 성토하는 유저글들 - 리니지 공홈 게시판 ]


특히 회선의 문제로 발생하는 랙이라면 화면 내에 존재하는 모든 캐릭터와 몬스터 등 시스템 자체가 끊기거나 느려지는 경우가 보통이지만, 현재 리니지에서 발생하는 랙 현상은 게이머의 캐릭터만 멈출 뿐 화면 내의 몬스터나 다른 캐릭터는 그대로 움직이는 상황이어서 더욱 큰 피해를 주고 있다.


현재 이와 흡사한 현상의 랙으로 피해를 본 - 속칭 랙사를 당한 - 게이머들이 속출하고 있으며, 워낙 피해가 크다보니 PC방에서 플레이하는 게이머들의 경우 PC방 업주와 마찰이 벌어지는 경우까지 있다고 한다.


한편 일부 게이머들은 이번 랙 현상이 위의 설명처럼 자신의 캐릭터만 멈춘다는 점, 그리고 모든 서버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벌어지고 있다는 점을 근거로 들어 인터넷 회선 등 단순한 원인으로 발생하는 문제가 아니라 게임사의 버그일 것이라고 주장하는 유저들까지 나오고 있다.



[ 랙사 현상이 아닌 게임내 버그라고 주장하는 유저글들 - 리니지 공홈 게시판 ]




[ 랙사 현상에 대한 1:1 고객 문의 NC Soft 답변- 리니지 공홈 게시판 나시아스님의 글 중에서]



일부 피해를 본 게이머들은 현재의 문제에 대해 게시판은 물론 엔씨소프트의 운영자 메일과 문의 등을 통해 제보를 하였으나, 기존과 같이 리니지의 서버에는 큰 문제가 없고 정상이라는 답변만을 통보받은 상황이다.

그러나 지금 이 시간에도 이런 멈춤 현상은 전 서버에 걸쳐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리니지 공식 홈페이지의 게시판에서는 원인 불명의 랙 현상으로 피해를 입은 게이머들의 문제 제기가 끊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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