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2번씩 에피소드 형식으로 대규모 업데이트가 이루어지는 리니지 2. 올 중반기에 업데이트 될 크로니클 4 에 대한 유저 간담회가 "함께 만드는 크로니클 4"라는 이름으로, 지난 7월 30 일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개최되었다.


약 100 여명의 리니지 2 게이머 및 팬사이트 기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이번 간담회는 기존 크로니클 3 에 대한 GM 들의 평가로부터 시작되었다. 성공한 안타라스 레이드의 횟수와 시기, 만레벨 도달 후 키울 수 있는 서브 클래스의 선택 분포도, 보스형 몬스터들에 대한 레이드 횟수 등 다양한 통계자료들이 제시되었는데, 이중 눈길을 끈 것은 무기와 방어구의 인챈트 현황.





김경수, 신민수 GM 이 만담 형식으로 재치있게 발표한 크로니클 3 관련 자료에서 가장 높게 인챈트가 된 것은 +18 로 악마의 단검, 혁명의 검, 혁명의 검 이도류, 해저드 보우 등 총 4 종류의 무기가 리니지 2 에 6월말 현재 현존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리니지 2 에서는 +20 까지 인챈트가 가능하다) 이 외에도 +9 흑광의 반지나 +9 풀 플레이트 헬멧 등 방어구의 인챈트 현황도 소개되었는데, 방어구의 경우 가장 높은 것이 +9 짜리. 이들은 말미에 리니지 2 의 약속이라며, 불법 프로그램이 없는 깨끗한 리니지 2, 함께 고민하는 리니지 2, 항상 미래를 바라보는 리니지 2 가 되겠다는 다짐도 선사했다.


이어진 것은 마케팅팀 신효정 팀장의 한걸음 캠페인에 관한 소개. 오래전부터 고객 만족을 위한 프로젝트로 기획되어온 것이 바로 한걸음 캠페인이라며, 게이머들의 의견을 받아들여 정령탄의 자동 장착 및 상점 검색 기능의 추가 등이 한걸음 캠페인으로 인해 삽입되었다고 설명하였다. 아울러 Non-PvP 서버의 오픈, 크로니클 4 에 대한 게이머들의 의견 수렴 및 금번 간담회 역시 한걸음 캠페인의 연장이며, 파워 혈모 데이, 무료 문자, 팬픽 어워드 등 고객 만족을 위한 각종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중 관심을 끌었던 것은, 그 전부터 리니지 2 의 게이머들이 오랫동안 요구했던 상시 테스트 서버의 개설. 그간 크로니클의 업데이트때마다 한시적으로 테스트 서버를 운영해왔으나, 8월말부터는 리니지 등 타 게임처럼 상시 테스트 서버를 오픈할 예정이며, 이 테스트 서버에서 크로니클 4 를 공개할 예정임을 밝혔다.


크로니클 4 에 업데이트될 주요 설명은 박현규 총괄 기획팀장이 맡았다. 지금까지 업데이트되었던 크로니클의 2개분 분량에 해당하는 대규모 업데이트라는 말로 서두를 연 박현규 팀장은, 향후 크로니클 4 에서 S 급 아이템이 구현되고, 루운과 고다드 라는 2개의 영지가 추가되며, 3차 전직이 도입되고 화룡 발라카스가 등장할 것이라고 설명하였다.








특히 3차 전직보다 더 높은 고레벨 컨텐츠로 서브 클래스를 만레벨 까지 키운 유저가 노릴 수 있는 노블레스 시스템과 노블레스 시스템을 통해 각 클래스당 1명씩 선정되는 영웅 시스템이 도입될 것이라고 밝혔으며, 일반적인 낚시가 아닌 게임 내 경제 시스템과 밀접한 연관을 가진 낚시 시스템도 도입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 외에도 성의 군주만이 착용할 수 있는 특수한 아이템이라든가 혈맹 문장이 박힌 의전용 방패, 캐릭터를 꾸미기 위한 각종 악세사리와 결혼을 위한 웨딩 드레스, 퀸 더 캣이라 명명된 새로운 소환수, 대규모의 퀘스트 등 다양한 컨텐츠들이 추가될 예정이라고 설명하였다.


이어 리니지 2 기획팀과 게이머들간의 질문 응답이 이어졌고 최현우의 마술쇼와 연예인이자 리니지 2의 열혈 게이머인 하리수씨의 인사 등이 있기도 했다. 전체적으로 업데이트 내용에 대한 소개와 질답이 위주로 구성되는 일반적인 간담회에 비해 고객 만족이라는 부분을 강화하고 이에 대한 게임사의 입장과 계획이 포함되어 있어 운영적인 측면을 강화하려는 게임사의 노력이 엿보이는 자리였다.


8월말~9월초에 공개될 것으로 보이는 리니지 2의 크로니클 4 업데이트에 대해 각 팬사이트의 게시판에서는 참가자들에게 주요 내용을 물어보는 등 관심도가 높았으며, 연이은 해외 게임들의 순조로운 런칭에 대해 리니지 2 가 어떻게 대응을 할런지도 게이머들의 주요한 관심사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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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ven LuPin - 서명종 기자
(lupin@inv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