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가 엔트리브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엔트리브 대주주인 SK텔레콤은 지난 5월부터 엔트리브소프트를 매각하기 위해 다수 업체와 접촉해왔으며, 7월 1일부터는 NHN과 엔씨소프트가 매각 본입찰에 참가했다.


그러던 중, 6일 엔트리브의 매각자문사인 HSBC가 본입찰 참여 업체들에 엔트리브 인수의 우선협상자로 엔씨소프트를 선정했다고 통보한 것이다.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엔씨소프트는 조만간 SK텔레콤과 MOU를 체결한 후 본 실사를 거쳐 최종 인수가격을 확정할 것으로 보여 엔트리브의 최종 인수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가 엔트리브 인수에 제시한 금액은 1,0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엔트리브는 온라인 골프게임 '팡야'로 유명한 중견 개발업체로 2010년 '프로야구매니저'를 출시해 크게 흥행시켰으며, 올해 상반기에는 말을 주제로 한 레이싱 게임 '말과 나의 이야기 앨리샤'로 화제를 모았다.


게임 업계에서도 '팡야', '앨리샤' 등 캐주얼 중심의 엔트리브 라인업이 MMORPG 중심의 엔씨소프트와 겹치지 않고, 특히 엔트리브의 대표작 '프로야구매니저'가 최근 프로야구단을 창단한 엔씨소프트에 큰 시너지를 줄 수 있어 별다른 이변이 없다면 엔씨소프트가 엔트리브를 최종 인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