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TCG로 불리는 카드 게임들은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한두번씩은 꼭 경험해볼 정도로 재미를 인정받고 있으며 한번 맛들이면 왠만한 온라인 게임은 상대도 되지않는 치열한 재미를 선사해주는 독특한 장르이다.

물론 한국에서는 온라인 게임에 비해 대중적인 인기를 얻고 있지 못하지만, 세계로 시야를 넓혀보면 온라인이나 콘솔게임 못지않은 방대한 유저층을 보유한 인기 보드 게임. 특히 게임을 탐구하거나 치열한 머리 싸움을 즐기는 게이머들에게 인기있어 게임 개발자들 사이에서 TCG 팬을 찾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덕분에 TCG를 기반으로 하는 게임들은 꾸준히 출시되는 편인데, 초기부터 TCG의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신작 카드 게임이 등장하면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 게임의 이름은 '카드 헌터(Card Hunter)'





카드 헌터(www.cardhunter.com)는 블루 만추(Blue Manchu)라는 신생 인디 게임사의 게임이지만 참여한 개발자의 구성은 여느 유명 게임사 못지 않다.

블루 만추를 이끌고 있는 사람은 바이오 쇼크 시리즈로 유명한 Irrational Games의 창립 멤버이자, 바이오 쇼크의 디렉팅과 시스템쇼크 2의 프로듀싱을 담당한 Jonathan Chey. 이외에도 인디 게임 개발 활동으로 유명하며, Farbs.org를 담당하고 있는 Farbs나 울티마 언더월드 2와 시스템 쇼크, 씨프와 바이오 쇼크 등의 개발에 참여한 Dorian Hart 등이 함께 하고 있다.

그러나 TCG 팬들이 카드헌터에 가장 큰 기대를 하고 있는 이유는 바로 이 사람, 리차드 가필드(Richard Garfield)가 카드헌터의 개발을 돕고 있다는 정보때문이다.

리차드 가필드는 현재 게이머들이 알고 있는 형태의 TCG 게임을 대중화시킨 매직 더 개더링(Magic: The Gathering)의 창시자로, 과거의 카드 게임 틀에서 벗어나 TCG 장르가 성립하게 된 계기를 만든 사람이다.

한편 카드 헌터는 Free to Play(한국의 부분 유료 게임)에 웹 브라우저 기반의 게임으로 개발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올해 하반기 출시를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