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콤코리아는 27일 양재동에 위치한 엘타워에서 드래곤즈 도그마 기자 간담회를 개최했다. 행사장에는 드래곤즈 도그마의 게임 시연 및 소개 그리고 개발자와의 QnA 시간이 마련되어 드래곤즈 도그마와 관련된 다양한 에피소드를 만날 수 있는 자리였다.

오는 5월 24일 한국과 일본에 동시 발매될 예정인 드래곤즈 도그마는 오랜만에 등장하는 캡콤의 완전 신작 타이틀로 액션과 RPG의 절묘한 조화로 오픈 월드만의 자유도가 특징인 게임이다. 특히, 이날 행사에 참여한 이츠노 히데아키 디렉터는 캡콤의 유명 액션 타이틀 '데빌 메이 크라이' 시리즈의 개발자로서 간담회에서 많은 주목을 받았다.

캡콤과 MS의 협력으로 개최된 이번 드래곤즈 도그마 기자 간담회를 방문한 마이크로소프트 IEB 송진호 이사는 "드래곤즈 도그마와 같은 전세계의 우수한 개발자가 참여한 작품과 함께 하게되어 굉장히 영광스럽다. 앞으로 한국 마이크로 소프트에서도 드래곤즈 도그마의 흥행을 위하여 다양한 협조와 지원을 약속한다. 또한 한국 마이크로소프트에서 금년에 출시할 대작 타이틀이 많이 준비해있으니 기대해 달라." 라고 전했다.

또한 캡콤 엔터테인먼트코리아의 강진구 대표는 "캡콤을 대표하는 실력있는 개발자들이 대거 참여한 타이틀 '드래곤즈 도그마'에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 아쉽게도 한글화되어 발매하지 못했지만, 100페이지 분량의 공략집이 초도 물량과 함께 발매될 예정이다."고 밝혔다.


[ ▲ 마이크로소프트 IEB 송진호 이사 ]

[ ▲ 캡콤 엔터테인먼트코리아의 강진구 대표 ]

[ ▲ 캡콤에서 유명 타이틀을 다수 제작한 이츠노 히데아키 디렉터 ]


한편 이날 기자 간담회에서는 드래곤즈 도그마의 디렉터인 '이츠노 히데아키'가 직접 참가하여 게임의 전반적인 스토리와 플레이 방법을 시연과 함께 설명하였다. 드래곤즈 도그마는 하이 판타지 세계의 오픈월드에서 진행되는 액션 RPG인 만큼 기본적으로 4 명의 캐릭터가 파티를 하여 모험을 하는 게임으로 인터넷을 통해 가상의 동료 '폰'을 교환할 수 있고 교환하는 '폰'에게 메세지 또는 선물을 통하여 전 세계 유저와 함께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자신이 커스터마이징한 '폰'을 또 인터넷을 통하여 전세계의 다른 플레이어에게 선보일 수 있으며, '폰'은 스스로 여러가지 모험을 통해 지식과 경험을 얻고 세계의 여러 플레이어와 교류를 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특히 이츠노 히데아키 디렉터는 "개성있는 보스가 다수 등장하며, 보스의 특징이 뚜렷한만큼 그에 따른 다양한 공략 방법이 존재한다."고 전했다. 예를 들면 마법의 힘으로 움직이는 돌인형인 골렘의 경우 몸에 새겨진 특정 부위를 공격하면 몸 전체의 움직임이 잠시동안 멈추거나 넘어뜨릴 수 있다. 몸에 새겨진 약점을 공략하기 위한 다양한 루트가 존재하는 점이 포인트.

드래곤즈 도그마는 방대한 크기의 오픈 월드로 이루어져 있어 세계의 끝에서 반대편까지 이동에만 걸리는 시간은 약 2시간 정도. 물론, 넓은 지역인만큼 마을간 이동을 수월하게 해주는 워프 아이템등 편의 장비도 준비해두었다. 또 마을이나 도시, 성에 존재하는 NPC와 '폰'은 24시간 자신의 일을 수행하며, '폰'을 통해 전 세계의 유저와 메시지나 장비, 선물을 주고받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 ▲ 이날 행사 경품으로 제공된 드래곤즈 도그마 스킨 버전의 Xbox360 ]

[ ▲ 드래곤즈 도그마에 대해서 설명하는 이츠노 히데아키 디렉터 ]

[ ▲ 거대 몬스터는 독특한 약점을 가지고 있어 다양한 공략이 필요하다. ]

[ ▲ 시연대에는 드래곤즈 도그마의 체험판이 준비되어 있었다. ]


캡콤의 첫 번째 오픈월드 하이 판타지 액션 RPG '드래곤즈 도그마'는 오는 5월 24일 Xbox360과 PS3로 일본과 동시 발매될 예정이며, 아직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다.

다음은 드래곤즈 도그마의 디렉터인 이츠노 히데아키와의 질의응답 전문이다.



Q. 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듯 캡콤에서 심혈을 기울여 개발한 드래곤즈 도그마에 소요된 비용과 개발 기간은 과연 얼마나 되는가?

- 개발 비용을 정확하게 말씀드리기 어렵지만 수십억엔(수백억원)의 금액으로 알고 있다. 개발 인원은 회사 내부 인원만 약 300여명이 3년 6개월에 걸쳐 제작하게 되었다.

10년 전부터 액션이 강조된 판타지를 제작하고 싶다는 생각을 이어가고 있었는데, 회사에서 데빌 메이 크라이 2편부터 4편까지 제작을 담당하게 되어 개발이 다소 늦어지게 되었다. 그런데 그만큼 늦어지긴 했지만, 그간 캡콤과 마이크로 소프트의 기술이 높아졌기 대문에 이런 하이 판타지 액션이 나올 수 있어서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


Q. 플레이상 액션과 전투에 관하여 '폰'에 대한 부분이 상당히 많이 들어있다. 액션이긴 하지만 게임내에 RPG의 요소가 함께 있는 만큼 어느정도의 플레이타임을 가지고 있는가?

- 캡콤이라고 하면 다들 액션 게임의 명가라고 생각한다. 과거 '데빌 메이 크라이'를 중심으로 굉장히 액션성을 강조해왔다. 드래곤즈 도그마는 자유도가 높은 오픈 월드에서 펼쳐지는 액션 RPG이기 때문에 개인차와 성향에 따라 플레이타임이 상당히 다를것으로 예상된다. 아마 빠르게 진행을 한다면 50 시간정도의 플레이타임을 기록하지 않을까? 그외에 다양한 콘텐츠와 모험을 즐긴다면 100 시간 정도는 잡아야 할 것이다.

그리고 드래곤즈 도그마엔 전직 시스템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파이터로 플레이를 하다가 마법사인 메이지로 전직하게 된다면 액션 자체가 달라지기 때문에 시스템적으로 굉장히 새로운 느낌으로 플레이가 가능하다. RPG적인 부분으로 퀘스트에도 다양한 선택지가 마련되어 있으며, 멀티 엔딩을 지원하기 때문에 장담하는데 150 시간은 질리지 않고 플레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


Q. 플레이 화면을 보니 상당한 자유도뿐만 아니라 판타지 요소도 굉장히 많이 녹아있다. 그간 개발된 캡콤의 게임과 다른 느낌을 많이 받고 있다.

- 중학교 때 게임북을 보며 설레였던 시절이 있었다. 그 시기를 되돌아보며 그때 받았던 설레임을 지금 캡콤에서 쌓았던 기술과 노하우로 표현하고 싶었다. 캡콤에서 그간 도전하지 않았던 RPG 요소와 액션, 그리고 하이판타지의 조합으로 리얼한 세계를 표현하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


Q. 마지막으로 드래곤즈 도그마를 기다리는 유저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 현재 체험판이 공개되어 있는 상태이다. 체험판은 드래곤즈 도그마에 존재하는 하나의 플레이일 뿐이다. 체험판만으로 드래곤즈 도그마의 재미와 모든 것을 보여드릴 수 없는 것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 체험판만으로 본편의 느낌을 전달하기 어렵지만, 드래곤즈 도그마의 본편을 꼭 플레이해보고 즐기셨으면 좋겠다.


[ ▲ 전 세계에서 딱 1대만 존재한다는 드래곤즈 도그마 스킨 ]

[ ▲ 디렉터의 싸인으로 더욱 가치있는 스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