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래프트3 출신으로 스타2에 도전한 선수는 많이 있었지만, 그 중에 가장 유명한 선수라면 장재호 선수와 박준 선수일 것이다. 또한, 정종현 선수 역시 e스포츠 팬이라면 모르는 사람이 없는 선수이다. 세 선수 모두 NGF 2012 스타크래프트2 부분에 초청되여 경기를 펼쳤으며 장재호 선수는 준우승, 정종현 선수가 3위, 박준 선수는 4강에 오르는 성적을 거두었다.

두 선수 최근 중국 활동으로 팬들과 만날 기회가 적었지만, 두 선수를 NGF 2012 행사장에서 만날 수 있었으며. 해외 대회을 참석하기 위해 출국한 정종현 선수 역시 행사가 진행된 상해 슈퍼 브랜드 몰에서 만나 이야기를 들어 볼 수 있었다.

아래는 세 선수와의 인터뷰 전문이다.





장재호 인터뷰

= 준우승한 기분은 어떤가?

많이 아쉽고, 슬프기도 하고 이번에 꼭 우승하고 싶었는데 지금까지 스타 전향 후 이번까지 다섯번 진출했는데 전부 준우승을 해서 너무 아쉽다. 4강에서 내가 이긴 정종현 선수에게도 미안하고, 팬 분들에게도 죄송하다.


= 한국 중국 이동하면서 선수생활을 하고 있나?

최근에 숙소가 생기면서 한국에서 생활을 하고 있다.


= 상대 선수에 대한 정보 분석이 부족해서 졌다고 생각하나?

상대 선수에 대한 정보를 분석하고, 어떤 전략을 쓸 지 준비하고 대응을 까지 생각했었는다. 하지만 1세트에 방어를 실수해서 피해를 많이 보았다. 3세트에서도 상대가 같은 전략을 쓰길래 잘 막았다고 생각했는데 컨트롤이나 교전 상황, 순간 판단에서 상대 선수에게 밀린거 같다. 체제변환을 시도하였지만 상대 상성에 막힌거 같다. 무리군주를 갔으면 어땠을까 하는 미련이 남는다. 당꿀벌레의 경우 즉흥적으로 생각해 낸 것이다.


= 워크래프트3 과 스타크래프트2 이후에 도전하고 싶은 게임이 있나?

각 게임을 플레이 할 때마다 집중하고 있다. 현재 스타크래프트2에 집중하고 있으며, 워크래프트의 경우 대회가 있으면 참가한다.


= 최근 팀을 옮겼는데 프나틱 입단 이후 변한 점이 있다면?

팀원들하고 교류도 많고, 연습도 안정적으로 할 수 있다. 무엇보다 실력있는 선수들과 생활하다 보니 장점이 있는거 같다.


= 작년에 리그 오브 레전드 광고를 찍었었는데 최근에도 계속 플레이 중인가?

작년 롤 광고 찍었을 때 잠시 플레이 했었다. 이거저거 조금씩 했는데 샤코를 많이 했었다. 롤도 재미있지만 일단 스타2에 전념할 생각이고 추후에도 롤을 집중해서 플레이 할 생각은 아직 없다.


= 이후에 플레잉 코치나 감독의 욕심은 없나?

아직까지 선수생활에 욕심이 있고, 군대 문제도 있다.(웃음) 군 문제가 해결 된 뒤에도 현역 선수 생활을 계속 하고 싶다.


= GSL쪽에 다시 도전해 볼 생각인가?

사실 저번 시즌 예선에 도전해서 떨어졌다. 물론 계속 이번 예선에서도 도전을 이어나갈 것이다. 또한, 이번에 프나틱 팀으로 차기 GSTL에 출전할 계획인데, 기대가 된다.


= 최근 많은 의견이 나오고 있는 프저전 밸런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연습하면서 나도 느끼고 있는 점이지만 프로토스가 요즘 너무 강하다는 걸 느끼고 있다. 아무래도 다른 저그 탑 선수들이 파해법을 찾아주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


= 워크3에서 스타2로 활동영역을 넓힌 선수인데, 이 입장에서 스타1에서 넘어온 선수들이 스타2에 적응하기는 어떨거 같나?

아무래도 비슷한 시스템이니 적응하기 쉬울거 같다. 스타1 선수의 경우 기본적으로 멀티테스킹에 적응해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스타2에서 좋은 성적을 낼 거 같다.


= 혹시 중국에서 기억에 남는 팬이 있나?

워크래프트 시절 중국의 한 여성팬이 기억난다. 우리가 버스 타고 이동을 하고 있는데 아쉬워서 울고 있던 팬들도 있었고, 계속 버스를 따라오는 팬들도 있었다.


= 지금 스타2가 워크3처럼 잘 하는 선수들이 외국 행을 하고 있다. 워크3때의 상황과 비슷한데 어떻게 생각하는가?

비슷한 상황이기는 하지만, 스타1 선수들도 이제 스타2를 시작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면서 생활이 안정되고 하다 보면 상황이 괜찮아 진다고 생각한다. 스타2 선수층이 두터워지며 안정되면 나 역시 좋을거 같지만, 경쟁은 더 심해질거 같다.(웃음)






박준 인터뷰

= 최근 어떻게 지내고 있는가?

워크래프트3도, 스타크래프트2도 계속 많이 하고 있다.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 새 팀을 구해서 한국에서 GSL에 다시 도전하겠는가?

팀을 나 왔지만 새로 컨택하는 팀들이 있어서 잘 지나고 있다. 스타2, 워크3 팀에서 접촉해 주고 있으며 당분간 한국 복귀 생각은 없다. 군대 가기 전 중국에서 언어도 조금 배우면서 지내고 싶다.


= 이번 경기의 패인은 어떻게 생각하고 있나?

어제 상대 선수인 맥세드 선수가 한국에서도 그랜드 마스터에 속하는 선수이다. 그것과는 별개로, 부스 문이 열린 상태로 하는 경기라 관중들이 소리도 지르고, 중계도 귀로 살짝 들리더라. 그래서 그런가, 어제 시도한 의료선 드랍이 전부 실패했다.(해당 문제는 어젯 밤 피드백 후 결승에서는 해당 문제가 해결되었습니다.)


= 최근 프로토스가 강세인데 어떻게 생각하는가?

어제 해서 맵 두개를 제외했는데 둘 다 테란이 강세인 맵이였다. 의료선 타이밍에 막히지만 않았으면 좋았을거라 생각한다. 아무래도 많이 아쉽다. 종현이에게 무슨 맵을 제외하면 좋았을 지 물어봤으면 좋았을거라 생각한다.(웃음)






정종현 인터뷰

= 경기 때 컨디션이 좋지 못했다는 이야기가 있었다.

한국을 떠날 때부터 컨디션이 좋지 못했다. 더구나 행사장 의자가 나에가 맞지 않았던지 계속 불편한 자세로 있었다. 그러다보니 어제는 허리가 너무 아파서 파스를 붙인 후 진통제를 먹었다. 최근 손목과 목 부분의 검사를 받았는데 아무래도 목 디스크가 맞는거 같다. 어쨌든 팬들에게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지 못해서 죄송하다. 국내에 돌아가서 GSL 경기가 없을 때에 치료를 받을 생각이다.


= 잠시 전 장재호 선수 인터뷰에서 장재호 선수가 정종현 선수에게 우승을 못해서 미안하다고 하더라.

그렇게 생각 안해도 되는데(웃음). (장)재호형이 잘 해서 이긴거다.


= 최근 스폰서가 많이 늘은거 같다.

최근에 팀을 도와주시는 분들이 늘었다. LG전자, 엔비디아, 그리고 예전부터 도와주신 코카콜라와 구김스 컴퍼니 관계자분들께 이자리를 빌어 감사하다는 인사를 드리고 싶다.


= 혹시 최근 리그 오브 레전드 게임을 즐기고 있는가?

혼자서 따로 하지는 않고, 쉬는 날에 팀원들과 잠시 잠시 5:5를 즐기긴다. 따로 챔프를 골라서 하지 않고 프리 로테이션인 챔프들을 주로 해 보고 있다. 좋게 말하면 다재다능한거고 나쁘게 이야기 하면 어중간 한거 같다.(웃음)


= 최근 프로토스가 강세인데 어떻게 생각하는가?

패치를 통해 테란은 계속 너프를 당해왔고, 반면 프로토스는 계속 상향되어 왔다. 그러다 보니 밸런스가 조금 안 맞는거 같긴 한데 어쩔수 없는 부분인거 같고, 지금 당장은 어쩔 수 없는 문제라고 생각한다.



※ 이번 NGF 2012에 참가한 박준, 장재호, 정종현 세 선수는 국내 팬들에게 영상 편지로 감사 인사를 남겼으며, 곧 스타2 인벤을 통해 만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