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3월 28일부터 4월 4일까지 진행되었던 리니지 공식작품상 이벤트.


14주년을 바라보는 시기. 오랜 시간 유저들과 호흡했던 리니지에 대한 애정을 담아,
수많은 유저들이 기발한 아이디어와 노련한 손재주를 적극 활용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였다.





생활 부문, 인물/사물 부분, 합성 샷부문, 설정 스샷 부문까지 총 414선의 작품을 응모.
그 중 유저들의 추천과 찬사를 가장 많이 받은 14선의 작품이 우수작으로 선정되었다.


리니지를 사랑하는 유저들의 땀과 열정이 담긴 오로지 리니지만을 위한 장인들의 선물.


이 소중한 작품들은 4월의 수상이 끝난 뒤, 그 여운을 잊지 못한 사람들을 위해 생활 부문의 6종을 선정,
5월 17일부터 5월 31일까지 2주간 삼성동에 위치한 R&D센터 1층 브랜드샵에서 전시회를 열게 되었다.


이 전시회는 작품을 직접 보길 원하는 유저들을 위하는 것과 동시에 엔씨소프트 직원들도
사내에서 이를 보고 유저들의 열정에 보답해야 한다는 신념을 심어주려는 뜻도 내포되어 있다고 한다.


오직 리니지를 위한 그리고 리니지에 의한 유저들의 열정으로 태어난 공식 작품상!
지금부터 리니지 공식 작품상 전시회의 현장을 사진으로 감상해 보도록 하자.





리니지 공식 작품상 전시회.





[ 엔씨소프트. R&D센터 1층 브랜드샵에 전시된 작품들. ]



전 세계에서 하나뿐인 가야금! - 아인하사드 서버: 밀집모자루피 님.


"어릴 적 리니지를 시작하였는데, 어느덧 시간이 지나 이제는 국악기를 만드는 회사의 CEO로 근무하고
근무하고 있습니다. 저도 리니지 유저로서 열심히 최선을 다해 만들어 보았습니다. 악기 자제들은 전부 최고급
나무로만 제작하였으며, 제작 과정은 전부 수공으로 하였습니다.
"  - 제작자. 밀집모자루피 님의 말 中


장인의 솜씨로 고풍스럽고 한국적인 느낌으로 리니지를 표현한 수공 제작의 가야금.


대한민국에서 가장 큰 국악기 제조 업체 (주)궁중국악기 CEO 밀집모자루피 님의 손에서 탄생한
이 가야금은 무려 제작 시간만 하루 7시간씩 7일. 총 49시간 동안 제작되었다고 한다.


10년간 말린 오동 나무, 국산 밤나무 및 명주 등 고급 재료를 사용해 제작비의 부담도 컸다고 하는데,
리니지에 대한 애정이 자신의 직업과 재주를 통해 전 세계의 하나뿐인 리니지 가야금을 만들어냈다.





모래의 마법! 리니지 샌드 아트 - 파푸리온 서버: 아트에퓨 님.


"안녕하세요? 아트에퓨입니다. 영상으로는 짧게 보여지지만, 작업 시가은 훨씬 오래 걸렸어요!
즐겁게 감상해주셨으면 합니다.(웃음)
"  - 현 샌드 아트 디렉터. 아트에퓨 님의 말 中


모래를 이용하여 다양한 모습을 연출하는 한 편의 영화 같은 샌드 아트.


제3회 대한민국 동영상 UCC 대상. 제2회 대한민국 인터넷 대상 정보 통신부 장관상 등.
다양한 수상경력과 샌드 애니메이션 경력을 보유한 현직 샌드 아트 디렉터 최은영(아트에퓨)님의 작품.


마법과도 같은 그녀의 손놀림은 요정과 기사. 그리고 안타라스까지 모든 것을 창조해냈다.
소문에는 그녀의 아름다운 작품만큼 미녀라는 소문까지! 곧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물론! 그녀의 작품은 사진으로 담기에 부족하니, 아래 영상을 통해 모래의 마법을 직접 감상해보길 바란다.









흑판 위의 아름다움! 초크아트! - 데포로쥬 서버: TR블랙 님.


"평소에 너무 그려보고 싶었던 환술사를 이번 기회에 크게 마음먹고 그렸어요. 초크 아트라는 것으로
오일 파스텔로 MDF 합판에 초크 페인트로 바닥을 칠하고 파스텔로 사살 문질러가면서 그렸어요.
너무 열심히 그렸는지 손가락에 지문이 사라져버렸네요. (웃음)
"  - 제작자. TR블랙 님의 말 中


흑판에 초크를 활용하여 환술사의 몽환적이고 신비한 분위기를 잘 살린 초크 아트.


초크 아트라는 것이 생소할 수 있겠지만, 쉽게 설명하자면 칠판에 분필로 그림을 그린다는 것과 비슷하다.
하지만 위 TR블랙님의 말처럼 흑판 위에 직접 파스텔을 손으로 문지르며 그렸다는 것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지문이 사라질 정도로 열정을 다해 그렸다고 전한 TR 블랙님. 작은 부분까지 섬세하게 표현한 이 작품은
그림 속 인물과 마법이 마치 실제로 살아있는 것처럼 느껴질 정도로 디테일하게 표현되어 있다.





흑룡의 해. 용의 가호를 받은 점토 인형! - 아덴 서버: 쩌는마초 님.


"흑룡의 해를 맞아 '흑룡의 가호'를 모티브로 리니지를 운영하고 계신 엔씨소프트 관계자분들과 리니지를 즐기고
계신 모든 유저분들의 삶을 평온하게 보호해 주기를 기원하며 만들었습니다.
"  - 제작자. 쩌는마초 님의 말 中


리니지 개별 클래스들이 가지고 있는 디테일 한 특징을 잘 살린 클레이 아트.


흑룡의 가호라는 작품명답게 흑룡의 넓은 날개로 리니지의 주인공들을 감싼 모습을 잘 표현했다.
더욱 놀라운 점은 각 주인공의 무기부터 장신구, 외모의 특징까지 디테일하게 표현한 것.


흑룡의 해에 가장 잘 어울리는 작품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아차! 그런데 리니지에서 흑룡(할파스)은 악당이었지?!
흑룡의 가호와 더불어 리니지 월드와 마계가 모두 행복하게 공존하고 있다는 숨은 뜻을 내포한 작품!





주인공을 가린다! 유화로 표현한 박진감 넘치는 전투! - 윈다우드 서버: 큰걸음 님.


"더욱더 스릴 있는 전투의 활성화를 바라며, 리니지의 상징인 기사와 데스나이트의 대결이 시작되려 하는
긴장감을 옮겨보았습니다. 과연 누가 빠를까요? 미흡하지만 멋지게 봐주세요!
"  - 제작자. 큰걸음 님의 말 中


리니지의 대표 캐릭터인 기사와 데스나이트의 대결을 긴장감과 역동성으로 잘 표현한 유화.


과연 누가 빠를까? 라는 질문에 기자는 고민하지 않고 데스나이트를 외치겠다!
과거부터 지금까지 리니지 지존의 상징. 데스나이트와 가장 많은 유저들의 사랑을 받는 기사.


주인공 자리를 두고 칼을 휘두르는 모습이 유화를 통해 생동감 있게 잘 표현된 작품이다.
분명 게임 속 한 장면이지만 마치 미술관이나 교과서에서 볼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랄까?





작은 손뜨개 장로 인형의 이야기! - 안타라스 서버: 윈드커터 님.


"너무 잘하신 분들이 많아서 올릴까 말까 고민하다가 다 만들어둔 게 아깝기도 해서 이렇게 올려봅니다!
귀여운 우리 장로에게 많은 응원 부탁드려요!
"  - 제작자. 윈드커터 님의 말 中


카스파 장로 일행과 맘보 토끼를 귀엽고 아기자기한 느낌으로 잘 살린 손뜨개 인형.


아! 마지막으로 소개하는 손뜨개 인형은 참을 수 없는 귀여움으로 기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저기 보이는가? 현실에서 보게 된 마법서와 주문서들이? 확인 주문서에 헤이스트까지!


인형의 귀여움도 한몫했지만, 주요 감상 포인트는 깨알 같은 섬세함의 마법서와 주문서 되시겠다!
특히 '무기 마법 주문서'를 본 순간 손에 들고 있던 카메라에 발라보고 싶은 욕구가 밀려왔다.




[ '이걸 바르면 +1 카메라가 되는건가?' '이거 핸드폰 고리로 팔아도 인기 있을 거 같아요!' - 달인의 속마음. ]







지금까지 R&D센터 브랜드샵에서 열린 리니지 공식 작품상 전시회 모습과 작품을 사진으로 감상해보았다.


이미 웹상으론 응모작들을 본 사람들도 많을 테지만, 아직 보지 못했거나 직접 눈앞에서 보는 색다른 감동을
느끼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이 시간을 통해 대리만족 또는 이번 주말 나들이 장소로 정해보는 것은 어떨까?


리니지 공모전 작품 전시회는 오는 5월 31일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 엔씨소프트 R&D 센터 찾아가는 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