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가 자사의 게임 플랫폼 XBOX360의 신작 라인업 및 추후 제공되는 기능을 발표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세계적인 게임쇼 E3를 앞두고 한국 시간 5일 오전 1시 '마이크로소프트 컨퍼런스'를 열고, 신규 타이틀 '헤일로4'와 '기어스 오브 워 : 저지먼트' 발표 및 키넥트를 이용한 다양한 기능과 차후 Xbox가 나아갈 방향을 공개했다.



■ '헤일로4'와 '기어스오브워 : 저지먼트!' Xbox360 신작 라인업 공개!

'Xbox360' 신작 라인업에는 올해 11월 4일 발매 예정인 '헤일로 4'와 기어스 오브 워의 신작 '기어스 오브 워 : 저지먼트'를 포함, '툼 레이더', '콜 오브 듀티 : 블랙옵스2'의 작품을 공개했다.

'헤일로 4'의 무대는 전작으로부터 약 4년 후의 행성 레퀴엠을 배경으로 하며, 주인공 '마스터 치프'가 우주의 운명을 위협하는 고대의 사악한 적과 맞선다는 스토리를 그리고 있다. 이번 작품은 게이머가 스파르탄 대원으로 직접 참여, UNSC의 가장 거대한 우주선인 '인피니티'를 중심으로 한 멀티플레이 시스템을 탑재해 많은 게이머의 관심을 모았다.

기어스 오브 워 트릴로지의 전 이야기를 다룬 신작 "기어스 오브 워 : 저지먼트"도 함께 공개됐다. 이번에 공개된 신작은 새로운 멀티플레이 모드와 함께 더욱 강력한 적이 등장해 한 층 더 플레이어를 긴장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자리에 선 관계자는 '기어스 오브 워 신작에 관한 자세한 정보는 추후 따로 공지하겠다.'고 전했다.

이후, 라라 크로포트의 모험의 시작을 그린 '툼 레이더' 신작 영상이 공개됐다. 이번에 공개된 신작은 툼 레이더 모험의 시작을 그린 작품으로, 전작과는 분위기가 사뭇 다르게 모험보다는 생존에 대한 간절함이 느껴지는 라라 크로포트를 만나볼 수 있다. 영상을 통해 활, 샷건, 그리고 단검까지 다채로운 무기를 사용하는 여전사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동양적 배경도 포함된 것으로 보아 전작들에 비해 한 층 더 다채로운 분위기를 연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액티비전의 '콜 오브 듀티 : 블랙 옵스 2' 플레이 영상도 시연됐다. 약 15분 가량의 긴 플레이 영상 속에는 싱글 캠페인 모드 진행과 함께, 제트기 조종, 지대공 미사일 등 다양한 추가요소를 확인할 수 있었다. '콜 오브 듀티 : 블랙 옵스 2'는 2025년의 근미래전을 소재로 하고 있다.




■ 음성으로 명령하는 피파13, 키넥트를 이용한 게임들!

Xbox360의 키넥트 시스템을 적극 사용한 신작도 다수 공개됐다.

먼저 등장한 타이틀은 스플린터 셀의 최신작 '스플린터 셀 : 블랙리스트'. 실제 데모플레이로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한 이번 작품은 이란과 이라크의 국경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샘 피셔'의 잠입 액션을 그리고 있다. 키넥트의 음성인식 기능에 대응하며 북미 기준으로 내년 봄에 출시 예정이다.

'피파 13'의 플레이 영상에서는 키넥트를 이용한 음성 명령 기능까지 확인할 수 있었다. 유저는 이를 이용해 클럽의 라인업과 전술을 관리할 수 있는 등, 게임을 중지하지 않고 유기적인 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피파 13'은 플레이어의 음성이 경기 진행에 영향을 미치는 기능도 공개했다. 즉, 플레이어가 거친 음성을 내뱉는다면 이것이 심판의 결정에 영향을 끼친다는 것. 한편, '피파 13'의 발매일정은 북미를 기준으로 올해 가을로 정해져 있으며 한국 출시일은 미정이다.

개발 초기부터 Xbox360의 키넥트 시스템을 적극적으로 사용하겠다고 알려진 '페이블 더 저니'에 대한 정보도 추가로 공개됐다. '페이블 더 저니'는 플레이어로 하여금 직접 마법을 사용해 볼 수 있게 하고, 화면상의 째찍을 쥐어 마차도 몰아볼 수 있는 등 다양한 경험을 제공한다. 또한, 음성인식 기술의 적용으로 어조에 따라 보다 강력한 공격이 발동되거나 악의에 찬 공격을 가할 수 있다.





■ TV, 태블랫과 노트북, 휴대폰이 하나로! 다채로운 기능으로 새로워진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새로운 기능이 추가된 키넥트르 공개했다.

자사의 검색엔진 Bing과 연계하여 ▲ 키넥트 음성 지원기능, ▲ 윈도우폰 그리고 ▲ TV 채널을 통합하는 홈 엔터테인먼트 시스템 및 ▲ 나이키와의 제휴를 통해 제작된 '키넥트 트레이닝'도 공개했다. 또한 'XBox Music'이라고 명명된 음악 서비스를 발표하고, 해당 서비스에 3000만 곡의 투입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번 마이크로소프트 컨퍼런스에서는 '엑스박스 스마트글래스(XBox SmartGlass)'시스템도 공개됐다.

스마트글래스는 PC 윈도우, 윈도우폰, 아이폰, 안드로이드폰에서 엑스박스의 기능을 이용할 수 있게 도와주는 시스테이다. 예를들어, 집 밖에서 휴대폰을 이용해 영화를 보다가 집에 들어오면 바로 TV로 전환해 즐길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스마트글래스'에 대응하는 콘텐츠의 경우에는 TV로 드라마를 보면서 스마트폰으로 관련 정보를 확인하는 등의 멀티 스크린 엔터테인먼트도 지원할 것이라고 알렸다.

또, 올 해 가을에 Xbox360용 인터넷 익스플로러가 공개될 예정이다. 발표에 따르면, 엑스박스 스마트글래스와 연동하면 스마트폰으로 TV와 Xbox의 인터넷 익스플로러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으며, 스마트폰 자체에서 웹 작업을 실행할 수도 있다. 엑스박스 스마트글래스는 윈도우 8에 적용될 예정이다.

그 외에도 '로코 사이클', 키넥트용 게임 'Matter', 앵그리 버드를 떠오르게 하는 '알렉스 루인', 그리고 유저를 사우스 파크의 악동을 분하게 만드는 '사우스 파크 스틱 오브 트루스' 등이 공개됐다. 또한, 이날 발표된 '댄스 센트럴3'의 무대에서는 미국의 인기 R&B 가수 '어셔'가 초청되어 자리를 빛냈다.

한편, 이날 마이크로소프트 컨퍼런스 현장에서는 Xbox360의 차기 플랫폼이 공개되지 않아 기대했던 팬들에게 아쉬움을 남겼다.




■ E3 마이크로소프트 컨퍼런스 현장사진

[ ▲ 마이크로소프트 컨퍼런스로 향하는 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