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3 2012에서 공개하지 않았던 닌텐도의 휴대용 게임기 닌텐도 3DS의 신형 버전이 닌텐도 홈페이지에서 진행된 '닌텐도 다이렉트 2012'를 통해 공개되었다. 'NINTENDO 3DS LL'이란 이름으로 공개된 신형 버전은 기존의 3DS를 기준으로 동일한 성능을 가지고 있지만, 화면의 크기면에서는 굉장히 큰 변화를 보이고 있다.

신형 3DS의 외형을 살펴보면 기존의 3DS보다 외관상의 크기가 상당히 커졌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발표에 따르면 기기의 크기는 본체의 크기가 46% 정도 커졌으며, 3D 입체 영상을 감상할 수 있는 상단 액정은 기존의 3.5인치에서 4.88 인치로 90% 가량이 넓어졌다. 내부의 버튼 디자인도 소소하게 바뀐 부분이 있지만, 일단 액정화면의 크기가 가장 큰 변화.

게다가 베터리의 용량이 늘어남에 따라 기존 3~5시간의 플레이타임을 보여줬던 3DS에 비하여 3.5~6.5 시간의 플레이타임을 확보했다는 설명. 전체적으로 100g 정도 무거워진 본체에는 4기가의 SD카드가 삽입되어 발매되며, 가격을 낮추기 위하여 AC 어댑터는 따로 판매될 계획이라고 한다(기존 DSi, 3DS와 호환가능 어댑터 사용).

다음달인 7월 28일에 발매되는 새로운 버전의 3DS LL은 일본 현지에 18,900엔(한화 약 27만원)의 가격으로 발매될 예정이며, 닌텐도 DS에서 큰 인기를 얻었던 '뇌단련'시리즈의 신작과 E3에서 발표했던 '뉴 수퍼마리오 브라더스 2'도 함께 출시될 예정이다.



[ ▲ XL은 북미 버전의 명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