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혈병으로 투병중이던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 우정호 (KT롤스터 소속, 25세)가 상태 악화로 결국 세상을 떠나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우정호는 지난 2010년 백혈병 증상으로 서울 서초구 가톨릭 성모병원에서 항암치료를 받았으며, 골수이식 및 재활훈련을 통해 병세가 호전되고 있는 상태였다. 그러나 지난 8일 갑작스런 부작용에 합병증까지 겹쳐 면역력이 거의 사라질 정도로 몸 상태가 악화됐고, 끝내 오늘 오전 1시 경 사망했다.

소속사인 KT 롤스터 측에서도 안타까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 KT는 우정호의 투병 모습을 옆에서 지켜보며, 팬들의 응원 메세지를 전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또한, 병 상태가 악화됐을 당시에는 자사의 페이스북을 통해 직접 'O형 혈액 기증자 찾기'에 나서기도 했다.

우정호는 KT가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 첫 통합 우승을 이루던 신한은행 프로리그 09-10 시즌에 뛰어난 활약을 펼쳤던 선수다. KT의 프로토스 라인에 중심추 역할을 담당했던 선수로 에이스 결정전에도 자주 등장, 승리를 따내 팀의 사기를 끌어올리는 역할을 담당했다.

한편, 우정호의 빈소는 서울 서초구 가톨릭 성모병원 장례식장 6호실이며, 발인은 25일 오전 9시 예정이다.

[ ▲ 프로게이머 우정호 선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