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31일 곰TV 스튜디오에서 열린 핫식스 S5 GSL 32강 C조 경기에서, 두 번째로 16강 진출에 성공한 선수는 김민철이었다.

시작은 좋지 않았다. 처음으로 만난 상대인 송현덕에게 이렇다 할 저항도 하지 못하고 두 세트를 내리 완패한 것. 하지만 패자전에서 조성주를 상대로 2:0의 완승을 거둔 뒤, 최종전에서 송현덕을 다시 만나 접전을 벌였다.

1세트를 다시 패배했지만, 2세트에서 긴 시간 동안 희대의 앨리전을 펼친 끝에 꿀맛 같은 1승을 챙겼다. 이어 3세트에서도 빠른 저글링 러시로 이득을 가져간 뒤 줄곧 상대를 압박하면서 승리, 복수에 성공하며 조 2위로 16강에 오르게 되었다.



2012 핫식스 GSL S5 코드S 32강 C조 2위 김민철 인터뷰


= 16강에 진출한 소감을 듣고 싶다.

코드S 시드를 받아서 부담이 많이 됐다. 실력을 못 보여주면 안 좋은 소리를 많이 들을 것 같았다. 첫 경기도 허무하게 졌는데 코치님이 멘탈을 잡아주셔서 이길 수 있었다.


= 이번 시즌 협회 선수로서 첫 번째 16강이다. 느낌이?

협회와 연맹 선수들 실력은 거의 비슷해졌다고 생각한다. 협회 선수들도 많이 올라올 것 같다.


= 송현덕 선수와의 대결에서 패배한 경험이 있는데, 오늘 경기는 어떻게 준비했는지?

팀 사정 때문에 연습을 많이 못하고 레더 위주로 게임했다. 감기에 걸려서 몸 상태도 좋지 않았다.


= 첫 경기에서는 일방적으로 밀렸는데 어떤 생각이 들었는지.

안 풀려도 심하게 안 풀린다 싶었다. 아직 떨어진 게 아니고 패자전이 남았고, 송현덕 선수가 승자전에서 지길 바랐다. 다시 만나서 꼭 이기고 복수하고 싶었다.


= 패자전에서는 조성주 선수를 만나 쉽게 이겼다. 어땠는지?

제일 자신있어 하는 게 테란전이다. 그래서 반대쪽 경기에서 조성주 선수가 졌으면 했는데, 오늘 전체적으로 잘 풀린 것 같다.


= 송현덕 선수와의 재대결에서 잡을 수 있다고 생각했는지.

잡을 수 있다기보다는 무조건 이기고 싶다고 생각했다. 지고 싶지 않았다.


= 최종전 2세트에서 앨리전까지 갔다. 병력 구성으로는 압도적이었는데 작은 견제에 휘둘린 것 같다.

송현덕 선수가 잘하긴 잘하더라. 연습 때는 그런 상황이 많이 나오지 않았는데 상대가 대처를 잘해서 게임이 그렇게 흘렀다고 생각한다.


= 조지명식에서 만나거나 피하고 싶은 선수가 있는지?

테란은 아무나 만나도 상관없다. 테란전을 하고 싶다. 만일 지명권이 생긴다면 테란을 뽑을 것이다.


= 이번 시즌 개인적인 목표가 있다면?

모든 게이머가 그렇듯 우승이 목표다. 오늘 이겨서 자신감도 얻었기 때문에 우승하고 싶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마지막 세트에서 매니저 형이 하고 싶은 걸 하라고 조언해줬다. 그래서 7산란못을 했고, 좋은 결과가 있었다.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 날씨가 상당히 추워졌으니 모두 감기 조심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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