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용산 e스포츠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OLYMPUS LOL 챔피언스 윈터 3회차 경기.

벡스코에서 펼쳐진 열기를 안고 이어진 오늘 경기에서는 다소 일방적인 양상이 펼쳐졌지만, 선수들의 뜨거운 열정은 충분히 확인할 수 있었다.

먼저 펼쳐진 A조 3경기에서는 Najin Shield가 MVP White를 상대로 정글에서부터 일방적인 이득을 챙기면서 좋은 출발을 했고, 연이어 김대웅 선수의 갱킹이 주효하면서 압도적으로 승리했다. 하지만 이어진 2세트에서는 반대로 MVP White의 최인규 선수가 퍼블을 획득하면서 이득을 가져갔고, 이를 바탕으로 역으로 압도적인 경기를 펼치면서 무승부를 기록했다.

B조 3경기에서는 KT Rolster B가 2승으로 승점 3점을 확보했다. 1세트 MVP Blue는 활발한 움직임으로 경기 초반을 주도했지만, 중반 이후 한타에서 마오카이와 룰루의 활약에 무너지면서 1승을 내줬다. 2세트에서는 KT Rolster B의 탑 라이너인 임경현 선수가 시작부터 과감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경기 초반을 주도했고, 이에 힘입어 상대를 조금씩 압도하면서 결국 GG를 받아냈다.



OLYMPUS LOL Champions Winter 2012-2013 3회차 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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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팀 선수 인터뷰 - KT Rolster B




KT Rolster B 원상연(KT Mafa), 임경현(KT Ragan) 선수


= 오늘 승점 3점을 획득했는데 소감이 어떤가?

당연히 통과를 한다는 마음은 안 가졌다. 상대팀이 누구든지간에 만만하게 보면 프로로써 문제가 있기에 최선을 다했고, 그래서 승리를 쟁취했다. 절대 상대를 약팀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누구보다 경기 상대가 강하다는 생각으로 이미지트레이닝을 했고, 그 덕분에 이길 수 있었다.

B조에 이미 3점을 획득한 팀이 두 팀이 있었다. 이번에 지거나 무승부를 기록하면 다음 경기가 부담이 되는데, 이번 경기에 이겨서 다음 경기를 보다 수월하게 할 수 있어서 좋다.

= 오늘 경기를 보니 저번 예선때보다 전력이 더욱 좋아진 것 같다. 본인들 생각은 어떤가?

그 때에 비해서는 확실히 좋아졌다. 하지만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다고 생각한다. 팀끼리 좀 더 맞추면서 발전할 여지가 있다고 생각한다.

임경현 : 난 처음부터 부족한 점이 많았다고 생각한다. 우선 플레이가 독단적이라 생각하는데, 우리 팀원들이 좋은 말을 해주어 이렇게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 1세트에서 원상연(KT Mafa)선수가 서포터로서는 최초의 MVP가 됐다. 본인이 MVP를 받을 지 예상했나?

원상연 : 사실 1세트에서 MVP를 받을 지는 예상을 못 했다. 나보다 다른 선수들이 눈에 띄고 더 잘했는 데, 의외였다. 특히, 1세트에서는 마오카이를 플레이한 이병권(KT KaKAO)선수가 받을 줄 알았다.

= 서포터는 타 포지션에 비해 MVP에 선정되기 어렵다고 생각한다. 서포터로서 불만은 없나?

원상연 : 한타에서 이기려면 서포터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 그렇기에 오히려 MVP를 가장 많이 받을 수 있는 건 서포터라고 생각한다. 아직까지는 많이 없지만 곧 많이 받게 될 것이다.

= 임경현 선수도 2세트에서 MVP를 받았는 데, 받을 자격이 있었다 생각하나?

임경현 : 충분히 내 플레이에 만족했다. 앞으로 이 실력에서 퇴보하지 않도록 연습을 열심히 할 것이다.

= 2세트에서 올라프로 경기 시작 때 레드를 먹고, 미드 로밍을 자주 했다. 준비 된 플레이인가?

임경현 : 주관적으로 한 곳만 파면 이기겠다고 즉흥적으로 생각이 들었다. 예를 들어 미드 타워를 빨리 민다던가, 탑을 내 의도대로 끌고 온다던가 하는 것들 말이다. 딱 잘라 말할 수는 없지만, 이러이러한 식으로 플레이를 하면 마오카이가 어떻게 행동할 지 예상했다.

= 최근 KT Rolster B 팀보다 KT Rolster A 팀이 더 주목을 받는 것 가다. 이에 대한 질투는 없나?

임경현 : 전혀 질투하지 않는다. KT Rolster A 팀은 충분히 잘한다는 평가를 받을 실력을 갖췄다. 우리도 그들과 대등한 수준의 실력을 갖추고 주목받고 싶을 뿐이지 그들을 질투하거나 그러지는 않는다.

원상연 : 나도 같은 생각이다. 솔직히 부러운 마음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주목을 받기 위해 우리 역시 많은 노력을 하고 있으니 괜찮다. 형제같은 팀이니 둘 다 잘해 함께 인정받고 싶은 마음이다.

= 다음 경기 상대가 AZUBU Blaze다. 그들을 어떻게 분석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임경현 : 아주부 블레이즈는 현재 세계 최강의 팀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본다. 어떤 상대든지 제압할 수 있는 필승 조합을 갖춘 것 처럼 보여 감히 깎아 내릴 수 없는 수준이다. 그런 팀이 다음 상대이기에 현재까지도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또, 전략적인 생각도 많이 하면서 준비하고 있다.

원상연 : 처음 일정은 금요일로 잡혀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오늘 경기를 한 뒤 이틀 동안 준비를 하면 되겠다고 생각했는데, 갑작스레 일정이 목요일로 앞당겨지는 바람에 당황한 면이 없잖아 있다. 그렇지만 흔들리지 않고 최대한 많은 준비를 마칠 생각이다. 우리가 이기면 이겼지, 무력하게 지는 모습은 보여주지 않을 것이다.

= 첫 데뷔 무대에서 승리를 거뒀다. 목표 달성에 청사진이 그려졌을 것으로 보인다.

임경현 : 사실 우리 팀은 신생팀에 가깝다. 팀이 구성된 지도 얼마 되지 않았으니 말이다. 물론, 우승을 목표로 삼고 있지만, 가끔 너무 목표를 높게 잡지는 않았나 하는 생각도 든다.(웃음) 그 때문에 팀원들에게 미안한 마음도 있다. 솔직히 우승은 힘들 것이라 예상한다. 지금도 다른 팀들의 경기를 보면서 우리 팀의 부족한 점을 깨닫고 있기에 쉽지만은 않을 것으로 본다. 하지만, 최대한 열심히 준비는 할 것이다.

원상연 : 나, 유상욱 선수, 고동빈 선수는 스프링-섬머 시즌을 치른 경험이 있어 특별히 경기를 치를 때 긴장하는 편은 아니다. 다른 두 선수가 이번 대회가 처음이기 때문에 당활할 것이라 생각했는데, 오히려 대회 때 더 잘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렇기 때문에 처음 한 예상보다 더 높이 오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12강은 Home&Away 방식이기에 경기 수가 많다는 특징이 있다. 경기를 진행하면서 우리의 여정이 어디까지일지를 그려볼 수 있을 것 같다.

= 마지막 한 마디 부탁한다.

원상연 : 아까 방송 인터뷰에서 실수로 '스타테일' 서포터 마파라고 말했다. 스타테일 서포터 마파가 아니라 'KT Rolster B' 서포터 마파이다.

임경현 : 사무국 직원 분들, 이지훈 감독님, 오창종 코치님, 그리고 연습을 도와 준 KT Rolster A팀에게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 특히, 오창종 코치님께는 너무나도 감사 드린다. 나를 올바르게 이끌어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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