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2월 22일 토요일 용산 e스타디움에서 2012 올림푸스 챔피언스 윈터 12강 14일차 경기가 진행되었다.

이미 8강 진출이 모두 확정된 팀들이지만 강팀들과의 대결, 그리고 형제팀간의 대진을 피하기 위해 전력으로 경기를 하는 상황에서 최선의 대진을 만들기 위해 치열한 경기가 벌어졌다.

A조 경기에서는 MVP 화이트와 KT 롤스터 A가 격전을 벌이며 무승부를 만들었다. 1경기는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며 50분이 넘는 장기전을 벌인 끝에 KT 롤스터 A가 선취점을 가져가지만 이어진 2경기에서는 MVP 화이트가 주요 챔피언들을 계속해서 끊어내는 운용으로 승리하며 1 : 1 무승부를 만들었다.

B조 경기에서는 최근 최고의 기세를 보여주고 있는 KT 롤스터 B가 CJ 엔투스를 완벽하게 잡아내며 2연승을 거뒀다. 1경기 강력한 끊어내기 조합으로 승리를 거둔 KT 롤스터 B는 2경기에서 원거리 딜러가 없는 4AD + 피들스틱 조합으로 CJ 엔투스에게 승리하며 2연승을 거두게 되었다.











압도적인 2:0 승리!
KT롤스터 B팀이 CJ엔투스를 꺾고 1위를 굳건히 지켰다.

크리스마스를 앞둔 주말인 22일, 용산 e스포츠경기장에서 펼쳐진 올림푸스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리그 윈터 12강 15일차 2경기에서 KT롤스터 B팀이 2:0으로 CJ엔투스를 격파했다. 리그 내내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던 KT롤스터 B팀은 이 날 역시 강한 모습을 보여주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올림푸스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리그 윈터 12강 15일차 2경기 MVP 류상욱, 원상연 선수 인터뷰




12강 일정을 성공적으로 마친 소감은.

류상욱 = 무패로 올라갈 수 있게 되어 기분이 좋다. 아, 인터리그 빼고(웃음).

원상연 = 그러나 하필 8강이 팀킬이라 기분이 썩 좋지만은 않다.


KT롤스터 B가 첫 시즌인데, 거의 전승으로 12강을 마쳤다. 이렇게 잘 할 거라고 예상했나.

류상욱 = 시즌 전에는 그렇게 연습도 많이 안 해보고, KT에 합류한 지 얼마 안 되어 이렇게 잘 될거라고 예상을 하지 못했다. 12강이긴 하지만 패 없이 오게 되어 기분이 좋다.

원상연 = 처음에는 이렇게 잘할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한 경기 한 경기 겪으면서 강해질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다음 경기 잘해지고, 그 다음 경기에는 더 잘해지고.


KT롤스터 B를 우승 후보로 꼽는 사람들이 많다. 어떻게 생각하나.

원상연 = 지금까지 보면 당연히 우승후보로 보일 수 밖에 없는 것 같다. 우리도 많이 잘 하고 있으니까, 우승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류상욱 = 8강이 가장 고비라고 생각한다. 8강만 A팀을 꺾고 이길 수 있다면 우승까지 노릴 수 있을 것 같다.


이렇게 잘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 뭐라고 생각하나.

류상욱 = 팀게임이기 때문에, 팀원들과 사이가 좋아야만 하는 것 같다. 거리낌없이 의사소통이 잘 되는 것 같고, 그래서 더 발전할 수 있는 것 같다.


평소 연습 때 KT롤스터 A와의 내전에서 승률은 어떤가.

원상연 = 6:4나 7:3정도로 이긴다. 그리고 제로 선수가 가장 걸린다.

류상욱 = 나도 제로와 리셋이 가장 걸린다. 스크림때 하다보면, 제로 선수가 캐리를 하는 편도 많고. 팀에 기여도가 가장 높다.


2세트에서 뭔가 보여주고 싶었던 것이 있었던 것 같다. 독특한 밴픽이었는데.

원상연 = 사실 승패가 순위와는 관련이 없기 때문에, 열심히 준비하고 그러진 않았던 것 같다(웃음). 무난하게 하기보다는, 특별한 픽을 선보이는 게 좋을 것 같았다. 처음에는 프로스트의 애니 브랜드 조합이 생각나서 그대로 할까 싶었는데, 똑같이 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 싶어서 색다르게 돌진 조합을 짜봤다. 캐릭터는 '남자의 게임단'이었다(웃음).

류상욱 = 사실 2원딜조합을 하려고 했는데, 완벽한 조합이 아니라서 한 경기만 쓰려고 했다.


마파 선수는 MVP포인트가 400점이다. 충분히 최종 MVP를 노려볼만 한데.

원상연 = 당연히 욕심 난다. 사실 오늘은 스코어 선수가 더 잘 한 것 같은데, 내가 받아서 좀 미안했다. 그리고 MVP를 받는 것은 4강부터 점수 폭이 높더라. 그래서 4강 또는 결승을 가야 그것을 타도 노려볼 수 있다고 생각하고, 그 곳에 가지 못한다면 못 받을 것 같다.

류상욱 = 저 좀 많이 잘한 것 같은데, 별로 안 주더라(웃음). 아쉽다(웃음).


KT롤스터 A와 8강에서 만나게 된다. 어떤 경기 예상하나.

원상연 = 절대 일방적인 경기는 안 나올 것 같다. 어디가 이기든지 박빙으로 가다가 한 번의 실수로 지는 경기가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

류상욱 = 박빙으로 하다가 어디가 이기든 이길 것 같다(웃음).


서로를 저격하는 픽밴을 한다거나, 구멍을 공략한다거나 하는 플레이는 어떤가.

원상연 = 적으로만 보면, 우리가 잘 알 수 있다. 반대로 생각하면, 상대도 우리를 그렇게 노릴 수 있는 상대다. 너무 잘 아니까. 그리고 서로 그렇게 노릴 수 있는 포지션이 있다. 그래서 이런 전략은 반반의 승률인 것 같다.


연습은 어떻게 해야할 것 같나.

류상욱 = 그것은 A팀과 이야기해봐야할 것 같은데, 한 주는 A팀과 하고 그 다음주는 안하는 식으로 해야할 것 같은데 이야기해봐야 할 것 같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원상연 = 저희 항상 지원해주시는 사무국 분들께 감사하다. 오창종 코치님, 이지훈 감독님께도 감사하다. 오늘까지 도와줬던 A팀 선수들에게 고맙고, 이제 조심해야할 것이다(웃음). 서로 좋은 경기 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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