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위즈에서 퍼블리싱하고 XL게임즈에서 개발한 온라인 레이싱 게임 ‘XL1’이 27일 1차 클로즈드 베타테스트(CBT, Closed Beta Test)를 개시한다.



송재경 대표가 이끄는 ‘XL게임즈’의 신작 ‘XL1’은 ‘달린다’는 레이싱 게임의 구현하는 동시에 레이싱 게임은 온라인에서는 무리라고 여겨졌던 고정관념을 무너뜨리며 보다 발전된 ‘달리는 재미’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XL1’은 일부 매니아층의 전유물로만 여겨졌던 정통 레이싱 게임이 가진 진입장벽을 최대한 낮춘 ‘쉬운 조작’을 선보이면서도 플레이가 거듭될수록 깊은 맛을 느낄 수 있는 정교하고 몰입감 넘치는 레이싱을 구현하고 있다. 처음 접할 때는 막연한 어려움에 망설였지만 알고 나니 빠져들 수 밖에 없는, 그런 레이싱 게임을 구현했다는 것이 제작진의 설명이다.



고품격 그래픽을 표방한다!



어떤 게임이던지 가장 많이 접하게 되는 기본 요소는 바로 그래픽. 특히 레이싱 게임은 화면을 가득 메운 배경을 바탕으로 실시간 컨트롤을 요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래픽’의 중요성은 여타의 게임에 비해 비중이 낮지 않다.



‘XL1’은 기존의 온라인 게임뿐 아니라 콘솔 게임에 필적하는 디테일한 묘사, 대당 1만 폴리곤 이상이 사용된 섬세한 모델링을 통해 고품격 그래픽을 경험 할 수 있다. 더불어 ‘XL1’에서 만나볼 수 있는 모든 차량과 코스는 ‘XL1’만의 오리지널 디자인으로 탄생되었으며 실존하는 듯 개성 있는 트랙과 코스와 어울려 실제로 달리는 즐거움을 배가 시키고 있다. 1차 클로즈베타에서는 총 3 개의 트랙과 24 대의 차량이 공개될 예정이다.
















또한 리얼타임 리플렉션(Real-time Reflection) 기능을 통해 차량 표면의 반사나 그림자 등을 실시간으로 구현하는 등 현실감 넘치는 게임 그래픽은 온라인 게임의 한계를 넘어선 매우 뛰어난 퀄리티를 자랑하고 있다.



고성능 물리엔진의 사용



XL게임즈에서 자체 개발한 고성능 물리엔진을 통해 ‘XL1’에서는 차량의 무게감이나 도로에 밀착된 느낌까지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는 정교하고 사실적인 레이싱이 가능하다. 또한 차량의 선택이나 노면의 상태(현재는 잔디, 모래, 아스팔트 향후 다양한 노면 제공 예정)에 따라 달라지는 차량의 움직임은 앞서서 언급한 드라마틱하게 발전된 ‘XL1만의 달리는 재미’를 설명 해 주고 있다.



완벽한 레이싱을 위한 숨은 배려들



실제에는 있고 게임에는 없는 가장 큰 요소는 바로 ‘룸미러’ 일 것이다. 그러나 ‘XL1’에서 완벽한 레이싱을 위해 구현한 첫번째 배려는 바로 ‘룸미러’이다.



그동안 해상도가 떨어지는 룸미러를 구현한 게임이 여럿 있었지만 ‘XL1’에서는 룸미러의 모양도 들어가는 완벽하게 구현하려는 노력이 보인다. ‘사이드미러’ 역시 반사되는 배경을 보여 줌으로 세세한 곳에도 신경 쓴 흔적이고 실제 바퀴자국을 따라 형성되는 ‘스키드마크’역시 빼 놓을 수 없는 요소이다.




[ 스키드마크까지 생생하게 구현하는 ‘XL1’의 룸미러]





[ 사이드 미러의 모습 ]




두번째로 XL1 은 자유로운 ‘해상도’를 지원한다. 각 게이머들이 사용하는 모니터에는 정해진 해상도가 있다. 하지만 ‘XL1’에는 해상도가 무의미 하다. 사용자 환경에 따라 와이드 스크린 및 다양한 해상도를 완벽하게 제공, 창모드로 전환할 시에는 윈도우의 탐색기처럼 자유자재로 게임창 사이즈를 조절할 수 있다.




[ 게임창을 좌-우로 늘려 속도감을 더한 이미지 ]




또한 듀얼 모니터를 사용한다면 더욱 입체적이고 박진감 넘치는 레이싱을 즐길 수 있다.




[ 듀얼 모니터로 세팅한 게임 화면 ]




완벽한 레이싱 게임을 위한 숨은 배려 중 셋째는 다양한 ‘뷰(View)’의 지원. 1번 뷰는 일반적인 3인칭 리어뷰. 시야가 넓은 편이고 차량이 충분히 보이기 때문에 초보자들이 사용하기 적당하다. 2번 뷰는 1인칭 뷰로 실제 레이스 하는 것과 가장 가까운 느낌을 받을 수 있으며 속도감 역시 최대로 느낄 수 있다. 어느 정도 레이싱에 익숙한 고수들이 즐기는 뷰이다. 3번은 ESDF키로 카메라의 위치를 자유자재로 바꿀 수 있으며 달리는 중에는 탑뷰로 보인다.



주행 중에는 위험할 수 있으나 리플레이 감상과 분석을 위한 다양한 뷰도 제공하고 있다.




[ 헬기에서 내려다 보는 뷰, 리플레이 감상과 분석에 좋다 ]




몰입도를 높여주는 쉬운 조작감, 그러나 단순한 조작은 아니다!



‘XL1’은 기어를 올리고 내리는 2개의 키와 상하좌우 4개의 방향키 만으로 키보드 주행이 가능하다. 또 자동변속 옵션을 켜면 기어조작 키도 필요 없다. 이처럼 간편한 조작성은 게임에 대한 적응 기간을 짧게 하여 게임에 대한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또한 키보드뿐 아니라 게임패드, 조이스틱, 레이싱 휠, 심지어는 마우스에 이르는 다양한 콘트롤러를 지원하고 있다.



이처럼 조작이 어렵지 않다고 해서 ‘XL1’이 단순한 레이싱 게임이라고 섣불리 판단하는 것은 금물. 아주 작은 콘트롤의 변화에도 반응하는 차량 변화를 경험한다면 레이싱 게임의 새로운 세상을 발견 할 수 있을 것이다.



레이싱 게임의 절정! 튜닝



‘XL1’은 그래픽이나 차량만 사실적으로 구현된 게임이 아니다. 레이싱 게임만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튜닝’ 역시 실제의 그것과 유사하게 구현, ‘타이어 폭이 넓어 지면 지면과의 마찰력이 증가’하는 등의 수치를 적용하여 자신이 원하는 주행방식에 따라 다양한 튜닝이 가능하도록 구현하였다.



이번 1차 클로즈 베타에서는 공기 저항값에 따른 다운포스 및 속도 가감수치, 차량 무게에 따른 출력 가감, 엔진 PRM과 기어비율에 따른 타이어 회전수 변화 등을 체험할 수 있다.



레이싱 게임의 꽃! 레이서, 레이싱걸, 피트크루



1차 CBT의 차고(Garage)를 보면 레이서로 보이는 남자 캐릭터와 레이싱걸이 있다. 또한 피트크루에 관련된 메뉴도 등장한다. 이들이 아직 게임에서 어떤 방향으로 구현되는 지 밝혀지지 않았으나 ‘XL1’의 다음 번 테스트나 오픈 서비스에 기대가 되는 것은 바로 레이싱 게임의 꽃인 ‘레이서, 레이싱걸, 피트크루’가 활약하는 ‘XL1’의 새로운 게임 시스템이지 않을까?




[ 레이싱걸이 등장하는 차고 이미지 ]




'XL1'의 클로즈 베타는 27일 시작해서 약 1주일간 진행될 예정으로 네오위즈 피망에서 서비스한다.



송재경 하면 떠오르는 것은 리니지. 초기 게임계를 일구었던 유수의 개발자들 대부분이 현재의 자신의 명성을 있게 해준 게임들을 떠나 대부분 새로운 곳에 새 터전을 마련했다. 그 과정이야 어떠했든 손노리의 이원술 대표는 어스토니시아 스토리에서 이제는 그라비티와 손잡고 스타이리아를 준비중에 있으며, 뮤를 만들었던 이수영 사장은 현재 이젠 엔테테인먼트에서 우주닷컴을 운영하면서 데코온라인의 프리 오픈 베타를 눈앞에 두고 있다. 넥슨의 정상원 사장은 띵소프트를 만들어 네오위즈와 제휴를 맺었으며, 라그나로크의 개발자 김학규 IMC 게임즈 사장은 현재 그라나도 에스파다의 2차 테스트를 진행중이기도 하다.



그리고 MMORPG 게임의 대명사였던 리니지의 개발자 송재경, 한때 NCsoft 의 부사장을 지내다가 XL 게임즈를 설립하고 이제 드디어 그 첫번째 작품을 세상에 내어놓는 셈이다.



그들이 그리고 송재경 사장이 과거의 영광과 명성에 못지않은 새로운 신화를 써내려가는 순간이 될지 자못 궁금해진다.



Inven LuPin - 서명종 기자
(lupin@inv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