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오브레전드에게 2012년은 중요하고도 바쁜 한 해였다. 2011년 스타크래프트, 카운터스트라이크, DOTA 등 많은 e스포츠 종목들이 군웅할거 시대처럼 혼재하던 중에 혜성같이 등장한 리그오브레전드는 어느샌가 전 세계에서 가장 잘 나가는 게임이 됐다. 그리고는 2012년 차츰 죽어가던 e스포츠 시장을 말 그대로 '캐리'하기 시작했다.

단일 e스포츠 종목 사상 최다 금액의 상금을 두고 벌어진 'Season 2 World Championship'을 중심으로 국내에선 인비테셔널, 챔피언스리그, NLB 등의 대회가 국외로는 IPL, MLG, IEM, GPL, DreamHack 등의 큰 규모의 대회가 쉬지 않고 개최됐다. 어디 이뿐이랴? 나열하자면 끝도 없을 수 많은 메이저, 마이너 대회들과 리그들이 하루에도 수 개씩 진행되고 있다.

워낙 많은 대회들이 국내·외에서 진행되다 보니 경기들을 챙겨 보는 것도 마냥 쉽지만은 않다. 그렇다고 해서 하이라이트만 골라 보자니 이것도 뭔가 아쉽다. 아무리 훌륭한 컨트롤과 한타 영상을 본다 해도 왜 그 상황까지 이어졌고, 어떻게 선수들이 그 장면을 만들어 갔는지를 알지 못 한다면 그저 단순한 싸움판일 뿐이다.

그래서 준비해봤다. 2012년은 갔지만 이것만은 꼭 봐야 할 경기! 두고두고 화두가 될 경기! 인비테이셔널부터 IPL5까지 국내·외 대회들과 화제가 된 경기들을 함께 살펴 보자.

※ 현재 진행 중인 챔피언스 윈터 리그 경기는 제외하였습니다.


전설의 시작, LoL Invitatinal - 조별 경기 MiG Frost vs Team WE





2011년 12월 한국 서비스가 시작 된 리그오브레전드에서 온게임넷은 e스포츠로서의 가능성을 일찌감찌부터 알아봤다. 그런 온게임넷이 2012년 시작과 동시에 야심차게 준비한 것이 바로 '온게임넷 LoL Invitational' 이었다.

국내 팀들 중 4개 팀(MiG Frost, NaJin e-mFire, StarTale, Team OP)과 해외에서 2개 팀(CLG, Team WE)을 초청해 열린 일종의 이벤트 매치로 쉽게 볼 수 없었던 해외 유명 선수들이 처음 국내에 온 계기가 되었기에 시작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더구나 당시 아직 국내에서는 성장 단계에 있던 리그오브레전드였지만, 방송을 통해 중계되었을 때 게임을 접하지 않았던 사람들도 흥미를 느낀 것은 e스포츠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 일으킬 가능성을 보게 만들었다.



그리고 온게임넷 LoL 인비테이셔널에서 아직까지도 명경기로 회자 되는 경기가 바로 MiG Frost와 Team WE 의 초장기전. 당시 MiG Frost는 WCG에 국가 대표로 진출한 경험이 있는 Najin e-mFire(WCG 당시 EDG)에 비해 상대적으로 약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었다. 그리고 그런 MiG의 상대로 나온 Team WE는 당시 국내 팬들에게는 생소했지만, 중국의 강호였다.

초반부터 MiG는 치밀한 팀 조직력을 앞세운 Team WE에게 밀리면서 점차 패색이 짙어졌다. MiG는 30분에 3라인의 억제기들에 넥서스 타워까지 내주고 만다. 여타 게임이었다면 항복 선언할 법도 한 상황. 그러나 40여분 부터 MiG는 한타에서 상대를 압도하기 시작하면서 골드 차이를 좁혔다. 58분여경 바론을 노린 MiG의 진영이 빈 틈을 노린 Team WE가 마지막 남은 타워를 파괴시키고 게임을 끝내려는 순간 억제기가 재생되면서 넥서스가 무적이 되었을 때 해설진과 관객들은 함성을 지를 수 밖에 없었다.

경기 플레이 시간 1시간, 양 팀이 벌어들인 골드 총 합 20만. 말도 안 되는 초장기전이지만 1시간 내내 눈을 뗄 수 없게 만든 양 팀의 치열한 난타전과 신경전은 이 경기를 2012년 명경기의 선두 주자로 뽑을 수 밖에 없게 만들었다. 한 가지 흥미로운 것은 당시 MiG와 Team WE의 탑을 맡고 있던 선수들이 이제는 원딜러가 되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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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사다난했던 별들의 리그의 서막, 그리고 롤클라시코 - 챔스 스프링 8강 1-2경기 Najin e-mFire vs MiG Frost





2012년 3월, 인비테셔널 방송을 통해 흥행에 대한 확신을 얻은 온게임넷은 이례적으로 하루 종일 단일게임 방송만 편성한 'LoL 데이'를 시작으로 The Champions 의 첫 발을 내딛었다. 지난 해 시즌1 월드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유럽의 강호 Fnatic과 앞서 인비테셔널에서도 한국을 찾았던 북미의 강호 CLG를 초청한 이 대회에서는 이변이 속출했다.

그 시작은 8강 부터였다. 높은 성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던 해외 초청팀들은 조별리그에서도 힘겹게 통과하더니 8강에서 1세트도 따내지 못하면서 탈락했다. 해외팀들의 부진 속에 팬들의 눈을 즐겁게 만든 경기는 한국판 '롤클라시코' 영원한 맞수 대결 MiG Frost 와 Najin e-mFire 간의 경기였다. 가장 주목 받던 경기답게 이 경기는 8강 경기중 유일하게 마지막 세트까지 이어졌다.

▲ 2세트 양 팀 픽밴 및 KDA. 건웅 선수의 케넨과 모쿠자 선수의 리 신 밴이 눈에 띈다.


3세트 모두 흥미진진하게 펼쳐졌지만 그 중에서도 하나를 꼽자면 단연 2세트를 꼽을 수 밖에 없다. MiG Frost가 1세트를 승리하면서 한 발 앞서 있던 상황. MiG Frost는 초반 용 사냥 전략을 선보이면서 당시 경기를 관람하던 타 프로 선수들과 시청자들을 경악케 만들었다. 뒤통수를 맞은 탓일까? Najin e-mFire의 핵심이던 탑 라이너 막눈 선수는 거듭 킬을 내주면서 중심을 잡지 못하고 흔들렸다.

압박하는 MiG Frost를 상대로 수비 일색으로 운영하던 Najin e-mFire의 분위기를 반전시킨 건 맏형 모쿠자 선수였다. 기세를 잡은 MiG Frost가 바론을 노렸을 때, 모쿠자의 스카너가 단독으로 5명을 뚫고 바론 스틸에 성공하면서 경기 흐름은 180도 변했다. 역전의 불씨를 살린 Najin e-mFire는 비슷한 라인 구도를 가져갈 수 있었고, 경기는 소모전을 거듭하면서 최후의 교전만을 남겨두고 있었다.

또 다시 벌어진 바론 전투. 당시 다른 원딜러들에 비해 한 수 아래라 평가 받던 히로 선수(현 KT ROLSTER 소속)는 이 교전에서 '빨리 뽑기'와 점멸 컨트롤로 펜타킬을 만들어냈고, 그대로 경기는 Najin e-mFire의 승리로 돌아갔다. 경기 상황과 맞물린 김동준 해설의 '펜타킬' 샤우팅은 해외 팬들에게까지 퍼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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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이 몰아치다 - 챔스 스프링 4강 A조 5세트 MiG Frost vs Xenics Storm





8강에서 접전 끝에 자신들의 가장 큰 라이벌인 Najin e-mFire를 잡은 MiG Frost였지만 남은 경기가 순탄치만은 않았다. 4강에서 만난 상대는 신생 팀 Xenics Storm. 창단 부터 '콩 라인'으로 화제를 모았던 Xenics Storm은 조별 리그에서 CLG를 잡고 조 1위로 진출하면서 팬들에게 기대감을 안겼다.

객관적 전력에서는 MiG Frost가 앞선 걸로 보였다. 하지만 경기가 시작됐을 때 보여 준 Xenics Storm의 실력은 상상 그 이상이었다. 잘 한다 잘 한다 해도 신생팀의 패기 정도 일 줄만 알았건만 어느새 스코어는 2:2 최종 세트를 남겨 두고 있었다.

특히, 당시 국내 원딜 계에서는 따라올 자 없던 로코도코와 그 뒤를 맹추격하면서 한창 주가를 올리던 SBS선수와의 대결은 그것만으로도 화제가 됐다. 그렇게 시작부터 심상치 않게 펼쳐진 5세트.

중반, 우위를 잡은 Xenics Storm 의 공세는 말 그대로 폭풍이었다. 순식간에 바론 버프와 함께 외곽 타워들이 날아가면서 차례차례로 본진까지도 피해가 누적됐다. 블라인드 픽 경기다 보니 조합 마저도 비슷했던 터라 한타 운영을 통한 역전을 기대하기도 힘들었다. 그렇게 사실상 패배가 확정되는 순간에 펼쳐진 매드라이프와 클템의 슈퍼플레이. 이후 많은 대회에서 보여 준 Frost의 역전극 드라마의 시작은 바로 이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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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우리는 그에게 열광하는가? 잭선장이 쓰러지지 않아 - 챔스 섬머 8강 3-1경기 Azubu Blaze vs Xenics Storm





국내 최고의 원딜러를 꼽으라면 누구를 선택할 것인가? 최근에 가장 핫하게 떠오른 원딜러라면 'Pray' 김종인 선수와 'Score' 고동빈 선수. 그렇다면 질문을 달리 해 보자. 지난 여름, 국내 최고의 원딜러는 누구였다고 생각하나? 단연 '잭선장' 강형우 선수가 아닐까 싶다.

그의 진가가 가장 잘 드러난 경기가 바로 챔피언스 서머 8강 3회차 Azubu Blaze 와 Xenics Storm 의 1세트 경기이다. 경기는 묘하게 흘러갔다. 킬 스코어는 Xenics Storm이 앞섰다. 하지만 Azubu Blaze는 엄청난 CS를 확보하면서 골드 량이 벌어지는 것은 허용치 않았다. 그렇게 후반에 접어 들었을 때 강형우 선수는 원딜 캐리란 이런 것이다란 걸 보여줬다. 시비르로 말파이트, 모르가나, 우르곳, 레오나의 궁극 공격을 4번 연속 회피해 내는 순간, 기자가 느낀 감정은 그리고 팬들이 느낀 감정은 놀라움을 넘어서 경이롭기까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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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더의 중요성, 전략가 레퍼드 - 챔스 섬머 조별 리그 A조 Najin Shield vs Azubu Blaze





지난 시즌 우승팀을 만난 Najin Shield. 기동력에 중심을 둔 조합으로 초반부터 라인전 우위를 점하며 기세를 올렸지만, Azubu Blaze의 저력은 중후반 한타에서부터 빛을 발했다. Najin Shield로서는 더할나위 없이 좋게 한타를 시작했지만, 잭선장의 화력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에 Najin Shiled는 한타를 하기 보다는 라인 푸쉬를 하면서 자신들의 유리함을 이어갔다. 거기에 모쿠자 선수의 바론 스틸은 날개를 달아줬고, Azubu Blaze는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고심할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결정 된 '레퍼드' 복한규 선수의 오더는 극단적일수도 있는 희생 플레이.

서로 시야가 없는 상황이었지만 상대의 움직임을 파악한 Azubu Blaze는 쉬바나를 고의적으로 진영에서 떨어뜨림으로써 끊기게끔 유도했고, 이를 덮썩 문 Najin Shiled를 상대로 그토록 원하던 한타를 이끌어낸다. 전체적인 흐름 뿐만 아니라 세밀하고 구체적인 오더가 경기에 얼마나 큰 영향을 끼치는 지를 알고 싶다면 놓치지 않아야 할 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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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름 빠름 빠름~ 역빠체! - 챔피언스 섬머 4강 B조 3세트 Azubu Blaze vs Azubu Frost





형제 팀이기에 더욱 양보할 수 없다. 챔피언스 스프링 시즌 결승전에서 3:0이라는 충격적인 패배를 맡본 Azubu Frost였기에 Azubu Blaze와 만난 챔피언스 섬머 4강 무대는 각별했다. 특히, 누구보다 스크림으로 많이 만나는 서로다 보니 조합과 전략 선택에선 더욱 신중할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그랬기에 3세트 1:1 상황에서 등장한 '빠른별' 정민성 선수의 럭스 픽에서는 익숙치 않은 상황에 사람들은 당황할 수 밖에 없었다. 마치 최근 윈터 시즌에서 등장한 미드 마이처럼. 수 많은 '럭스충'들을 양상시킨 경기. 미드 라이너가 미드뿐만 아니라 정글, 탑까지 모두 장악해버리는 경기력을 뿜어낼 수 있음을 보여 준 이 경기 역시 빼놓을 수는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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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패승승승. 블라인드 픽 승률 100% - 챔피언스 섬머 결승전 5세트 Azubu Frost vs CLG. EU





챔피언스 섬머 결승전은 최고의 팀을 가리는 경기기도 했지만, 각 라인 별 최고의 플레이어를 가리는 경기기도 했다. 전 세계 미드라이너 순위를 매길 때면 1, 2위를 다투는 '프로게니비아' Froggen 선수와 '역빠체' 빠른별 선수의 싸움이 그러했다.

하지만, 그 모든 것을 아우르는 이가 있었으니 그가 바로 '매드라이프' 홍민기 선수였다. 2세트 연패 이후 3연승으로 드라마를 만들어 낸 Azubu Frost의 승리에는 누구보다도 홍민기 선수의 역할이 컸다는 것에는 반박할 사람이 없을 것이다. 5세트에서 다이애나를 픽한 프로겐 선수를 집요하리만큼 밀착 마크한 홍민기 선수의 알리스타는 악몽 그 자체였다. 한타가 끝날때까지 진입조차 하지 못 하게 만들 때는 미드라이너들에게는 혐오감 마저 불러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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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is Froggenivia - DreamHack summer B조 CLG.EU vs Moscow Five





리그오브레전드에서 승패가 판가름 나는 때는 여러 경우가 있지만, 시즌2에서 글로벌 골드 차이가 1만 이상 벌어진다면 사실상 그 경기는 끝난 것과 같다고 했다. 그만큼 1만 골드의 차이는 쉽게 좁히기 힘들 정도의 아이템들이 나오는 수치이다. 그런데 1만 골드가 아닌 두 배를 훌쩍 넘은 2만 7천골드의 차이를 역전 시킨 경기가 펼쳐졌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Froggen이 있었다.

Dreamhack summer 조별 경기에서 만난 유럽의 양대 산맥 CLG.EU와 Moscow 5. 당시 각 종 대회를 휩쓸며 전 세계에서 가장 강하다는 평가를 받던 M5는 아니나 다를까 CLG.EU를 상대로 시종일관 압박하면서 우위를 가졌다. 30분쯤부터 CLG.EU는 본진에서 나갈 엄두도 내지 못하면서 숨죽이고 있었다.

하지만, EU는 포기하지 않았다. 실제로 당시 CLG.EU의 주된 경기 스타일은 싸워주지 않으면서 파밍을 거듭하다 자신들이 유리해지는 순간에 몰아부치는 식이었다. 이런 빗장 수비에 지친 M5는 눈에 띄게 불필요한 움직임이 많아졌다. 그리고, Froggen은 이를 놓치지 않았다. 봇에서의 단 한번의 벽, 그리고 바론 지역에서의 단 한 번의 스턴. 승리를 가져가는 데 필요한 것은 오직 그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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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스타일을 붕괴시키다. - IEM 7 Hanover 결승 1세트 Moscow Five vs Team Dignitas





미드 AP, 봇 원딜과 서폿 듀오, 그리고 탑과 정글. 시즌 1 월드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Fnatic이 남긴 이 체제는 지금까지도 가장 선호되는 스타일의 경기 운영 방식이다. 시즌 2 초창기 때에는 유독 EU 스타일에 대한 의존도가 높았다. 그렇다 보니 많은 선수들이 이 스타일을 파훼하기 위해서 노력했지만, EU 스타일을 능가하는 체제는 없다라는 결론만이 나올 뿐이었다.

그런 와중에 등장한 팀이 바로 Moscow 5. 당시로서는 선호 받지 않던 우르곳과 같은 영웅을 재조명시키는 한 편, 고정된 라인이 아닌 유동적인 라인 체제로 혁명을 일으켰다. 더군다나 특정 챔피언을 가리지 않고 탱키하게 세팅하면서 죽지 않는 전략은 엽기적으로 보이기까지 했다. 하지만, 그들이 거둔 성적은 등장한 지 얼마 되지 않은 그들을 순식간에 세계에서 가장 리그오브레전드를 잘 하는 팀으로 등극시켰다.

IEM 하노버 결승에서 Dignitas와 만난 그들은 첫 세트부터 범상치 않았다. 후에 인터뷰에서 원딜러인 Genja와 라인을 서기 싫어서 그랬다라고 밝힌 서포터 Gosu pepper의 투 정글 체제는 한동안 유행처럼 번져 나갔고, 이는 현재 자주 쓰이는 라인 스왑의 틀이 되기도 했다. 또한 2:1의 불리한 조건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상대를 압도하는 모습을 보인 Genja로 인해 우르곳은 이후 라이엇에 의해 칼질을 받기도 했으니 아이러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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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는 끝나지 않았다.



2012년 한 해 동안 벌어진 리그오브레전드 관련 경기만 100여 개가 넘는다. 그리고 그 기간동안 펼쳐진 경기는 수백 회를 훌쩍 넘는다. 그 많은 경기를 훑어 보면서 어느 경기 하나 흥미롭지 않은 것이 없었고, 모든 선수들마다 자신들마의 드라마가 있었다. 그렇다 보니 손톱을 물어 뜯으며 경기를 추스릴 때마다 여기에 포함 시키지 못한 다른 경기들이 눈에 아른거려 몇 번이고 돌려 보기를 반복했다.

2013년 시작부터 이미 굵직한 경기들이 우리를 기다린다. 챔피언스 윈터, NLB는 현재 진행형이며, IEM 7 Katowice, GPL 시즌2를 비롯하여 가장 큰 대회인 시즌 3 월드챔피언쉽 지역 선발전들이 다가오고 있다. 그 경기들을 준비하며 쉬지 않고 땀 흘리는 선수들과 그들의 드라마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수 많은 관계자들과 팬들에게 아낌없이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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