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비디오 게임기의 수입 및 판매 금지령을 해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차이나데일리는 28일(현지시각) 중국 문화부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정부가 비디고 게임기와 관련해 그동안 폐쇄적이었던 금지령을 해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차이나데일리의 보도를 따르면 중국 문화부 소속 익명의 관계자가 "콘솔게임 금지 정책과 관련해 개방을 논의하고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금지령 시행 당시 7개 부서가 관련된 만큼 이들의 승인이 필요하다"고 전했다는 것.

중국은 2000년도부터 닌텐도 DS(휴대용 게임기) 등 일부 게임기를 제외한 모든 게임기의 수입과 유통을 청소년들에게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을 내세워 금지해왔다. 이 때문에 마이크로소프트(MS), 소니 등 글로벌 게임기 판매사들은 중국 내에서 마케팅 활동은 물론 정식적으로 제품을 판매하지 못하고 있었다.

앞으로 중국 내에서 비디오 게임에 대한 금지령이 해제될 경우 비디오 게임 시장의 침체된 분위기를 뒤엎는 호재가 될 전망이다.

한편, 미국 시장 조사기관 NPD에 따르면 미국에서 비디오게임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관련 액세서리의 2012년 10월 총 매출은 7억 5,550만 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