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기다렸던 올림푸스 챔피언스 스프링 리그 개막전이 종료됐다.

개막전을 화려하게 장식할 첫 경기의 주인공은 지난 리그 우승팀인 나진 소드와 GSG 맴버를 대거 영입하여 개편된 MVP Blue의 대결이었다. 첫 경기에서는 뛰어난 '사형선고' 스킬 적중률을 보여준 MVP Blue의 새 맴버 "FLahm" 김주호 선수의 쓰레쉬가 MVP에 선정되며 멋진 데뷔전을 치렀다.

MVP Blue 팀의 선수들은 모든 순간에서 하나가 된 듯한 멋진 협공을 보여주었고, 그에 반해 나진 소드의 선수들은 계속해서 챔피언이 끊기는 등 조금은 안타까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결국, 1, 2세트 모두 MVP Blue의 안정적이면서도 압도적인 승리로 끝이 났다.

두 번째 매치 B조 1경기는 지난 리그 준우승을 차지했던 CJ 엔투스 프로스트와 한 번의 리그를 쉬고 돌아온 "Reapered" 복한규 선수가 속해있는 SK텔레콤 T1 1팀의 경기였다. 1세트 SK텔레콤 T1 1팀은 언제 부진하단 소리를 들었냐는 듯이 침착하고 강력한 화력을 보여주며 강팀 CJ 엔투스 프로스트를 쓰러트렸다.

2세트에서는 1세트의 패배를 딛고 일어선 CJ 엔투스 프로스트가 자신들의 저력이란 어떤 것인지 보여주며 완벽한 운영과 대응으로 포킹 조합을 꺼내 든 SK텔레콤 T1 1팀에 승리했다. 그렇게 두 팀은 승점 1점씩을 챙겨가는 멋진 무승부를 만들어냈다.








승리팀 MVP BLUE MVP 김주호, 김혁규 선수 인터뷰


개막전 승리한 소감은.

김혁규(MVP Deft) - 개막전부터 이기게 되어 기분이 좋고, 거기에 MVP까지 받게 되어 더 좋은 것 같다.

김주호(MVP FLahm) - 처음에 이길 자신이 있었던 것은 아닌데 이기게 되어 기분이 좋다. 평소 플레이보다 몇 배 더 잘 한 것 같아 기분이 더 좋고, MVP까지 받았으니 최고의 날인 것 같다.


디펜딩 챔피언을 만나게 됐다. 긴장되진 않았나.

김주호 - 소드와의 상대는 별로 긴장되지 않았다. 오존 팀이 더 강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오존 팀과의 스크림이 정말 도움이 많이 됐던 것 같다.


팬들이 뽑은 첫 MVP에서 MVP를 수상했다. 기분이 어땠나.

김주호 - 나는 본선도 처음인데다 MVP도 처음이기에,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좋다. 게임 상에서 잘 풀렸기에 어느 정도는 MVP를 받을 것이라고 예상했지만(웃음) 정말로 받게 되니 기분이 날아갈 것 같이 좋다.

김혁규 - 실수도 많이 했는데, 운이 좋게 딱 떨어진 것 같다. 운이 좋아 MVP를 받을 수 있게 된 것 같다.


쓰레쉬를 선택한 특별한 이유가 있나.

김주호 - 사실 쓰레쉬가 아닌 룰루를 많이 연습했다. 그리고 경기 안에서는 룰루나 소나를 할 생각이 있었는데, 팀원들과의 상의 끝에 소나는 밴하는 쪽으로 결정을 내렸다. 그래서 쓰레쉬나 룰루 중 어느 것을 할 것인가 생각하다가 쓰레쉬가 잘 될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쓰레쉬를 픽하게 됐다. 그리고 평소 쓰레쉬 플레이에 자신이 있는 편이다. 그리고 가장 자신 있어 하는 건 룰루와 쓰레쉬다.


상대가 케이틀린인 상황에서 베인을 픽했다. 이유가 있나.

김혁규 - 우리 조합이 후반을 갈수록 원딜을 지키는 조합인데, 프리딜인 상황에서 가장 딜이 센 것이 베인이기 때문에 베인을 픽했다. 관형이 형(츄냥이)이 골라줬다.

김주호 - 아니다. 내가 골라줬다.

김혁규 - 아니다. 관형이 형이 골라줬다. 주호 형은 픽만 해줬다(웃음).


이번 시즌 목표는 어딘가.

김주호 - 우승이다. 8강만 간다면 자신 있다.

김혁규 - 우승이다.


가장 까다로운 봇 듀오는 어디인가.

김주호 - 오존 팀이다. 만나 본 국내 팀 상대가 많이 없는데, 오늘까지 쳐서 오존 팀 봇 듀오가 가장 까다롭다. 그리고 까다로울 것 같은 팀은 SKT 2팀이다. 하지만 한 번도 만나보진 못했다(웃음).

김혁규 - 임프 형이 정말 제일 잘하는 것 같다.


더 하고 싶은 말은.

김주호 - 롯데칠성, 오존게이밍 등 후원해주시는 분들께 정말 감사하다. 특히 임프가 핫식스를 많이 마시고 데프트를 혹독하게 훈련시킬 수 있도록 해주셔서(웃음), 정말 감사하다.

김혁규 - 난 딸기라떼를 후원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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