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2일, 금요일 저녁의 챔피언스 리그는 "Ladies Day" 이벤트와 함께 선수들의 장미꽃 증정으로 시작됐다.

이날, 경기를 펼친 팀은 A조의 나진 소드와 SK텔레콤 T1 2팀, 그리고 B조의 CJ엔투스 프로스트와 ahq Korea였다.

지난 4경기에서 MVP의 형제팀들이 무승부를 이루면서 나란히 4점을 확보한 상황이었기에 승점 3점의 SK텔레콤 T1 2팀으로서는 선두로 앞서 나갈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다. 하지만 지난 시즌 우승팀인 나진 소드는 만만한 상대가 아니었다.

나진 소드는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핑크 와드를 이용해 상대 와드를 제거하면서 시야 싸움에서 앞섰고, 동시에 기동력이 좋은 챔피언을 정글과 미드에 세우면서 로밍 플레이로 이득을 거뒀다. 1세트에선 이런 나진 소드의 전략에 SK텔레콤 T1 2팀의 각 라인이 각개격파 당하면서 다소 일방적인 구도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2세트에서도 이런 분위기는 계속 됐다. 초반부터 조재걸 선수의 활약에 여유를 가진 나진 소드는 핑크 와드로 상대의 발을 묶어 놓는 운영을 펼쳤다. 하지만, SK텔레콤 T1 2팀은 이정현 선수의 피들스틱 서포터가 상대 딜러를 연이어 봉쇄하면서 역전의 발판을 마련, 이날 경기를 무승부로 만들었다.

이어진 B조의 경기. CJ엔투스 프로스트는 ahq Korea를 맞아 2승을 거두면서 무승부 행진이 계속되던 B조에서 단독 1위에 올라섰다. 식스맨 체제를 내세운 CJ엔투스 프로스트는 선호산 선수와 김범석 선수가 듀오로 출전했고, 선호산 선수가 2연속 MVP를 받으면서 성공적인 식스맨 체제 데뷔무대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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