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조 1위 대결, 누가 울고 웃었을까?

4월 17일 펼쳐진 챔피언스 리그 스프링 12강 3주차 1, 2경기에서는 SK텔레콤 T1 2팀이 승점 3점을, SK텔레콤 T1 1팀과 AHQ Korea가 각각 승점 1점 씩을 챙겼다.

특히 A조의 진정한 강자를 가리는 SK텔레콤 T1 2팀과 MVP 블루의 대결이 화제였다. 최근 경기력에 물이 올랐다는 평가를 받아왔던 두 팀인데다, 이 경기의 승자가 승점 7점으로 단독 1위에 오르기 때문에 8강 진출의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SK텔레콤 T1의 압승이었다. 1세트 초반 MVP 블루의 전략이 성공하며 경기를 유리하게 풀어나가는 듯 했으나, SK텔레콤 T1 2팀은 강력한 포킹력과 한타의 균형이 잘 맞춰진 조합의 장점을 십분 활용하며 승리를 거뒀다.

2세트는 "Faker" 이상혁 선수의 르블랑의 독무대였다. 시종일관 상대방을 암살하며 제대로 된 한타 싸움을 시작조차 할 수 없게 만들었고, 20분만에 11킬을 달성한데다 킬 기여도 98%라는 어마어마한 성적을 거두며 하드 캐리가 무엇인지를 팬들에게 보여줬다.

B조에서는 승점 2점이었던 SK텔레콤 T1 1팀과 1점을 얻었던 AHQ Korea의 대결.

1세트는 AHQ Korea는 초반의 불리한 상황을 한타로 만회했고, 상대방이 본진을 비운 틈을 타 우회해 적 본진 억제기를 두 개나 파괴하는데 성공하면서 유리한 상황을 가져갔다. 이후 안정적인 바론 버프 획득을 통해 한타 싸움에서 우위를 가져갔고, 결국 완승하면서 1세트를 승리했다.

2세트는 SK텔레콤 T1 1팀의 진가를 보여준 경기였다. 전 라인에서의 우세를 가져갔으며 특히 "StarLast" 한진희 선수의 쓰레쉬의 Q스킬인 '사형선고'는 놀라운 적중률을 보여줬다. 또한 "Reapered" 복한규 선수의 쉔은 자신의 라인인 탑은 물론 전 맵을 종횡무진 휩쓰는 놀라운 활약을 선보이며 승리를 거뒀다.

오늘 경기를 통해 8강 안정권에 들기 위한 윤곽이 어느 정도 드러났다. A조에서는 단독 1위로 치고 나간 SK텔레콤 T1 2팀이 승점 7점으로, 큰 변수가 없다면 8강에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B조에서는 치열한 승점 싸움이 벌어지고 있으므로, 이번 주차의 경기가 무척 중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돌아오는 19일(금)에는 CJ엔투스 블레이즈와 MVP 오존, KT롤스터 B와 LG-IM의 대결이 펼쳐진다.




리그 오브 레전드 인벤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