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 만화가 중 한 사람인 허영만 화백이 NDC2013에 참석한다.

오는 24~25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NDC2013에서 허영만 화백은 넥슨 서민 대표와 무대에 올라 토크쇼 세션을 꾸민다. 예정된 시간은 24일 오후 1시 컨퍼런스 룸 401호에서 열릴 예정인 서민 대표의 키노트 세션이다.

허영만 화백이 만화업계 또는 출판업계가 아닌 게임업계 행사에 참여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각 분야간의 콘텐츠적인 교류는 종종 있었지만, 실제 공식적인 자리에서 이야기를 나누는 것은 처음이다.

이 세션은 NDC2013의 슬로건인 'What comes Next'를 주제로 진행되는 오프닝 토크쇼다. 슬로건 자체가 격변하는 게임산업의 미래를 함께 고민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이에 따라 허영만 화백과 서민 대표는 '콘텐츠 산업의 미래가 어떻게 될 것인가'를 주제로 이야기를 풀어나갈 예정이다.

허영만 화백은 한 인터뷰에서 “만화를 그리고 있을 때 행복하다”며 “70살까지만 만화를 그리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그동안 그는 '각시탈', '날아라 슈퍼보드', '미스터Q', '아스팔트 사나이', '타짜', '식객'. '꼴' 등 수많은 작품에서 다양한 세계를 주제로 만화를 그려왔다. 그의 작품들은 애니메이션, 영화, 드라마 등 다른 형태의 콘텐츠로 재탄생하며 비교적 최근까지도 많은 사람의 입에 오르내리기도 했다.

허영만 화백은 콘텐츠업계 대선배의 한 사람이자 새로운 시대 흐름에 적응하고 있는 작가 중 하나다. 그는 연재가 중단됐던 만화 '식객'을 지난 9일부터 카카오페이지를 통해 다시 선보이고 있다. 또한, '식객'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풀 컬러로 작업하니 음식 그림이 확 살아난다'며 긍정적인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스마트폰으로 인해 빠른 변화를 겪고 있는 게임업계 역시 시대적 흐름을 읽고 거기에 순응해야할 시기다. 이러한 격변의 시대에 직면한 게임개발자들에게 허영만 화백의 이야기는 적지 않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 카카오페이지를 통해 연재를 시작한 허영만 화백의 작품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