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T1 2팀과 KT롤스터 A팀의 1세트 경기는 신챔프 자크의 활약으로 SK텔레콤 T1 2팀이 승리했다.

SK텔레콤 T1 2팀은 요즘 높은 승률을 보여주고 있는 소나-미스포츈을 선택. 카직스-케넨까지 무난한 픽을 가져가는 듯 보였다. 하지만 마지막 픽이 강렬했다. 이번 주부터 대회에서 사용 가능한 자크가 등장한 것. 자크는 사실 아직까지 대회에서 검증되지 않은 챔피언이었기에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 이목이 쏠렸다.

하지만 이번 경기에서의 자크는 충분히 강한 챔피언이었다. 체력을 모두 잃은 후 다시 살아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으며, 궁극기는 사용 할 때마다 상대방의 진영을 완전히 파괴하며 승리를 견인했다.



12강 A조 10경기 1세트 KT롤스터 A vs SK텔레콤 T1 #2 - SK텔레콤 T1 #2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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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롤스터 A의 트위치-쓰레쉬 듀오는 상대방의 미스 포츈-소나 듀오에 비해서 라인싸움에서 불리한 상황이었으나, 라인 스왑은 없었다. 하지만 경기 시작은 KT롤스터 A팀이 좋았다. 봇 라인에서 트위치-쓰레쉬가 허를 찌르며 선취점을 획득했던 것.

트위치는 선취점을 따낸 후 라인을 밀며 상대방의 cs손실을 유도하기 보다는, 빠른 귀환으로 도란의 검 2개를 구입하는 선택을 했다. 이후 봇 라인 싸움에 확실한 우위를 가져가려는 의도였다. KT롤스터 A는 탑까지 이득을 가져간다면 자연스럽게 경기가 자신들 쪽으로 흐를 것이라는 생각에, "Zero" 윤경섭의 제이스와 "KaKAO" 이병권의 나서스가 3인갱을 시도해 케넨을 잡아내는 데 성공한다.

하지만 경기는 오늘 처음 등장한 자크가 뒤집기 시작했다. 미드 라인에서 "Bengi" 배성웅의 자크가 새총발사로 벽을 넘으며 제이스를 공격했고, 이후 양 팀의 미드-정글러가 합류해 2대 2 싸움이 됐지만 자크는 스킬을 몸으로 다 맞아도 죽지 않는 단단함을 보여줬고, "Faker" 이상혁의 카직스와 함께 더블 킬을 만들어 낸다.

이로써 KT롤스터 A의 탑 라인의 우위를 가져 가려는 전략은 실패했다. 카직스와 자크의 개입으로 "Vitamin" 이형준의 럼블은 이미 3데스나 한 상태였고, "Impact" 정언영의 케넨은 이미 레벨 차이뿐만 아니라 CS까지도 50개 이상 우위를 점하고 있었다. 더불어 케넨은 솔로킬까지 보여줄 정도로 격차는 벌어져 있었고, 럼블을 같이 잡아내며 성장한 카직스조차 제이스를 혼자 암살 할 수 있을 정도로 성장이 잘 되어 있었다.

빼앗긴 승기를 찾기 위해 노력하던 KT롤스터 A는 봇에서 미드쪽으로 이동하던 "PoohManDu" 이정현의 소나를 제압하는데 성공했다. 주 이니시에이터를 제압한 KT롤스터 A는 그대로 미드 1차 타워를 공격했다. 하지만 SK텔레콤 T1의 이니시에이터는 소나 뿐만이 아니였다. 자크가 새총발사로 적 중앙에 진입, 궁극기를 사용해 상대방의 진영을 모조리 파괴시켰고 4대5의 싸움이었지만 한 명을 내주고 둘을 잡는 이득을 볼 수 있었다.

소나가 없을 때의 활약은 이정도로 그쳤지만, 소나-자크의 활용은 상상 이상의 시너지를 냈다. 소나의 궁극기에 이어지는 자크의 궁극기는 상대방의 진영을 박살냈고, 미드 억제기 앞에서의 싸움에서 대승을 거두게 되었다.

이 싸움에서 승리한 SK텔레콤 T1 2팀은 상대방의 항복을 받아내며 1세트를 승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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