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진 실드가 ahq Korea를 꺾고 1세트를 승리했다.

나진 실드는 전문 탱커가 없어 조금 평균 체력이 낮지만, 공격력이 막강한 챔피언들을 선택했다. 반면 ahq korea는 미스 포츈-소나의 강력한 봇 라인에 힘을 실었다. ahq korea 또한 탑 라인에 탱커를 기용하지 않은 가벼운 조합이었지만 케일을 가져감으로써 궁극기로 탱커의 부재를 보완할 수 있는 선택을 했다.

하지만 이 가벼움의 대결에서는 ahq에 비해 나진 실드가 조금 더 가볍고, 더 빨랐다. 나진 실드의 정글러인 "Nofe" 정노철의 엘리스는 역 갱킹을 생각할 틈도 주지 않고 초반부터 상대방을 암살하며 활약했다.


12강 B조 10경기 1세트 나진 실드 vs ahq Korea - 나진 실드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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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 스왑 없이 시작된 경기는 무난하게 흘러가는 듯 보였으나 나진 실드의 엘리스는 봇 라인에 적극적으로 개입하며 초반에 무려 4킬을 얻어냈다.

이는 엘리스 혼자서 만들어 낸 상황만은 아니었다. 엘리스가 아무리 빠르게 상대 영웅에게 접근해도 호응해 주는 라이너의 속도가 느리면 혼자 고립되어 위험한 상황이 발생 될 수도 있다. 하지만 나진 실드의 전 라이너들은 엘리스의 갱킹에 완벽하게 호응했다. 미드 라이너인 "Save" 백영진의 카직스는 물론이고 탑의 "Expession" 구본택의 럼블 또한 궁극기로 도움을 줄 수 있었기 때문에 미드와 탑 라인에서 조차 엘리스의 갱킹으로 많은 이득을 보게 된다.

위기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낮은 체력이 나진 실드의 약점이었다. 미드 2차 타워를 쉽게 내준 나진 실드는 억제기를 지키는 데 초점을 맞추게 된다. ahq Korea는 무리하게 들어가지 않고 본진 밖에서 "TrAce" 여창동의 제이스의 포킹으로 나진 실드의 챔피언들의 체력을 끊임없이 소진시켰다. 챔피언의 평균 체력이 낮은 나진 실드는 끝까지 억제기를 사수하려 했지만, ahq Korea의 공세에 하나 둘 전사하며, 미드 억제기를 내주게 된다. 물론 이 손실이 큰 것은 아니었다. 나진 실드의 카직스가 혼자서 상대의 바텀 라인 억제기를 파괴했던 것.

나진 실드의 럼블과 엘리스가 체력 아이템을 구매하며 그 작은 약점 조차 완벽해지자, 차이는 좁힐 수 없게 되어버렸다. ahq korea가 미드 억제기를 밀고 후퇴하는 틈을 타 바론 버프를 획득하는 데 성공한 나진 실드의 승기는 확고해졌다.

궁지에 몰린 ahq korea가 한타의 대승을 통한 역전을 노려봤지만, 좁은 길목에 있다가 럼블의 궁극기에 전체 챔피언이 치명상을 입었다. 후퇴하는 ahq korea는 추격하는 나진 실드에 제대로 싸우지도 못하고 전멸. 결국, 나진 실드는 ahq Korea의 항복을 받아내며 1세트를 승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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