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P 오존이 2세트에 승리하며 무승부를 만들어냈다.


MVP 오존의 초반은 순탄치 않았다. 라인전 딜교환에서 손해를 보면서 CS 차이가 크게 벌어진 것. 그러나 MVP 오존은 상대 원딜러를 연이어 잡아내면서 초반의 성장세를 지연시켰다. 이어진 한타에서 "Imp" 구승빈 선수는 과감한 움직임으로 상대 주요 딜러를 먼저 잡아내는 성과로 양 팀의 전체 딜량에서 우위를 점했다.


MVP 오존은 연이어 나진 소드의 핵심인 오리아나의 궁극기를 봉인시켰고, 화력 차이로 상대를 압박하며 승리를 거뒀다.


12강 A조 11경기 2세트 나진 소드 vs MVP 오존 - MVP 오존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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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트에 이어 2세트에서도 양 팀은 듀오를 탑에 세우는 라인 스왑을 택했다. 초반 베인의 움직임을 완벽히 읽은 쓰레쉬의 사형선고가 적중하면서 나진 소드의 듀오는 라인 우위를 가져갔다. 힘겨운 라인전을 펼치던 베인은 소나의 궁극기와 지원 온 나서스의 도움을 받아 아슬아슬한 차이로 미스 포츈을 잡아내면서 먼저 킬을 올렸다.


초반부터 유지시킨 주도권을 한 순간에 잃은 나진 소드는 빠르게 탑 1차 타워에 이어 봇 타워까지 밀어내면서 라인 운영에서 주도권을 잡으려 했다. 하지만 지나치게 고집을 부린 나진 소드는 미드 1차 타워를 밀던 미스 포츈이 다시 한 번 잡히면서 월딜간의 격차 마저 좁혀지고 말았다.


여유를 되찾은 MVP 오존은 상대를 목전에 둔 채 용을 가져갔다. 이를 용납할 수 없었는지 나진 소드는 자르반을 노려 카직스가 뛰어들며 한타를 시작했지만, 스킬 연계가 매끄럽게 이어지질 못했다. 반면 빠르게 카직스를 녹이는데 성공한 MVP 오존은 소나의 궁극기가 상대 다수를 적중시키면서 피해 없이 상대를 모두 잡아내는 성과를 올렸다.


양 팀은 바론 지역 근처에서 와드를 통해 치열한 시야 싸움을 펼쳤다. 한참을 눈치만 살피던 중 MVP 오존은 빈 틈을 노려 바론 버프를 획득, 자신의 진영으로 접근한 나진 소드의 뒤를 노렸다. 후퇴하던 나진 소드는 정글 지역 좁은 길목에서 쓰레쉬와 오리아나의 궁극기로 상대의 접근 경로를 차단, 이어지는 미스 포츈의 궁극기로 상대 전원의 체력을 크게 깎아 놓았다. 치열한 한타에서 마지막까지 살아남은 카직스는 봇 2차 타워를 파괴, 벌어졌던 차이를 다시 좁혀 놓았다.


하지만 또 다시 나진 소드는 타워를 두고 손해를 보고 말았다. 자르반의 이니시에이팅으로 한타를 연 MVP 오존은 이어지는 소나의 궁극기로 상대의 진형을 흐트려놓았다. 이 틈에 과감하게 앞쪽으로 파고 든 베인은 오리아나가 채 궁극기도 쓰기 전에 잡는데 성공했다. 한타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하는 오리아나의 부재로 나진 소드는 무너져내렸고, 미드 억제기마저 내주고 만다.


다시 소환된 바론을 두고 펼쳐진 신경전. MVP 오존은 다시 한 번 오리아나의 궁극기를 봉인하며 잡아내는 성과를 올렸다. 이미 미드 억제기를 밀어낸 MVP 오존은 망설임없이 상대 진영으로 치고 들어갔고, 그대로 넥서스를 파괴하면서 2세트에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