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엔투스 프로스트 8강 진출! A조와 B조 중위권은 혼돈 속으로

26일 용산 e스포츠 경기장은 올림푸스 챔피언스 리그를 관전하기 위한 팬들로 가득 찼다. 특히, 이번 챔피언스 기간 동안 주기적으로 진행하는 이벤트 중 하나인 "Friends Day"였던 만큼 친구끼리, 연인끼리 관전 온 팬들이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이런 팬들의 응원속에 이날 경기를 치른 팀은 A조의 나진 소드와 MVP 오존, B조의 CJ엔투스 프로스트와 LG-IM이었다.


이미 지난 경기에서 A조에서는 2팀의 운명이 결정됐기에 나진 소드와 MVP 오존 양 팀은 모두 승점이 간절했다. 그래서일까, 양 팀은 이날 숨 막히는 접전을 펼치면서 현장 분위기를 뜨겁게 달구었다.


1세트에선 나진 소드의 팀워크가 빛을 발했다. "Cain" 장누리 선수는 소나를 선택, 어떻게 소나의 궁극기를 활용해야 하는지를 확실히 보여주었다. 특히, 미스 포츈의 궁극기를 끝까지 시전 가능하게 만들어내면서 주요 한타마다 아군의 승리에 크게 이바지했다.


반면 2세트에선 "Imp" 구승빈 선수가 단연 돋보였다. 초반 라인전에서 크게 말렸지만, 오히려 먼저 선취점을 따내는 데 성공한 구승빈 선수는 한타에서도 적극적인 진입으로 상대 주요 딜러를 빠르게 잡아냈다. 한 번의 한타가 중요해지는 후반, 구승빈 선수는 연이어 상대 오리아나가 궁극기를 사용하기도 전에 잡아내면서 무승부로 이날 승부를 마무리지었다.


양 팀 모두 승점 1점씩을 나란히 가져가게 되면서 A조의 중위권 다툼은 더욱 치열해졌다. 공동 2위권 그룹이었던 두 팀의 무승부로 당장 27일 벌어질 MVP 블루와 CJ엔투스 블레이즈의 경기 결과에 따라 4팀의 운명이 엇갈리거나 혹은 마지막 주차로 이어지게 된다.


이어진 B조의 경기는 상위권과 하위권의 다툼이었다. 하위권에 머무르고 있는 LG-IM으로서는 8강 진출을 위해 1점의 승점이라도 절실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CJ엔투스 프로스트는 1세트와 2세트 모두 한타와 운영에서 우위를 점하면서 LG-IM의 추격을 뿌리쳤다. 이날 승리로 CJ엔투스 프로스트는 승점 3점을 추가 확보하면서 총 승점 8점, 남은 일정에 상관없이 8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


반면, 승점 확보에 실패한 LG-IM은 B조의 공동 3위 라인인 SK텔레콤 T1 1팀, 나진 실드, ahq Korea와 남은 2자리를 두고 수 싸움을 벌여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OLYMPUS LoL Champions Spring 2013 12강 조별 순위

A조

1. SK텔레콤 T1 #2 10점 - 8강 진출
2. MVP 오존 5점
2. 나진 소드 5점
4. MVP 블루 4점
4. CJ엔투스 블레이즈 4점
6. KT롤스터 A 1점 - 탈락

B조

1. CJ엔투스 프로스트 8점 - 8강 진출
2. KT롤스터 B 7점 - 8강 진출
3. SK텔레콤 T1 #1 3점
3. ahq Korea 3점
3. 나진 실드 3점
6. LG-IM 2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