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한국e스포츠협회(회장 전병헌)가 개최하며 8개 프로게임단이 참여하고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실시간 전략 게임 스타크래프트 2: 군단의 심장(StarCraft 2 : Heart of Swarm)을 기반한 국내 e스포츠 대표 브랜드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 2 프로리그 12-13 시즌’의 4라운드가 종료됐다.




▶ 파죽의 6연승 달성한 STX, 그 비결은?

3라운드를 6위로 마쳤던 STX SOUL이 4라운드에서만 6승 1패를 올리며 3위로 올라섰다. 4라운드 성적만 따지면 8개 프로게임단 중 단연 최고다. 2위인 SK Telecom T1과는 게임차 없이 세트 득실에서만 5점차로 바짝 따라붙어있다. STX의 이런 상승세는 백동준(5승 1패), 이신형(5승 2패), 김도우(4승 1패), 조성호 (4승 2패) 등 주전 선수들의 고른 활약이 뒷받침 되었기 때문이다.

특히 김도우는 4라운드부터 테란에서 프로토스로 종족을 변경하면서 1라운드부터 3라운드 기간 동안 성적(3승 6패)보다 훨씬 좋은 성적을 보이며 팀의 깜짝 카드로 잘 활용됐다. 또한 만년 기대주에서 이제는 팀의 어엿한 에이스로 자리잡은 이신형의 성장도 눈에 띈다.

이신형은 병행으로 진행된 지난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 2 프로리그 시즌2’에서 스타크래프트 2 : 자유의 날개 종목에서 0승 6패를 기록했었지만, 이번 시즌에는 22승 13패로 다승 공동 2위를 달리고 있고, 시즌 중에 9연승을 달성했(3R 2월 25일 ~ 4월 20일까지 9연승 기록)을 만큼 제 몫을 톡톡히 하고 있다.


▶ 200승, 100승…다양한 기록 쏟아져

4라운드에는 웅진 Stars와 삼성전자 KHAN이 프로리그 통산 200승을 같은 날 달성하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했다. 4월 13일(토) 1경기에서 삼성전자가 KT를 상대로 승리하며 프로리그 200승을 먼저 달성했으며, 뒤이은 2경기에서 웅진이 CJ를 잡아내며 프로리그 200승을 달성했다. 프로리그 최초로 통산 200승을 달성한 팀은 2012년 2월 5일에 기록을 세운 KT Rolster다.

웅진의 프로리그 200승 달성이 삼성전자에 간발의 차이로 세 번째로 밀려나긴 했지만, 이재균 감독은 같은 날 프로리그 최초로 감독 200승을 달성하면서 겹경사를 맞았다. 삼성전자의 김가을 감독은 보름 뒤인 4월 28일에 감독 200승을 달성한 통산 두 번째 감독이 됐다.

이 외에도 4월 6일에 삼성전자 송병구가 통산 3번째, 프로토스로서는 최초로 프로리그 200승을 달성했으며, 4월 29일에는 8게임단 김재훈이 통산 23번째 100승을, 4월 30일에는 김대엽이 24번째 100승을 차례로 달성했다.


▶ 5라운드 기대되는 기록

5라운드 프로리그 역시 팀은 물론 감독과 선수의 200승, 100승 기록이 기대되고 있다. STX와 STX를 이끄는 김민기 감독이 현재 197승을 기록 중으로, 200승까지 단 3승만을 남겨두고 있다. 4라운드에서 6승 1패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5라운드에서 200승 달성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SKT 김택용(197승)과 8게임단 전태양(95승)이 각각 프로리그 정규시즌 통산 200승, 100승에 도전한다. 5라운드는 승자연전제로 진행되기 때문에 선수들의 기록 달성가능성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