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환사 여러분, 드디어 12강 본선이 종료되고 8강 대진이 확정됐습니다!

A조의 1, 2위는 동일 승점을 기록했으나 승자승의 원칙에 따라 SK텔레콤 T1이 1위로 풀리그를 마감하게 됐습니다. 각 조의 1위는 상대 조의 4위와 붙게 되며, 나머지 팀들은 역순으로 상대와 대결을 펼치게 됩니다. 8강부터는 각 경기별 5전 3선승이며 1세트부터 4세트까지는 기존 방식으로, 5세트는 블라인드 모드로 경기를 치르게 될 예정입니다.

12강 마지막 경기까지 종료된 후 결정된 8강 대진표는 다음과 같습니다.



A조 1위인 SK텔레콤 T1 2팀이 B조 4위인 나진 실드와 경기를 치르게 되며, B조 1위인 CJ엔투스 프로스트가 A조 4위인 나진 소드와 경기를 펼칩니다. 또한 B조 2위인 KT롤스터 B가 A조 3위인 MVP 오존과, A조 2위인 CJ엔투스 블레이즈가 B조 3위인 SK텔레콤 T1 1팀과 승부를 벌이게 됩니다.

이제 절반이나 지난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스프링의 대장정! 인벤에서는 8강 팀들이 거칠었던 12강 풀리그 경쟁에서 어떻게 살아남았는지 살펴보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8강에 진출한 8개 팀이 12강을 어떻게 걸어왔는 지 알면, 이 팀들이 8강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 기대하는데 좀 더 수월해지지 않을까요?



신예의 패기? 창단하자마자 조 1위! 'SK텔레콤 T1 2팀'



이것이 바로 신예의 패기? 창단 직후 조 1위 진출!

창단한 후 첫 시즌에 이렇게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심어줬던 팀이 또 있었던가요? SK텔레콤 T1 2팀의 경기는 지더라도 재미있습니다. 선수들이 죄다 스타일리시한데다, 실험적인 밴픽과 화려한 경기력으로 팬들의 눈을 즐겁게 해줬거든요.

SK텔레콤 T1 2팀의 경기하면 딱 생각나는 '페이커' 이상혁 선수의 르블랑이나 '푸만두' 이정현 선수의 피들스틱, 그리고 밴픽창에 자크가 등장하자마자 사용해서 경기 MVP까지 거머쥔 '벵기' 배성웅 선수까지! 이 선수들, 정말 '물건'입니다.

게다가 SK텔레콤 T1 2팀은 팀만 신생팀이 아닙니다. 제닉스 스톰에서 활약하다 옮긴 '임팩트' 정언영 선수, 아마추어 팀인 GSG 출신으로 저번 윈터 시즌 본선, NLB 우승에 올랐던 '푸만두' 이정현 선수 외엔 공식 대회 경험이 거의 없다시피 한 신예들입니다.

디펜딩 챔피언 팀인 나진 e-MFire의 박정석 감독은 인벤과의 인터뷰에서 'MVP 화이트 전이 가장 힘들었다. 신예의 패기란 정말 혀를 내두르게 한다'며 지난 윈터 시즌을 회상했던 적이 있었는데요, 이번 시즌의 SK텔레콤 T1 2팀에 이 말이 그대로 적용될 것 같네요. '탑라이너의 패기'를 전 라이너가 다 가지고 있는 것 같으니까요.

BBT '장병기마스터' 시절의 6경기 외엔 공식전이 없는 '벵기' 배성웅 선수, '고전파'로 유명한 '페이커' 이상혁 선수, '광진이야'로 알려진 '피글렛' 채광진 선수까지! 신예의 패기가 강렬하게 느껴지는 이 팀, 과연 어디까지 갈 수 있을 지 궁금하네요.



노련한 경기 운영, 그리고 '신'과 함께라면? 'CJ엔투스 블레이즈'


강한 라인전과 안정적인 운영! 그리고 '신'과 함께라면?

A조 2위는 바로 CJ엔투스 블레이즈 팀입니다. 프로스트 팀과 함께 노련미라면 이 팀을 따라올 팀이 없을 정도죠. 그만큼 많은 대회 경험과 경기 안에서의 노련함은 비례한다는 것을 실제로 보여주고 있는 CJ엔투스 블레이즈 팀입니다.

승자승 원칙에 의해 조 2위로 내려앉았지만, 사실 1위와 동일 승점이기 때문에 그 치열하다던 A조를 정복한 셈. 때문에 이 팀의 12강 성적은 가히 최고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대전기록을 확인해보면, 첫 경기인 SK텔레콤 T1 2팀에게 패배한 후 지난 4월 13일 A조 6경기 2세트부터 치른 모든 경기를 승리했습니다. 세트만으로 보면 7연승 중인 셈입니다.

CJ엔투스 블레이즈의 키플레이어라면 역시 '엠비션' 강찬용 선수와 '플레임' 이호종 선수가 있겠죠. 특히 최근 이호종 선수는 모든 리그오브레전드 팬들이 '갓텍'이라며 소리높여 찬양할 정도로 엄청난 활약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탑'하면 '패기'라는 것을 몸소 실천하며 보여주고 있죠. MVP포인트 역시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엠비션' 강찬용 선수는 어떤 상황에 놓여도 성장하는 선수입니다. 정말 잠시 한눈을 팔았을 뿐인데 어마어마해져서 돌아오죠. 실제 기자가 같은 라인에 선 상대 라이너라고 가정을 해 봤을 때, 정말 무서움마저 느낄 것 같습니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CS를 잘 먹는 라이너라고도 정평이 나 있을 정도니 정말 대단하죠.

CJ엔투스 리그오브레전드 팀의 강현종 감독은 인벤과의 인터뷰에서 'CJ엔투스 두 팀 모두 잘 하지만 이번 시즌엔 블레이즈에 걸고 있다. 이제 블레이즈의 계절이지 않은가(웃음)'라며 농담 반, 진담 반의 멘트를 남기기도 했었는데요. 과거 스타크래프트에는 '가을의 전설'이라는 공식이 있었듯, 남은 시즌 동안 블레이즈가 보여줄 모습에 기대를 걸어 봅니다.



'원딜 캐리? 가능해요!' 최강 원딜과 함께하는 'MVP 오존'



떨어진 형제팀의 몫까지 해낼 거에요!

시즌 초반 돌풍의 중심이었던 'MVP 형제팀'. 두 팀 모두 개막전을 훌륭한 경기력으로 승리했고, 또 모든 관계자들이 입을 모아 '이번 시즌 MVP는 정말 기대된다'고 말했을 정도로 기대되는 루키였습니다. 하지만 MVP 블루는 그 훌륭하다는 경기력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한 채 3세트를 따낸 채 탈락했고, 그 무게감은 그대로 형제팀인 MVP 오존에게 넘어갔습니다.

하필 또 대진운이 좋지 않아 같은 조로 내전까지 치러야 했던 두 팀. MVP 오존 선수들은 인터뷰에서 '떨어진 MVP 블루의 몫까지 꼭 해내고 말겠다'며 굳은 다짐을 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그런 부분이 약이 된 걸까요? KT롤스터 A팀이 MVP 블루를 잡아내며 동반 탈락이 확정되자, 4세트를 연이어 패배하던 MVP 오존은 형제팀의 기운까지 끌어모은 듯 이후 3연승을 기록했는데요. 그만큼 최근 기세가 좋다 보니, 8강에서의 모습 역시 기대가 됩니다.

MVP 오존의 키플레이어라면 역시 최강 봇듀오 '임프마타'가 있겠네요. 웨이샤오 이하는 본인의 상대가 안 된다며 강한 패기를 뽐내던 '임프' 구승빈 선수는 본선 내내 그 강력함을 입증했는데요. 본선 동안 기록한 KDA가 무려 6.2로, 원딜 가운데서만이 아니라 모든 라이너들과 견주더라도 거의 따라올 사람이 없을 정도입니다. 이번 시즌부터 MVP 오존에 합류한 '마타' 조세형 선수도 안정적인 플레이를 보여주고 있고요.

또한 변수는 '옴므' 윤성영 선수가 될 수 있겠네요. 사실 윤성영 선수는 이번 본선 동안 보여준 기복이 좀 있다 보니 많은 팬들의 우려를 사는 모양입니다. 특히 지난 A조 8경기 대 블레이즈 전에서 보여준 모습은 '플레임' 이호종 선수가 진정한 '갓텍'으로 등극한 경기이기도 하지만, '옴므' 윤성영 선수의 무력한 모습이 아쉬웠던 경기이기도 했죠.

하지만 마지막 경기였던 SK텔레콤 T1 2팀 전에서는 MVP를 수상하기도 했으니, 이런 기세를 8강에서도 꾸준히 이어가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꼭 형제팀의 몫까지 해내겠다는 다짐, 이룰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디펜딩 챔피언의 자존심을 살려라! '나진 소드'



디펜딩 챔피언의 자존심 회복을 위해!

사실 챔피언의 위치란 고독하고 힘든 법입니다. 항상 쫓기는 위치에 서야만 하니까요. 저번 윈터 시즌 우승컵을 들지 못했던 CJ엔투스 프로스트 팀도 같은 이야기를 했죠. CJ엔투스 강현종 감독이 '이번에는 나진 소드가 우승할 때가 됐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던 것처럼요.

전 시즌 디펜딩 챔피언인 나진 소드가 이번 시즌에 보여준 모습들은 사실 합격점이라고 말하긴 어렵습니다. 결과론적인 이야기입니다만, 마지막에 KT롤스터 A가 MVP 블루를 2:0으로 잡아내지 못하고 한 세트라도 내줬다면, 마지막 경기인 대 블레이즈 전에서 패배한 나진 소드팀은 승자승 원칙에 의해 MVP 블루에 밀려 8강에 진출하지 못했을 테니까요.

그런 의미에서 나진 소드는 자존심을 많이 구긴 셈입니다. A조의 경쟁이 치열했다곤 하지만, 디펜딩 챔피언이라는 위용에 걸맞지는 못한 성적이었죠. 8강에 진출한 8개 팀 중 세트 승률이 50%가 넘지 못하는 팀은 형제팀인 나진 실드와 더불어 단 두 팀 뿐이라는 점이 더 이들을 씁쓸하게 만들 것 같습니다.

나진 소드가 디펜딩 챔피언이라는 점이 이번 시즌 이들을 더 힘들게 만들었던 것 같습니다. 쏟아지는 기대에 부응하기 위한 압박감, 많은 경기를 통해 분석당하고 또 분석당한 챔피언의 위치에서 선전하기란 정말 어려운 일이죠.

하지만 나진 소드는 예전부터 슬로우 스타터였던데다 강한 정신력이 장점이었죠. 어려웠던 길이었지만 어쨌든 8강에 이름을 올렸다는 것은 경쟁에서 살아남았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또한 나진 소드가 패배했던 경기가 모두 상대의 강함에 일방적으로 무릎꿇었던 경기가 아니라는 점이 기대를 걸게 합니다.

12강 A조 마지막 경기였던 대 CJ엔투스 블레이즈 전에서 보여줬던 경기력은 역대급 명승부라는 팬들의 찬사를 받았을 정도로 모든 이들을 사로잡았죠. 손뼉도 마주쳐야 소리가 난다고, 승자 혼자서는 명경기를 만들 수가 없습니다. 적이었던 CJ엔투스 블레이즈 선수들도 인터뷰에서 '상대가 정말 강했다'며 혀를 내둘렀죠.

또한 가장 시선을 끌었던 것은, 나진 소드 선수들이 패배하고 나서 보였던 글썽이는 눈빛. 잡을 수도 있었던, 패배한 그 경기에 대해 너무도 아쉬워하는 모습에서 보여줬던 프로로써의 승부욕은 8강에서의 이들이 보여줄 모습에 기대를 걸게 만드는 이유가 아닐까 합니다.



성공적인 식스맨 체제 활용! 'CJ엔투스 프로스트'



승리, 또 승리… 식스맨 체제 활용? '성공적'

12강 모든 팀 가운데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둔 CJ엔투스 프로스트 팀. 이 팀의 세트 성적은 무려 8승 2패입니다. 또한 유일하게 패배가 없는 팀이기도 하죠. 개막전 대 SK텔레콤 T1 1팀과의 1세트, 그리고 9경기 2세트 대 나진 실드 전에서의 패배를 제외하면 전승을 기록했습니다.

이번 시즌 CJ엔투스 프로스트는 식스맨 체제를 실질적으로 최초 도입하며 화제를 불러일으켰는데요, CJ엔투스는 전신인 아주부 시절 최초로 2팀 체제를 도입하기도 했었죠. 때문에 이번 시도 역시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았습니다만, 결과는 성공적이었습니다. 우려를 표하던 이들의 시선을 훌륭한 결과로 압도했죠.

특히 '스페이스' 선호산 선수와 '뮤즈' 김범석 선수의 듀오가 출전한 날은 모두 2:0으로 압승을 거두며 단순한 예비 멤버 이상의 모습을 보여줬는데요, CJ엔투스 프로스트의 식스맨 체제가 기존의 식스맨과 다른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기존 팀들이 생각하던 식스맨 체제는 단순히 결원을 대비한 '예비 멤버' 이상의 의미를 갖기 힘들었는데요, 지난 시즌 나진 실드의 '모쿠자' 김대웅 선수가 병으로 출전이 불가능하게 되자 예비 멤버였던 '라오칭' 김기범 선수가 대신 출전하기도 한 예가 있죠.

하지만 CJ엔투스 프로스트는 식스맨 체제를 도입하며 '상대방이 두 개의 팀과 싸우는 느낌을 받게 해 주겠다'고 공언한 바 있는데요. 그 말 그대로 경기마다 어느 봇 듀오가 출전할 지 모른다는 점, 그리고 봇 라이너들이 바뀌면서 팀 전체의 컬러가 바뀌게 된다는 점은 상대방에게 상당히 난제를 던져주는 셈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식스맨 체제는 합격점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또한 CJ엔투스 프로스트 선수들끼리 서로 배려하는 모습도 아름다웠습니다. '클라우드템플러' 이현우 선수는 인터뷰에서 '봇 듀오 선수들이 식스맨 체제로 인해 스트레스 받는 것을 알고 있지만, 팀이 좋은 시너지를 내기 위해 전혀 티 내지 않고 최선을 다해줘서 고맙다'며 '그런 점을 다른 라이너들도 모두 알고 있으니 함께 열심히 하자'고 말한 바 있습니다.

8강부터는 CJ엔투스 프로스트가 상대에게 또 어떤 난제를 던져줄 지! 팬 여러분들께서는 기대 잔뜩 하고 계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탑-정글 교체로 더욱 강력해진 'KT롤스터 B'



'국가대표' 휩쓴 KT롤스터 B, 이제는 롤 챔스다!

제닉스 스톰으로 거취를 옮긴 '라간' 임경현 선수와 형제팀인 KT롤스터 A로 둥지를 옮긴 '카카오' 이병권 선수 대신 영입된 '썸데이' 김찬호 선수와 '인섹' 최인석 선수가 보여주는 기존 선수들과의 호흡은 놀라울 정도입니다. 팀 정비 후 바로 출전한 MLG에서는 국가대표로 1위를 거머쥐었고, 이번 인천 아시안무도 선발전에서도 국가대표로 선발되며 '국가대표'의 이름을 휩쓰는 데 성공했습니다.

이번 시즌 성적도 괜찮습니다. 2위로 승점 8점을 기록하며 진출한 데다, KT롤스터 B팀 역시 어떻게 보면 새로운 팀원으로 보내는 첫 시즌이다보니 신예 소리를 들을만 한데 경기 운영에 있어서는 굉장한 노련함을 보여줍니다. 형제팀인 KT롤스터 A팀 선수들이 인터뷰에서 한 말을 빌려보자면 '스크림 때 너무 잘해서 의욕을 잃을' 정도라고 하니까요.

가장 최근 경기에서 CJ엔투스 프로스트에 다소 무력하게 패배하긴 했지만, 그 외 경기들에선 훌륭한 경기력을 보여줬습니다. 특히 실험성이나 전략으로 대표되기 보다는, 안정적인데도 강력한 정석적인 모습으로 승리를 거머쥔다는 점이 바로 KT롤스터 B팀이 기본기가 탄탄한 팀이라는 것을 증명하는 듯 합니다.

KT롤스터 B팀의 키플레이어는 '인섹' 최인석 선수가 아닐까 하네요. 특히 이번 올스타 투표에서 높은 투표율로 1위로 선발되기도 했던 '인섹' 최인석 선수의 플레이는 해외 선수들 역시 입을 모아 인정할 정도로 날카로운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번 8강에서도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 기대가 됩니다!



'래퍼드'의 존재만으로 이미 핫이슈! 'SK텔레콤 T1 1팀'



'래퍼드'의 귀환으로도 이미 핫이슈! 전경기 무승부 진출의 SKT1 #1

전경기 무승부를 기록한 평화로운 팀! 특색있는 SK텔레콤 T1 1팀이 B조 3위로 8강에 진출했습니다. 사실 '래퍼드' 복한규 선수의 귀환은 이번 시즌 가장 큰 핫이슈 중 하나였는데요, 이런 인기에 보답하듯 훌륭한 경기력으로 '플레임' 이호종 선수와 더불어 MVP포인트 공동 1위에 올라있습니다.

사실 12강 팀 전부를 살펴 봐도, 이렇게 많이 무승부를 기록한 팀은 없을 정도인데요. 그만큼 성적으로도 뭔가 특색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SK텔레콤 T1 1팀입니다.

키플레이어로는 물론 '래퍼드' 복한규 선수가 있겠네요. 복한규 선수에 대한 설명은 더 말씀드릴 필요가 없을 정도죠. 특히 이번 본선에서 정석적인 플레이와 더불어 '유틸 블라디미르' 등의 새로운 시도 역시 계속적으로 보여주면서 팬들의 사랑을 여전히 한 몸에 받고 있습니다.

특히 8강에서 만나게 될 CJ엔투스 블레이즈 팀의 탑 라이너인 '플레임' 이호종 선수와는 MVP포인트 공동 1위를 달리고 있는데요, 두 라이너의 진검 승부를 지켜볼 수 있다는 사실에 벌써부터 설레고 계시는 팬 분들 많으실 것 같습니다.

변수는 봇 라인인데요, 봇 듀오인 '레이븐' 김애준 선수와 '스타라스트' 한진희 선수의 기복이 좀 있는 편이라 그 부분을 어떻게 잡아내야 할 지가 관건일 것 같습니다.

SK텔레콤 T1 1팀 선수들, 8강부터는 더 이상의 무승부는 없다는 사실! 꼭 기억하시고 멋진 모습 보여주시길 기대하겠습니다!


극적인 8강 진출! '나진 실드'




'백만 분의 5'가 가져온 진출! 극적인 드라마의 '나진 실드'

마지막까지 경합에 경합을 거듭하다 B조 8강 막차에 탑승하는 데 성공한 나진 실드. 이번 시즌 '엑스페션' 구본택 선수, '울프' 이재완 선수 외엔 모든 라이너가 바뀌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대격변을 겪었는데요, 그만큼 본 시즌을 위한 호흡을 맞추는 시간이 짧았던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나진 실드는 경기 내적으로 굉장히 짜임새 있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특히 시즌 직전 입단 테스트에 통과한 '로코도코' 최윤섭 선수와 '세이브' 백영진 선수와의 호흡을 우려하는 팬 분들이 많았지만, 일단은 합격점을 선사하면서 좀 더 지켜보자는 의견을 보이고 있습니다.

키플레이어는 역시 '엑스페션' 구본택 선수와 '노페' 정노철 선수입니다. '엑스페션' 구본택 선수는 모든 선수들이 입을 모아 '탑 라인 최강'이라고 칭찬할 정도로 강력한 라인전을 구사하는 선수인데요. 탑 라이너가 꼭 가져야 할 패기에 안정적인 운영 능력까지 갖고 있으니, 앞으로의 모습이 더욱 기대되는 선수라 할 수 있겠습니다.

또한 이번 시즌을 맞아 MVP에서 나진 실드로 둥지를 옮긴 '노페' 정노철 선수 역시 안정적인 정글링과 확실한 갱킹 능력으로 인정받는 선수죠. 이번 시즌에도 나진 실드가 승리한 4개 세트 중 2개 세트에서 MVP를 수상하며 확실한 활약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변수는 '세이브' 백영진 선수가 될 것 같습니다. 사실 미드라이너들은 '미드 캐리'라는 말이 꼭 따라붙을 정도로 성장이 필수인데요, 팀의 딜링을 책임져야 하는 만큼 그 어깨도 무거울 것 같습니다. 백영진 선수는 '노페' 정노철 선수와 더불어 나머지 2개 세트에서 MVP를 수상했지만, 플레이에 기복이 좀 있는 편이다 보니 많은 팬 분들의 걱정을 사고 있는 상황입니다.

마지막 8강행에 몸을 실은 나진 실드, 과연 어디까지 갈 수 있을지? 나진 실드의 상대 팀이 될 예정인 SK텔레콤 T1 2팀과의 대결을 어떻게 헤쳐나갈 것인지 기대해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