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이하 MS)의 차세대 기기 'XBOX One' 이 발표되자 오히려 콘솔업계 경쟁사인 소니의 주가가 급등했다.

미국 기준 5월 21일, XBOX One의 발표 직후 약 8시간만에 뉴욕증시에서 소니의 주가는 2달러가 상승했으며, 전일 대비 1.94달러(9.25%) 상승한 22.91달러로 마감했다.

이에 대해 게임업계에서는 발표된 XBOX One이 게이머들의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추측이 제기되고 있다. MS 미디어간담회에 발표된 내용을 미루어 짐작하면, 지난 4월 공개된 소니의 PS4에 비해 XBOX One의 성능이 상대적으로 낮은데다 현재 발표된 독점 게임 타이틀의 부족 등으로 불만족스러운 부분이 다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 소니의 주가상승은 비단 경쟁사의 콘솔기기가 기대 이하이기 때문은 아니라는 의견도 있다. XBOX One의 공개가 소니의 주가상승에 영향을 준 것은 사실이나 게임산업 매출은 소니 전체 매출의 10%가 안될 정도이며, 오히려 이사회에서 제기된 엔터테인먼트 분야의 분리상장 제안이 긍정적으로 검토되고 있다는 소식이 주가상승에 더 큰 영향을 준다는 것이다.

한편, 21일 뉴욕증시에서 마이크로소프트의 주가는 전날 대비 0.23달러(0.66%)가 하락한 34.8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 21일, 뉴욕증시(NYSE)에서 소니(위) 및 MS의 주가현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