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엔투스 프로스트의 끈기와 SK텔레콤 T1 2팀의 집중력. 최후에 웃은 것은 SK텔레콤 T1 2팀이었다.

날카로운 공방이 오가며 역전에 역전이 거듭되는 명승부 끝에 SK텔레콤 T1 2팀이 3 : 0으로 승리하며 스프링 시즌 종합 3위를 기록, 다크호스다운 마무리를 하게 되었다.



3/4위 결정전 3세트 SK Telecom T1 #2 vs CJ Entus Frost - SK Telecom T1 #2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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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oudTemplar" 이현우 선수가 마오카이를 선택하며 승부수를 띄운 CJ엔투스 프로스트, 라인 푸쉬력이 약한 마오카이를 보자 SK텔레콤 T1 2팀은 나서스와 함께 타워를 밀어내는 운영을 시작한다.

나서스와 케이틀린까지 합류하며 빠르게 바텀 라인을 밀어내는 SK텔레콤 T1 2팀, 챔피언의 구성상 타워를 빠르게 밀어내기 힘든 CJ엔투스 프로스트는 위기의 상황에서 오히려 공세를 펼치며 상황을 반전시킨다.

이현우의 마오카이의 과감한 습격으로 미드 라인에서 2킬을 만들어낸 CJ엔투스 프로스트는 계속해서 라인 습격에 성공하며 초반 카서스의 성장을 봉쇄하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SK텔레콤 T1 2팀도 침착하게 반격을 시작했다. CJ엔투스 프로스트의 날카로운 습격에 경기 초반의 주도권을 내주었지만, 초반 조합의 컨셉을 살려 빠르게 라인을 밀어내고 연이어 드래곤과 타워를 가져간 것.

계속해서 조합의 장점을 살려 전투를 벌이는 두 팀은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는 난타전을 벌이기 시작한다.

탑 라인에서 "Piglet" 채광진의 케이틀린과 "Impact" 정언영의 케넨의 존야의 모래시계 활용으로 이득을 본 SK텔레콤 T1 2팀이 미드 라인 2차 타워에서도 대승을 거둔 상황.

이에 곧바로 CJ엔투스 프로스트가 정확한 타이밍에 바론 사냥에 성공하고 피들스틱을 끊어내고 미드 라인 억제기까지 가져가며 다시 한 번 분위기 반전에 성공하지만, SK텔레콤 T1 2팀이 바론 지역 전투에서 승리를 거두며 전황은 다시 한 번 혼돈에 빠지게 된다.

경기 시작 후 43분, 경기가 장기전 양상으로 흘러가는 가운데 SK텔레콤 T1 2팀은 "PoohMandoo" 이정현의 피들스틱이 공포와 점멸을 활용한 특공 전술로 바론 지역 전투에서 승리하며 기나긴 승부를 결정지었다.

바론 사냥을 마친 SK텔레콤 T1 2팀은 긴 사거리와 타워 철거 능력을 바탕으로 CJ엔투스 프로스트의 본진을 파괴, 결국 3 : 0으로 승리하며 챔피언스 스프링 종합 성적 3위를 기록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