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은 마이크로 소프트(이하 MS)의 신형 콘솔을 즐기기 위해 1년 여의 시간을 더 기다려야 할 수도 있게 됐다.

해외 IT 매체 '엔가젯'은 금일, "XBOX ONE의 아시아 지역 출시는 연기될 수도... 일본은 출시 일정도 미정"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본문은 MS의 아시아 지역 판매를 담당하는 Alan Bowman 부사장이 "XBOX ONE은 2014년 말 대만, 홍콩, 싱가포르, 대한민국, 인도에서 출시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고 기록되어 있다. 아울러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에 비해 상대적으로 판매가 저조한 일본의 경우, 아예 출시 일정이 언급조차 되지 않았다고 한다.

아울러 그는 XBOX 360은 아시아에서 가장 잘 팔린 콘솔이라고 강조했다. MS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XBOX 360은 지난해와 비교해 20% 상승한 매출 성적을 기록했다. 즉, XBOX ONE이 아시아 시장에서 정식 출시되기 전까지는 XBOX 360에 대한 지원 및 마케팅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는 것.

또한, 서양 가정에 비해 상대적으로 거실이 좁은 동양 가정 상태를 고려해 키넥트와 관련한 품목의 크기를 소량화한 제품을 아시아 지역에 새롭게 출시할 예정이라는 사실도 언급했다.

한편 금일(현지시각 10일), MS 컨퍼런스에서 공개된 XBOX ONE은 음성인식과 스마트 글래스 기능과 같은 기술이 접목되어 있는 것으로 밝혀졌으며, 기기 가격은 499$로 책정됐다. 이는 불과 몇 시간 뒤 공개된 플레이스테이션4의 가격인 399$와 비교해 약 100$ 가량 고가인 셈. 따라서 MS 측의 대응에 업계 관계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