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벤은 미국 로스앤젤레스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되는 E3 Expo 2013 관련 정보를 행사 기간 동안(2013년 6월 10일~13일) 실시간으로 공개합니다. 게임쇼 기간 동안 올라오는 행사 정보는 E3 특집 페이지를 통해 더욱 자세하게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_ E3 특별취재팀



"PS4에서 가능한 모든 기능을 체험할 수 있을 것이다."

아직 PS4가 출시되지도 않은 지금, 이런 위험한 말을 자신감 있게 하고 나온 팀이 있다. 단순히 홍보를 위한 호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영상을 본 순간, 그들의 말은 설득력 있게 다가오기 시작했다. 정글과도 같은 FPS 게임 전쟁에 출사표를 던진 작품, '킬 존: 쉐도우폴' 제작진 간담회였다.

전작에서 전쟁을 벌여온 양 진영이 하나의 행성에서 거대한 벽을 쌓고 살아가는 시대에 이야기는 시작된다. 주인공은 그 두 진영의 사람들을 중재하고 조정하는, 중재자 '쉐도우 마샬'. 정해진 스토리를 따라가던 기존 시리즈를 개량해 자신이 순서를 선택해서 지역을 탐험할 수 있도록 자유도를 부여했다.



'킬 존: 쉐도우 폴'에서 만날 수 있는 또 하나의 특징은 '드론'의 존재였다. 부엉이의 형상을 하고 있는 이 드론은 PS4 컨트롤러에서 처음 반영된 터치패드를 통해 조작할 수 있다. 터치패드를 통해 동작 명력을 내리면, 드론은 적을 공격하거나 수류탄처럼 광역 폭발을 일으킨다. 혹은 주인공에게 보호막을 걸어줄 수도 있고, 다용도에 쓸 수 있는 로프를 제공하기도 한다. 드론은 체력이 소진되면 다시 재생된 뒤 이용할 수 있다.

'킬 존'은 제목에서부터 알 수 있듯 잔혹하고 폭력적인 전투로 유명한 시리즈였다. 하지만 이번에는 거친 전면전 이외에도 각종 우회로를 마련해놓았다. 드론의 스캔 기능으로 적 위치를 미리 감지하고, 현재 상태와 정보를 볼 수 있다. 헬스 팩(Health Pack)을 사용하면 체력이 바로 채워지는 동시에 6초 정도의 슬로우 모션 시간이 생긴다. 편한 조작을 통해 전략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여지를 열어둔 것.

주인공의 무기 '쉐도우 마샬 라이플'은 모드를 전환하면 스나이퍼 라이플로 사용된다. PS4에서는 사물을 볼 수 있는 거리가 비약적으로 증가했기 때문에, 멀리 있는 적을 파악하는 데 스나이퍼 라이플이 유용하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번작은 1080p에 30프레임으로 제작되었다. 60프레임이 아닌 이유에 대해 제작진은 그래픽 방면으로 넣을 요소가 다양하게 많기 때문에 타협해야 했다고 밝혔다. 그 답변을 이해하는 데는 영상 하나면 충분했다. 보통의 60프레임 게임과 전혀 차이가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각종 이펙트의 움직임과 액션 전개가 부드러웠다.

* 다음은 '킬 존: 쉐도우 폴'의 제작진과 나눈 질의응답을 정리한 것이다.

전작은 어둡고 암울한 장소였는데, 이번에 공개한 스테이지는 따뜻해 보이는 배경에 정글과 숲이 많이 보인다. 일부러 게임의 이미지를 바꾼 것인가.

유저 역할이 '수호자'이기 때문에 보호하고 싶은 마음이 들도록 천국 같은 배경으로 바꿨다. 이전 시리즈와 다른 색조를 써서 표현하고 있고, 더불어 PS4의 성능이 좋아진 만큼 아름다운 것을 넣을 수 있게 되었다. 그런 배경이 조화를 이룬 것이 이번 작품이다.

▲ 킬존: 쉐도우폴 플레이영상


드론을 통해 쓸 수 있는 로프는 언제 어디서나 사용 가능한지 궁금하다.

그렇진 않다. 50미터 정도 거리에, 내려가는 각도에서 사용할 수 있다. 그리고 구조물을 타고 올라가거나 넘어가는 등 다양한 용도로 쓰인다.


자유도를 부여한 점이 괄목할 만하다. 오픈월드 시스템을 구현하려는 생각이 있나?

직선성을 없애긴 했지만, 결국 '킬 존'의 묘미는 잔혹하고 폭력적인 전투기 때문에 그 방향을 최종 목적으로 삼고 있다. 우리 목표는 큰 규모 맵을 만드는 것이 아니다. 흥미로운 맵을 만드는 것이다.

▲ '킬 존: 쉐도우 폴' 시연 화면


'킬 존: 쉐도우폴'을 제대로 즐기기 위해 전작을 해볼 필요가 있을까?

PS4로 넘어가면서 새롭게 달라진 요소가 많다. 유저들은 이번 작부터 '킬 존'을 즐긴다고 해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


전략적인 요소가 다수 추가된 부분도 눈에 띈다. 전투 스타일도 바뀌는 것인지?

스텔스 액션을 만들려는 의도는 없다. 전략은 게임을 다채롭게 즐길 수 있는 하나의 요소 정도다. 결국 주인공은 슈퍼 솔저이기 때문에 유저는 강한 힘으로 적을 제압하는 것을 목표로 삼게 된다. 이 게임의 주축은 어디까지나 '전투'다.


마지막으로, 이번 작품에 대해 간단히 요약을 부탁한다.

한 가지 특징은 설정이다. 냉전 시대에서 영감을 받아 그를 바탕으로 세계관을 구성했다. 적진에서 일어나는 액션이 중요하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 작품은 PS4의 기능을 모두 사용하게 될 것이다. 컨트롤러의 터치패드와 라이트 바를 적극적으로 사용하고, 컨트롤러에 내장된 스피커로 음성 명령을 들을 수 있는 등 사용하지 않는 기능이 없다. PS4 기능 쇼케이스라고 할 수 있는 작품이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