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서버의 유저들을 초청, 백청산맥에서 만날 수 있는 신규 콘텐츠를 소개하는 자리가 된 3차 소울파티. 백청산맥 트레일러 영상 공개 및 신규 콘텐츠에 대한 소개가 있었던 1부 행사를 마친 후 배재현 부사장과 이범준 팀장으로부터 백청산맥 업데이트에 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질의응답 시간이 진행되었다.

질문과 답변이 오가기 전 배재현 부사장은 "기존의 일정보다 업데이트가 늦어져 눈 내리는 설원 지역을 여름에 공개하게 된 점 죄송하게 생각하며, 26일에 공개되는 백청산맥을 재미있게 즐겨주면 좋겠다"고 업데이트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한편 3차 소울파티는 많은 유저들이 궁금해하는 신규 던전의 보스 몬스터와 전투를 벌이는 영상, 무신의 길을 걷는 막내가 마주하게 될 새로운 스토리의 전반적인 모습을 공개하고 개발팀과 유저들이 함께 소통하는 등 알찬 일정으로 진행되었다. 다양한 콘텐츠로 꾸며질 백청산맥은 오는 26일(수)부터 직접 경험할 수 있다.


블소 런칭 후 지난 1년간 소감은?

배재현 부사장: 많은 일이 있었다. 온라인 게임 만들면 늘 겪는 일이지만 잘 될 때도 있었고, 안 될 때도 있는 등 여러 가지 일들이 있었다. 게임을 만드는 사람으로서 만든 의도와 결과가 비슷한 반응일 때 제일 기분이 좋다. 지금 백청산맥 일정이 의도와 다르게 많이 밀렸지만 많은 분들께서 재미있게 즐기셨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범준 팀장: 백청산맥 외 지금 현재 통합서버건 정도가 남았다. 잊지 않고 있고, 조만간 좋은 소식이 있을 것이다.

배재현 부사장: 통합서버 파티 매칭에 대해 아쉬운 점은 다른 일정과 맞물려 있는 것이다. 작년 겨울 시즌에 나갔으면 좋았을 것이라 생각한다.


진서연이 최종 보스인가?

배재현 부사장: 현재 스토리상 제일 중요한 위치에 있는 캐릭터다. 지금까지 공개 된 NPC 전투와는 조금 다른 방식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려고 했다. ‘기본적인 스토리라인은 누구나 따라올 수 있게 만든다’였는데 RPG 스토리의 마지막 보스라는 특성상 조금 더 다르게 해봐야겠다고 생각했다. 진서연을 마지막으로 현재 진행 중인 큰 스토리는 끝이 나고 시즌2로 넘어가는 개념이다.


백청산맥 업데이트는 한 번에 이루어지나

배재현 부사장: 진선연과 관련한 스토리가 종료되는 부분은 한 번에 이루어지는데 금일 소울파티를 통해 공개 된 영상과 관련한 내용은 모두 업데이트된다고 보면 된다. 현재 개발 중인 비탄의 설옥궁처럼 후반부에 위치한 파티플레이 던전은 현재 마무리 작업 진행 중이다.


업데이트 용량이 어떻게 되나?

배재현 부사장: 기존에 비해 상당히 많아진 용량이지만 2번에 걸친 분할 업데이트로 거의 모든 분량을 받았다고 보면 된다. 업데이트 당일에는 약 200메가 가량의 간단한 패치만 받는 정도가 될 것이다. 오늘 나를 포함한 2명만 소울파티에 참석한 이유는 나머지 분들이 회사에서 작업 중이기 때문이다.


백청산맥에서의 예상 플레이타임은 어느 정도로 보고 있나

배재현 부사장: 레벨 시스템이 두 가지다. 45에서 50레벨까지 캐릭터의 레벨이 성장하는 1차 시스템과 마도신공 및 홍문신공 중 하나를 선택하여 10성까지 올릴 수 있는 2차 시스템으로 준비된다. 전체적인 플레이타임으로 보면 약 100시간에서 150시간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백청산맥을 사실상 시즌1 마지막이라고 보면 되나? 엔드 콘텐츠는?

이범준 팀장: PVP필드인 부유도와 각종 던전이 있는데 만레벨을 확장할 계획은 없고 새로운 콘텐츠를 추가 할 로드맵은 준비되어 있다. 지금 밝히기는 어렵지만 던전 및 파티매칭 등이 순차적으로 추가될 것이다.


개발 하면서 가장 아쉬운 점은?

배재현 부사장: 쉽게 설명을 하자면 MMORPG 즐기는 사람들은 캐주얼한 부류가 있고, 하드코어한 부류가 있다. 캐주얼한 사람은 캐주얼한 시각으로 이야기하길 원한다. 캐주얼한 유저들은 적당한 시간을 플레이하면 적당히 레벨 업이 되는 부분을 생각하는데 하드코어 유저들은 캐릭터 성장에 많은 에너지를 쏟고 각종 시스템을 이해하며 해당 부분에 대해 리워드 혹은 피드백을 주길 원한다.

과거 ‘노가다 없는 게임’이라는 설명도 했었고 ‘강화는 하지 않을 것’이라는 이야기도 했었다. 강화 시스템이라는게 사실 나쁜건 아니다. 역사도 깊고 또 간단한 시스템이기도 하다.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다르지만 유혹이 강하기도 하다.

게임을 만드는 사람 입장에선 색다른 콘텐츠나 복잡한 구조의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어려울 수 밖에 없다. 이런 것들을 하지 않고 기존의 시스템을 조합하는 방식으로도 여러가지의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다는 점이 유혹이라 볼 수 있다. 캐주얼 유저와 하드코어 유저 모두 만족시키기 위한 콘텐츠를 제작하는 점이 어렵더라.


블소를 런칭하면서 시네마틱 영상을 강조했다. 향후에도 이어 나갈 것인지?

배재현 부사장: 방식은 비슷할 것이다. 캐릭터에 애정이 생겼다. 사실 세계관 중심의 설정은 와닿지가 않는데 실제 게임을 하면 신이나 고대의 인물 같은 것은 등장하지 않고 던전에 들어가 마주하는 것은 눈 앞에 있는 보스가 아닌가.


현재 테스트 서버에 적용돼 있는 2.0시스템에 대한 의견이 많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배재현 부사장: 2.0 시스템은 캐주얼 유저와 하드코어 유저들이 이야기한 내용을 바탕으로 이루어졌다. 기존에는 파티플레이를 할 때 참여 인원 수에 상관없이 정해진 수량의 아이템만 얻을 수 있었는데 이제는 6명이 참여 했을 때 6개의 아이템을 얻을 수 있도록 보완이 되었다.

무기 습득 부분에 있어서도 확실히 쉬워진 모습을 보여주고 교환이 되기 때문에 자신이 사용하는 무기가 아니면 팔고 반대로 내 무기를 살 수도 있다. 캐주얼 유저와 하드코어 유저 모두 만족시켜야 하는데 참 어려운 부분인 것 같다.


유저들에게 한마디?

배재현 부사장: 지난 1년간 블소를 사랑해준 여러분들께 감사드리며 많이 기다려주신 백청산맥으로 새로운 스토리, 새로운 시스템, 새로운 던전, 새로운 전장을 비롯한 각종 콘텐츠들이 업데이트된다.


백청산맥을 준비할 때 업데이트를 할 때보다 더욱 설레이고 긴장되었다. 동양적인 느낌을 주겠다는 처음의 마음가짐은 더욱 확고해졌다. 백청산맥도 그런 관점에서 봐주길 바란다. 소울파티에 오신 분들도 힘든 걸음 한 만큼 즐겁게 즐겨 주시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