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5일, 신도림 인텔 스타디움에서 열린 SK플래닛 프로리그 6라운드 4주차 7경기 EG-TL과 KT롤스터의 경기에서 KT롤스터가 4:0으로 완승을 거두었다. 이번 경기를 통해 KT롤스터는 보다 치열해지는 2위 싸움에서 결정적인 교두보를 마련했다. 4위 SKT에게 2위를 내줄 가능성을 지워버렸고, 앞으로 한 경기만 더 이기면 2위가 거의 유력시 되는 상황.

KT롤스터의 이영호는 이번 시즌 40승을 달성하면서 2위 이신형과 4승으로 차이를 벌렸다. 이신형은 남은 2경기를 모두 에이스결정전까지 끌고가서 2승씩 거두어야 이영호와 동률을 이루게 되므로 사실상 이영호의 다승왕이 확정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다음은 이영호의 인터뷰이다.


다승왕 복귀 이영호 인터뷰 - '2위 확정에 최선을 다하겠다'



2시즌만에 다승왕 복귀에 성공한 소감은?

일단 기쁘다. 지난시즌에 다승왕을 뺏겼었는데 이번에 이겨서 기쁘고 이번에 프로리그 최고의 선수가 된 것 같아 뿌듯하다


스타2와 관련된 업적이 생겼다. 이제 스타2에 본격적으로 적응했다는 신호로 봐도 되는지?

솔직히 말해서 협회 사람들에게 해외대회의 기회가 없다. 이번에 개인대회 하나 있는것도 그거 떨어지면 팬들에게 내 실력을 보여줄 기회가 없다. 이런 환경 속에서 거둔 다승왕이란 타이틀이 내게 더 뿌듯한 것 같다.


이번에 개인리그 욕심이 있을 것 같은데?

이번 시즌은 남다른 각오로 임하고 있다. 경기력도 괜찮은 것 같고 매 경기 열심히 하다보면 좋은 성과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자신 있다. 어디까지라고는 말씀을 못드리겠지만 목표는 우승이고, 내 자신에게 채찍질하는것이 답이라고 생각하고 더 열심히 하고자 한다.


한 경기만 더 이기면 2위를 거의 확정짓게 되는데

2위를 원하고 있다. 다음 경기를 4:0으로 이긴다면 2위를 확정짓게 된다.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결승에 가면 웅진과 피할 수 없는 대결을 펼쳐야 하는데 마침 웅진전이 한 경기가 남아있다. 이에 대한 생각은?

정말 중요한 경기라서 필사적으로 임해야 한다. 웅진보다도 하위권 팀을 견제해야 할 것이다. 웅진전을 잘 해야 할 것이고 결승에서 만나게 될 팀인데 지금은 우선 하위권 팀들과 경쟁해야 하는것이 먼저다. 우리가 올라간다면 반드시 싸우게 될 적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지난 경기에서 신재욱이 인터뷰에서 KT롤스터보다 STX를 보다 까다로운 상대로 꼽았다. 이에 대해서 한마디 하자면?

우리도 STX를 까다롭다고 생각하긴 하지만 인터뷰를 보니 막상 아쉽긴 하더라. 우리가 더 잘해서 결과로 보여주는 것들이 맞다고 생각한다. 상대가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우리도 할 말이 없지 않겠는가?


이신형의 우승을 보고 든 생각이 있다면?

프로로서 인정해야 할 부분은 인정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는 늘 결과로 보여주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지금 와서 내가 무슨 이야기를 한다고 해도 의미 없다. 이신형이 잘하는 것도 사실이다. 이러한 점들이 내가 독기를 품고 더 열심히 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다 같이 열심히 해서 팀 분위기도 좋고 사무국 분들도 지원이 좋다. 앞으로도 이렇게 많은 지원을 해주셨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