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선 팀들이 꼽은 이번 시즌 가장 강팀은? 바로 나진 소드!

이번 섬머 시즌 본선에 오른 각 구단 감독 및 팀장에게 물어봤습니다. '이번 시즌 가장 경계하는 팀은?'

본선에 오른 11개 구단(MVP, CJ, LG, 나진, 제닉스의 경우 형제팀으로 중복 처리) 중 무려 9팀이 '나진 소드'팀을 언급하며 이번 시즌 최강팀이 될 것이라는 예측을 내놓았습니다. 그 중 '나진 소드' 한 팀만을 단독으로 언급한 구단도 무려 5개 팀이나 될 정도입니다.


[ ▲ 많은 팀들이 '엑스페션' 구본택 선수의 영입을 이유로 꼽았습니다 ]


나진 e-MFire의 박정석 감독은 이 결과에 대해 '우리 팀이 그렇게 무서운 팀은 아닌 것 같은데, 오래된 팀이기도 하고 해서 그렇게 생각해주시는 것 같다'며 '그 기대에 부응하는 무서운 팀이 되려면 결과를 보여드려야 할 테니, 이번 시즌 노력해서 좋은 성과 보여드리겠다'고 말했습니다.

과연 이번 시즌 강팀을 예측한 팀들의 예상은 맞아떨어질까요? 그 결과는 바로 오늘인 7월 3일 저녁 7시부터, 디펜딩 챔피언인 MVP 오존과 제닉스 블라스트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두 달여 간 함께 지켜보실 수 있습니다.







본선 진출팀이 뽑은 '이번 시즌 강팀'은?


CTU 김민기 감독 : 탑 시드 세 팀이 강할 것 같고, 그보다 더 강한 팀은 '나진 소드'가 될 것 같습니다.

사실 CTU는 본선 첫 진출 팀이기에 나머지 15개 팀이 모두 강팀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우리 CTU는 가장 전력이 약한 편이고 이번 챔피언스 리그가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어 굳이 강팀을 꼽을 필요가 없을 것 같지만, 탑 시드인 MVP 오존, CJ 블레이즈, SKT1이 강할 것 같고요. 한 팀만 꼽자면 '나진 소드'가 가장 강한 것 같네요.


제닉스 스톰-블라스트 김갑용 감독 : 저는 SKT T1이 가장 강할 것 같아요.

지난 시즌부터 무한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팀이었잖아요. 비록 아쉽게 3위에 머무르긴 했지만, 지난 시즌의 경험을 가지고 이번 섬머에선 충분히 우승을 노려볼 수 있는 팀이라고 생각해요. 사실 SKT T1과 스크림을 많이 해 봤는데, 정말 잘하는 것 같아요.


LG-IM 1-2팀 강동훈 감독 : 저는 '나진 소드'가 가장 강팀이 될 것 같습니다.

예전부터 공격적인 스타일인데다 기세를 타면 종잡을 수 없었던 팀이었지만, 그만큼 약점도 있는 팀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탑 라이너로 '엑스페션' 구본택 선수가 영입되고 나서부터는 기존의 공격적인 스타일에 안정적인 중량감까지 더하며 더욱 강력해졌다고 생각합니다.


MiG 블리츠 장건웅 감독 : 이번 시즌 강팀은 '나진 소드'로 예상합니다.

사실 현재 우리 팀의 전력이 특정 타 팀을 경계 중이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정비되지는 않은 상태지만, 한 팀을 꼽으라고 한다면 '나진 소드'라고 볼 수 있습니다. '나진 소드'는 다른 여러 팀들과의 연습 결과도 좋은데다 관계자들 사이에서도 굉장히 강한 팀이라고 평가받고 있습니다.

게다가 안정적인 탑 라인 운용 능력을 보여주는 '엑스페션' 구본택 선수의 영입을 통해, 다른 멤버들과의 시너지를 어떻게 보여줄 지 기대됩니다.


ESG '래퍼드' 복한규 팀장 : 이번 시즌 가장 경계팀은 '나진 소드'입니다.

새로 리빌딩된 멤버 라인업이 가장 경계됩니다. '쏭' 김상수 선수와 '와치' 조재걸 선수도 최근 좋은 기량을 보여주고 있고 바텀 라인은 원래부터 단단한 구성을 보여준데다, 거기에 계속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엑스페션' 구본택 선수가 영입되었기 때문에 더욱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 같아요.


HGD '훈' 김남훈 팀장 : '나진 소드'와 'SKT T1'이 강팀인 것 같아요.

'SKT T1'은 미드 라이너인 '페이커' 이상혁 선수가 꾸준히 너무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요. '나진 소드'는 리빌딩 후 팀이 탄탄해진 게 티가 많이 나요. 잘한다는 이야기도 많고, 스크림을 해봤을 때 그 강력함이 느껴지는 팀입니다.


SKT T1 김정균 코치 : '나진 소드'가 이번 시즌 강팀이 될 것 같습니다.

이번 조지명식에서 '나진 소드'와는 같은 조에 속하지 않고 싶다고 생각했을 정도입니다. 예전부터 계속해서 운영적인 측면이나 게임 전반적인 부분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줘왔고, 이번 '엑스페션' 구본택 선수의 영입을 통해 어떻게 보면 가장 강한 멤버 구성을 완성하지 않았나 하네요.

'엑스페션' 구본택 선수의 합류로 나진 소드는 운영 능력과 더불어 맵 장악력 등의 부분에서 더 좋은 시너지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기존 4명의 멤버들도 한국에서 실력으로는 손꼽히는 선수들이기 때문에, 넓은 챔피언 운용폭과 컨트롤 능력이 검증된 구본택 선수의 영입은 '나진 소드'에 있어 정말 딱 맞는 선택인 것 같습니다.


CJ 프로스트-블레이즈 강현종 감독 : '나진 소드-실드' 형제팀, 'SKT T1', '제닉스 스톰'이요.

'제닉스 스톰'의 경우에는 작년 스프링 때와 같은 패기를 느꼈어요. 감독이 바뀐 상황에서 굉장히 열심히 잘 하고 있고요. 'SKT T1'같은 경우에도 김정균 코치 하에 잘 다져져 있는 팀이잖아요. '나진 소드-실드'같은 경우는 리빌딩을 하며 7인체제 로스터를 두 팀 다 갖추게 됐고, 좀 더 체계적으로 바뀌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특히 이번 시즌부터는 박정석 감독이 스타크래프트 시절부터 가지고 있던 노하우가 많이 나오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언급한 팀 모두 스크림을 해봤을 때 정말 잘한다고 느꼈고, 상대할 때 힘들었던 팀들입니다.


KT 불리츠 이지훈 감독 : '나진 소드'와 'MVP 오존'입니다.

우리 팀은 항상 '나진 소드'를 제 1의 경계 대상으로 삼아왔습니다. 그리고 우승팀인 'MVP 오존'은 스프링 시즌이 끝난 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그 기세가 가장 무서울 것 같아요.


MVP 블루-오존 임현석 감독 : '나진 소드-실드' 형제팀이요.

나진 두 팀은 스크림해봤던 팀들 중에서 가장 상대하기 까다로웠던데다 강해보였던 팀입니다. 그리고 다른 팀들에 비해, 최근 리빌딩을 거치면서 지난 시즌보다 가장 확실하게 전력이 보강됐다고 생각되는 팀이기도 합니다.


나진 소드-실드 박정석 감독 : 'KT 불리츠'와 'SKT T1', 'CJ 블레이즈'와 'MVP 오존'이 경계됩니다.

일단 이번 시즌 들어 많은 팀들이 리빌딩을 진행하고 있는데, 이 네 팀의 경우에는 리빌딩을 통한 멤버의 변동 폭도 적고 오랜 기간 호흡을 맞춰온 팀들입니다. 따라서 기존 멤버들 간의 호흡이나 운영, 그리고 그들만의 스타일을 가지고 경기를 진행해온 팀들이라 그 강력함은 이번 시즌에도 계속 유지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