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의 정글러였던 inSec의 탑 데뷔전인 KT롤스터 불리츠와 MiG 블리츠의 D조 1경기. 운영에서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였지만 완벽한 한타로 경기를 지배한 KT롤스터 불리츠가 선취점을 획득했다.



■ D조 1경기 1세트 KT Rolster Bullets vs MiG Blitz - KT Rolster Bullets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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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섹 탑도 잘하는데?"

쉔을 선택한 inSec 선수는 케넨을 피해 봇 라인으로 향하고 봇 듀오가 탑으로 올라가며 KT의 봇과 탑을 스왑한 상태로 라인전에 돌입한다.

KaKAO 선수의 리 신의 첫 갱킹이 향한 곳은 2:1 라인에서 천천히 성장하던 쉔의 봇 라인이었다. inSec 선수가 인정한 정글러 KaKAO다운 갱킹과 완벽한 쉔으 갱킹 호응으로 2:1 라인에서 2킬을 먼저 획득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하는 KT. 다소 위험해 보였던 이어지는 리 신의 탑 갱킹에서도 KT는 쉔의 궁극기와 봇 듀오의 빠른 합류에 힘입어 2킬을 추가하며 격차를 더욱 벌리는 데 성공한다.

이어진 미드 한타에서 양 팀은 한 번씩 공격을 주고받지만 모두 2킬씩을 추가하며 별다른 차이를 만들어내진 못한다. 여기서 MiG는 교전 직후 쉔과 아리의 궁극기가 없는 타이밍을 포착, 안전하게 용을 가져가며 킬에서 벌어진 골드 격차를 없에는 데 성공한다. MiG는 두 번째 용 시간까지 완벽하게 체크하여 용 두 마리를 가져가지만 KT의 킬스코어에 조금씩 기세가 밀리는 상황.

꽤나 오랜 시간 유지되던 균형을 깨뜨린 슈퍼플레이는 다음 한타에서 나왔다. inSec 선수의 쉔이 궁극기를 사용하지만 전장에 합류하기 전에 대상을 녹이며 유리한 한타를 열어 낸 MiG, 하지만 못갈 것을 예상한 inSec의 쉔은 진작에 캐스팅을 끊고 걸어서 전장에 합류, 무려 세 명에게 도발+점멸 콤보를 클린 히트시키며 한타 대승을 거둔다.

하지만 롤은 끝까지 모른다 했던가, 아무도 예상못한 바론 타이밍을 정확하게 포착한 MiG는 아슬아슬하게 바론을 가져가고 이를 추격하는 KT를 상대로 바론버프 OP를 외치며 기적의 한타를 만들어낸다.

골드는 밀리지만 바론 버프를 두른 MiG는 미드 억제기를 파괴하는 데 성공하고 쉔이 혼자 봇 라인을 미는 동안 탑 타워 두 개 까지 철거하는 데 성공한다. 하지만 운영할 틈을 주지 않으려는 KaKAO의 리 신은 MiG의 후위를 찌르며 한타를 열고 아리와 이즈리얼의 압도적인 공격력을 앞세워 한타 대승을 거둔다.

이젠 돌이킬 수 없는 격차는 이어지는 한타 결과에서 여지없이 들어났고, MiG는 힘겹게 항전하지만 마무리를 당하며 넥서스까지 내어주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