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장 임진묵이 돌아왔다.

임진묵은 7월 7일 용산 e스포츠 경기장에서 열린 SK플래닛 프로리그 6라운드 5주차 3경기, 웅진 스타즈와 삼성전자 칸의 대결에서 2세트에 출전, 송병구를 상대로 321일만에 복귀전을 치르게 되었다. 여기서 송병구를 압도적인 기량차로 잡아내며 화려한 복귀식을 치뤘다.

백전노장 송병구를 맞이한 임진묵은 과감하게 빠른 사령부 이후 트리플 사령부를 가져가면서 송병구에게 땅거미 지뢰 드랍을 시도했다. 엇박자로 들어오는 땅거미 지뢰 드랍에 송병구는 큰 피해를 입고 말았고, 이후 불곰 해병 드랍을 연이어 성공시키며 격차를 한껏 벌렸다. 결국 정면 싸움에서도 압승을 거둔 임진묵이 송병구에게 항복을 받아내며 복귀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2006년 이스트로 소속으로 프로게이머 생활을 시작한 임진묵은 2007년 부터 웅진 스타즈의 유니폼을 입고 게이머 생활을 해왔으며 2011년 병역의무를 위해 공군에 입대, 공군 ACE의 선수로 활동했다. 그러나 공군 ACE가 12-13 프로리그 불참을 선언하고 해체로 방향을 잡으면서 임진묵에게 더 이상의 출전 기회는 주어지지 않았다.

전역 이후 웅진 스타즈에 다시 복귀한 임진묵이 오늘 복귀전을 승리로 장식함에 따라 앞으로도 눈부신 활약을 펼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