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9일, 신도림 인텔e 스타디움에서 열린 SK플래닛 프로리그 6라운드 5주차 5경기 SK텔레콤 T1과 8게임단의 대결에서 8게임단이 4:1 로 승리를 거두었다.

특히 8게임단은 김재훈, 하재상, 양희수로 이어지는 3토스의 활약으로 SK텔레콤 T1의 주력 선수들을 무너뜨리는데 성공했다.

다음은 8게임단의 3토스 김재훈, 하재상, 양희수 선수와 나눈 인터뷰이다.

8게임단 김재훈, 하재재상, 양희수 인터뷰




오늘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소감은?

김재훈 :
힘든 경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저희 3명이 쉽게 상대편의 주축 선수 3명에게 승리를 거두게 되어 기분이 매우 좋다.

하재상 :
마찬가지로 어려운 경기를 예상했지만 3토스가 같이 이겨서 더 의미가 있는 것 같다.

양희수 :
오늘 준비한 빌드가 너무 좋아서 이길 수 있을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었다. 그래도 이기니 기분이 좋다.


특히 오늘은 프로토스 선수 3명의 활약이 돋보였다. 맞형으로서 기분이 어떤지?

김재훈 :
요즘은 동생들이 정말 잘한다. 그래서 동생들에게 이것저것 배우면서 실력을 다듬고 있는 중인데 앞으로도 동생들과 같이 이기는 날들이 더욱 많아졌으면 좋겠다.


각자 오늘 자신들의 경기에 대해 이야기해 준다면?

김재훈 :
암흑기사를 역장으로 막았을 때, "이제 공격하면 끝나겠다." 라고 생각했다. 사실 준비할때 게임이 어렵게 되는 사항이 하나 있었는데 그 상황을 생각하지 않고 게임을 하다보니 경기가 잘 풀린 것 같다.

양희수 :
어제 운영 연습을 딱 한 경기 했는데 재대로 싸울 수 없을것 같아서 올인 전략을 준비했다(웃음). 원래 테란전에서 전진 우주관문 후 예언자를 생산하는 빌드였는데 공허 포격기로 바꿔서 준비를 했다.

김재훈 :
연습할 때 양희수 선수가 그 빌드를 사용하고 다시 한 번 연습해달라고 하면서 정비를 했는데 그 뒤에는 다시 연습을 안해줬다(웃음). 그만큼 좋은 빌드라 반드시 승리할 것 같았다.

하재상 :
어떻게 보면 정명훈 선수가 저에게 가장 안좋은 상황을 만들 수 있는 빌드로 시작해서 불안한 출발을 하게 됬다.

그리고 중반에 대규모 교전에서 패배하게 되었는데 그 순간 SK텔레콤 T1쪽에서 박수를 치는듯 한 진동이 느껴졌다. 그 때 약간 기분이 이상했지만 오히려 이겨야겠다는 마음을 굳힐 수 있었고 이후 전투에서도 더욱 집중할 수 있었다.


이번 시즌을 마무리하면서 느낀 소감을 말해준다면?


김재훈 :
너무 아쉽게 생각하고 있다. 많이 올라왔었을 때도 있었는데 그 기회를 잡을 수 있었는데 아쉽게 놓쳤던 것 같다. 다음 시즌을 시작하게 되면 요즘 의욕이 좀 떨어졌는데 열정을 되찾기 위해서는 이번 비시즌 기간동안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


하재상 ;
이번 시즌 승률 5할을 목표로 하고 있었는데 이신형 선수와의 경기에서 아쉽게 패배하는 바람에 한이 좀 맺혔다(웃음). 그 때 승리했으면 5할을 기록하면서 시즌을 끝낼 수 있었을 것 같았는데 좀 아쉽다.

양희수 ;
경기할 때마다 계속해서 이기게 되어 기분이 좋고 비시즌 때 열심히 연습을 해서 다음 시즌에도 더 좋은 성적을 거두도록 하겠다.


비시즌 기간동안 어떻게 활동할 계획인지?


김재훈 :
일단 눈 앞에 있는 코드A에서 승리를 가져갈 생각이고 나머지 대회들은 기본기를 충실히 해서 승부를 볼 생각이다. 그리고 경기가 다 끝나면 예전 MBC 선수들도 만나고 여행도 다니고 추억을 많이 쌓고 싶다. 보고 싶은 사람들이 너무 많다.


하재상 :
비시즌 때는 눈 앞에 있는 대회들은 최선을 다해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할 예정이고, 이 후에는 여행을 다니면서 추억을 쌓을 계획이다.

양희수 :
게임을 하면서 가족들이랑 함께 많이 있지 못했는데 비시즌 기간동안은 가족들과도 많은 시간을 함께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김재훈 :
이번 시즌 일년 농사를 굉장히 힘들게 마무리한 것 같다. 하재상 선수나 양희수 선수에게 1년동안 고생해주어서 너무 고맙고 코칭 스텝 분들이나 다른 선수들에게도 고맙다고 말을 전하고 싶다.

최근 경기 페이스가 많이 떨어졌다고 생각했는데 양희수, 하재상 선수의 도움이 있어서 이만큼 극복을 하게 된 것 같다.


하재상 :
이번 시즌 우리 팀 코칭 스텝분들과 팀원들에게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고 1년동안 팬분들도 저희팀 많이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양희수 :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해서 기분이 너무 좋고, 1년동안 고생해준 팀원들과 코칭스텝분들 모두 수고하셨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