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0일, 신도림 인텔 e스포츠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12-13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STX 소울이 KT 롤스터를 상대로 4:1 승리를 거두었다.

선봉전에서 승리를 거둔 STX 소울은 이후 김도우, 이신형 선수가 내리 승리하면서 순식간에 3:0으로 매치 포인트 상황을 만들었다. 이어진 4세트, KT 롤스터의 에이스 이영호 선수를 상대로 신대근 선수는 40분의 장기전을 펼치며 선전했지만, 끊임 없는 공세를 버티지 못하고 결국 무너지고 말았다.

그리고 5세트, 변현제는 암흑 기사에 이은 집정관 조이기로 김대엽 선수를 제압, 결국 STX 소울이 최종 스코어 4:1로 승리를 거두었다.

아래는 이날 STX 소울의 승리를 마무리한 변현제 선수와의 인터뷰 전문이다.


"결승까지 완벽한 승리 보여줄 것" STX 소울 변현제 인터뷰



팀의 승리를 마무리한 소감은?

플레이오프 첫 경기를 이겨서 기분이 매우 좋다. 내일 경기도 이겨서 준 플레이오프처럼 완벽하게 이기도록 하겠다.


정규 시즌에서 주목을 받지 못했다. 플레이오프로 들어온 뒤 활약하게 됐는데?

정규 시즌에서는 빌드를 1~2개만 썼었다. 그렇다 보니 성적이 50% 가량 밖에 나오지 않았다. 플레이오프에 넘어와서 오늘 썼던 암흑기사 빌드같이 잘 쓰지 않던 빌드를 쓰기로 했다.


암흑 기사 노림수가 파악당한 뒤 집정관으로 전략을 바꾸는 모습이 인상깊었다.

사실 연습 때는 암흑기사를 싫어했었다. 그런데 (김)도우 형 추천으로 쓰게 됐다. 오늘 쓴 빌드의 경우 (조)성호가 방송에서 이미 썼던 빌드이다. 처음 연습할 때는 운영 위주로 갔는데 코치진이 그 방식을 버리고 성호가 쓰던 빌드대로 가보라고 했다.


결승까지 1승 남았다. 올라갈 수 있을 것 같나?

그렇다. 우리 팀은 엄청 잘한다.


내일 다시 출전한다면 어떤 선수와 경기를 하고 싶나?

김대엽 선수와 다시 붙고 싶다. 김대엽 선수 VOD를 찾아보니 점멸 빌드를 엄청 좋아하더라. 오늘 그 빌드를 쓸 줄 알았는데 쓰지 않았다.


STX 소울 프로토스 라인이 최근 매우 잘하고 있다. 주관적으로 서열을 매겨본다면?

방송에서는 도우 형이 엄청 잘하는데 연습할 때는 그 정도 실력이 나오질 않는다. 종족전마다 다르다. 성호가 다른 종족전에서는 잘하는데 남에게 잘 안 알려주려고 한다. 프로토스는 동준이가 잘하는 것 같다. 혜성이도 동준이와 비슷하게 과감한 플레이를 해서 이길 때는 확실하게 이기는데, 질 때는 어정쩡하게 진다. 나는 방송이나 연습 둘 다 못한다.(웃음)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이겼다. 팀원 모두 열심히 해서 내일 경기도 이겨서 결승까지 갔으면 좋겠다. 우리 팀이 우승할 수 있도록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