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시각 7월 20일, 드림핵 발렌시아 결승에서 고석현과 이제동이 만났다. 정승일을 꺾은 미국 선수 Goswser를 잡고 결승에 오른 고석현과 이제동은 같은팀 박진영을 잡아내고 손석희를 4강에서 물리치며 결승 매치가 성사되었다.

1세트에서는 이제동이 빠른 산란못 전략으로 먼저 앞마당을 가져가던 고석현의 부화장을 격파하며 상당한 이득을 거두었다. 이를 바탕으로 먼저 앞마당을 활성화시킨 이제동이 자원력을 기반으로 바퀴 싸움에서 고석현을 압도하며 선취점을 획득했다.

그러나 이제동에게 더 이상의 승리는 없었다. 2세트에서 이렇다 할 위기 없이 모두 멀티를 활성화 한 두 선수는 이제동이 제2멀티를 가져가면서 엄청난 수의 저글링 러시를 시도했지만, 고석현이 이를 선방하면서 공수가 바뀌게 되었다. 훨씬 많은 바퀴를 보유한 고석현은 히드라리스크를 추가하며 조합을 다졌고, 공2업 타이밍에 이제동과의 정면 싸움에서 대승을 거두며 2세트의 승자가 되었다.

3세트에서도 이제동은 저글링 러시를 선택했지만 1세트와 같은 상황은 나오지 않았다. 먼저 앞마당을 가져간 고석현이 비교적 선방하며 이제동의 공격을 막아낸 것. 이제동은 저글링 발업을 통해 재공격을 노리지만, 도리어 고석현의 저글링 역공격에 치명타를 입고 말았다. 제2멀티를 먼저 가져가면서도 이제동을 바퀴싸움으로 압도한 고석현은 3세트도 승자가 되면서 우승을 목전에 두게 되었다.

4세트에서는 두 선수 모두 운영싸움으로 그림을 그렸다. 무난히 앞마당을 가져간 두 선수는 이제동이 이번에도 저글링 발업을 선택하면서 승부의 분수령이 되었다. 반면 고석현은 빠르게 바퀴를 준비해나갔다. 결국 이제동의 저글링 견제를 바퀴로 몰아내면서 고석현이 좋은 그림을 그렸고, 바퀴 러시에 최적화 되어있던 고석현의 바퀴 물량이 이제동을 순식간에 제압하면서 승부는 일합에 끝났다.

이로서 고석현의 3:1우승이 확정되는 순간이었다. 우승자 고석현은 우승상금 6만 크로나(한화 약 1,026만원)와 WCS포인트 250점을 획득헀고, 준우승자 이제동은 3만 5천 크로나(한화 약 598만원)과 함께 WCS포인트 150점을 획득했다.

2013 드림핵 오픈 : 발렌시아
결승Quantic_HyuN 고석현 3:1 EG_JD 이제동
1setQuantic_HyuN 고석현 : EG_JD 이제동밸시르 잔재
2setQuantic_HyuN 고석현 : EG_JD 이제동우주 정거장
3setQuantic_HyuN 고석현 : EG_JD 이제동아킬론 황무지
4setQuantic_HyuN 고석현 : EG_JD 이제동네오 플래닛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