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12-13시즌은 웅진이 엄청난 활약을 보였습니다. 웅진 스타즈는 초반부터 1위로 앞서나가며 정규시즌이 마무리되기까지 1위를 놓치지 않고 일찌감치 결승 직행을 확정 지었습니다.

이번 시즌 전까지만 해도 웅진은 초반에 잘 나가다가 항상 후반 뒷심에서 부진하며 아쉬운 모습을 보여줬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시즌은 초반 기세를 후반까지 잘 이어가며 김유진과 김민철의 활약을 필두로 윤용태, 김명운, 이재호, 신재욱 등 허리라인마저 제 역할을 해내 창단 이래 첫 결승 진출이라는 성과를 달성했습니다.

결승행을 일찌감치 확정 지은 웅진 스타즈. 과연 웅진 스타즈 선수들과 코칭스태프는 이번 결승전을 어떤 각오로 임하고 있으며, 어떻게 준비하고 있을까요?


노준규'결승전에선 임팩트 있는 게임을 보여드리겠다'


안녕하세요, 웅진 스타즈 테란 노준규입니다.

팀에 들어온 지 4년 반 넘었는데, 그동안 플레이오프 문턱에서 계속 떨어졌어요. '징크스인가' 생각을 했는데, 이번에는 다들 끝까지 멘탈 잘 잡고 정규 시즌 우승으로 결승에 직행해서 기분이 굉장히 좋고, 처음으로 치르는 결승전인 만큼 열심히 해서 이기는 것에 최대한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번 결승전은 잘 풀리면 4:1, 4:2 정도로 이기지 않을까 생각해요. 이신형 선수 빼고는 할 만한 것 같습니다. STX 프로토스 선수들의 과감함과 신대근 선수만 조심하면 될 것 같아요. 이신형 선수는 워낙 기본기가 좋고, 큰 무대 경험이 있는 선수라 저희 팀에게 무섭게 다가오지만, 저희 팀도 그동안 경험을 토대로 잘 풀어갈 것 같습니다. 제 생각엔 1세트가 가장 중요할 것 같아요. 결승전이 처음이기 때문에, 현장 분위기 같은 걸 잘 모르니까 1세트를 승리로 가져가는 게 제일 중요할 것 같습니다. 제가 정규 시즌에서 임팩트있는 게임을 못 보여드렸는데, 결승에선 모든 세트가 재밌고 임팩트 있는 게임을 보여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김명운'10년만의 결승, 꼭 우승하겠다'



안녕하세요, 웅진 스타즈 저그 김명운입니다.

저희 팀이 10년 만에 결승에 올라왔는데, 어렵게 올라온 만큼 열심히 준비해서 우승할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고 있습니다. STX의 주력은 이신형 선수보단 프로토스 4명이 주력이라고 생각해요. 프로토스 선수들만 잘 공략한다면 승산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4:1 정도로 저희가 이길 것 같아요. 한 경기 정도는 이신형 선수가 워낙 강력하기 때문에 질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저희 팀이 결승에 일찍 올라온 만큼 준비기간이 길어 STX 선수들의 전략에 대해 잘 준비하고 대처하고 충분히 우승할 것 같아요. 저희 웅진은 다른 팀보다 선수층이 탄탄하기 때문에 자신 있습니다.

그리고 제가 (김)민철이보다 더 재밌는 경기 보여드릴 테니 팬분들의 많은 응원 부탁드려요(웃음).


이재호'정규 시즌 1위, 결승전까지 지켜내겠다'



안녕하세요, 웅진 스타즈 테란 이재호입니다.

일단 결승전이라는 무대가 선수에게 자주 찾아오는 무대가 아닌데, 웅진으로 이적 이후 첫 결승이기도 하고, 웅진 팀자체도 창단 이후 첫 프로리그 결승이라 더욱 의미있는 것 같습니다.

STX SOUL은 브루드워 시절부터 강하다고 생각했지만, 막상 붙어보면 그렇게 강하진 않은 팀 같았는데, 스타2 이후 이신형 선수를 필두로 프로토스 선수들도 잘하고 있어서 상대하기가 쉽지는 않을 것 같아요. 이번 결승전도 서로 박빙의 승부가 나올거에요. 특히 저희 팀과 STX 모두 프로토스 라인이 강력하기 때문에 프로토스 선수들의 대결에서 승부가 나지 않을까 십네요.

승부는 저희가 이긴다면 4:2정도로 이길 것 같아요. STX 선수 중 단연 이신형 선수를 가장 조심해야할 것이고, 저희는 1년동안 항상 정규 시즌 1위 자리를 지켜왔고, 이제 남은 한 경기인 결승전만 잘 마무리하면될 것 같습니다.

커뮤니티에서 'STX는 저그라인이 약하고, 웅진은 테란이 약하다'라는 말이 많았는데 이번 결승전에서 저희 팀 테란이 약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윤용태'한빛과 웅진 팬 모두 응원부탁드린다"



안녕하세요, 웅진 스타즈 프로토스 윤용태입니다.

한빛 시절 막내일 때부터 현재 웅진의 주장을 맡고 있는 시점에 결승에 올라 감회가 새롭고, 주장으로써 선수들을 잘 챙기고 어떻게 이끌어야 할까? 생각을 많이 하고 현재 결승전 준비를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STX SOUL은 약점이 별로 없는 팀 같아요. 에이스 이신형을 필두로 프로토스 선수들이 굉장히 선전하고 있고, 신대근 선수 또한 변수가 있는 선수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저희 팀이 4:2정도로 이기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어요. 저희 팀도 STX에 못지않게 잘하는 선수들이 많아서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신형 선수야 워낙 잘하고, STX의 프로토스 선수들을 제일 조심해야 할 것 같아요. 저희 팀은 민철이와 유진이가 에이스 역할을 해주고, 뒤에서 나머지 선수들이 받쳐주면 된다고 생각해요.

팀 리그 결승에 10년 만에 올라왔는데, 10년 전 한빛 팬분들과 현재 웅진 팬분들에게 그때 이상의 감동을 선사할 테니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송광호' 팀의 우승에 보탬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웅진 스타즈 신예 프로토스 송광호입니다.

이번 시즌 도중에 같은 프로토스였던 윤지용 선수가 팀을 떠나게 되면서, 저희 팀 프로토스가 용태형, 재욱이형, 유진이형, 그리고 저까지 총 4명이었어요. 저 빼고 나머지 형들은 경기에 나가기 때문에 제가 혼자 연습을 도와주기가 좀 벅찼는데 열심히 도와준 덕에 팀 결승 진출에 어느 정도 보탬이 된 것 같아서 정말 기뻐요.

STX 선수들과 평소 래더에서 많이 만나는데, 정말 모두 다 잘하시고, 전략적인 부분, 운영, 모두 잘한다고 느꼈는데, 힘든 승부가 되지 않을까요? 하지만, 4:2정도로 저희가 이길 것 같아요. 무난한 운영 싸움으로가면 저희가 이길 거라 생각하는데, 상대 팀도 전략적인 준비를 잘해오셔서 두 판정도는 질 수도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마지막으로 저희 팀은 단결력이 강하고, 서로 빌드공유도 잘 되고 있기 때문에 단점이 많이 없고, 장점은 더욱 부각되어 성적도 쑥쑥 잘 나왔던 것 같아요. 결승전에 비록 엔트리엔 없지만, 팀원들 연습 열심히 도와주며 팀의 우승에 보탬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조한빈'에이스 대결이 관건이라 생각한다'



안녕하세요, 웅진 스타즈 테란 조한빈입니다.

비록 경기에 나가진 못했지만, 연습을 도와주고 팀원형들이 잘해줘서 결승에 진출하여 매우 기뻐요.STX같은 경우 백동준 선수와 이신형 선수가 제일 강력하다고 생각하지만, 저희 팀의 민철이형과 유진이형도 강력하기 때문에 둘 중에 한분만이라도 이기면 충분히 저희 팀이 4:2정도로 이기지 않을까 생각해요.

이번 결승전에서 팀원들이 이길 수 있도록 열심히 연습을 도울테니 꼭 우승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임진묵'현재의 웅진, 팀워크, 단합 최강'



안녕하세요, 웅진 스타즈 테란 임진묵입니다.

시즌 중간에 공군에 있다가 전역하고 웅진에 다시 합류하게 됐는데, 그래도 원래 친정 팀이었고, 결승에 오르게 되어 정말 기뻐요.

STX는 저희 팀과 비슷한 색깔을 가지고 있는 팀 같아요. 선수 모두가 고루 잘하고, 에이스도 강력하고요. 그래서 정말 힘든 승부가 될 것 같아요. STX의 프로토스 라인이 동족전을 굉장히 잘해서 그 부분만 조심하고, 프로토스 라인을 어떻게 공략하느냐가 승부를 가를 것 같네요.

프로게이머 생활을 하면서 스타1 시절 이네이쳐부터 공군, 웅진까지 많은 팀에 있어봤지만, 현재가 그동안 있던 팀들 중 가장 팀워크가 좋고 단합도 잘 되는 것 같아요. 웅진 창단 이후 첫 결승인데, 현장 서 봐주시면 정말 멋진 경기로 보답할 니 많은 팬분들이 현장에 찾아와주셨으면 좋겠어요. 감사합니다.


김민철'이번 결승전에선 절대 지지 않겠다'



안녕하세요, 웅진 스타즈 저그 김민철입니다.

결승전 현장에 직접 가봐야 좀 실감이 것 같아요. 그리고 최근 신형이에게 8강에서 참패한 뒤 오히려 약이된 것 같아요. 더 열심히 준비해서 이번 결승전에선 꼭 이기도록 하겠습니다. 많은 분들이 저를 신형이의 이신형으로 생각하시는데 기분 좋게 받아들이고 있고, 좋은 경기로 보답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결승전은 저희가 4:1이나 4:2정도로 이길 것 같아요. 경기 양상에 있어 가장 중요한 점은 역시 양 팀의 프로토스 라인의 대결이라고 생각합니다. 두 팀 모두 프로토스 라인이 강해서 토스 싸움에서 승패가 결정날 거라고 생각해요.

이번 12-13 시즌에서 정규 시즌 우승을 STX SOUL을 상대로 4:0으로 제압하고 확정을 었는데, 이번 결승전에서도 꼭 승리해서 최종 우승은 웅진 스타즈가 해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유진'내가 이겨야 팀이 이긴다라는 마인드로 임하고 있다'



안녕하세요, 웅진 스타즈 프로토스 김유진입니다.

프로리그 결승은 처음인데, 굉장히 뿌듯합니다. 정규 시즌 경기에 임할 때도 '내가 이겨야 팀이 이긴다'라는 마음가짐으로 임했는데, 이번 결승전도 마찬가지로 팀을 위해 열심히 연습해서 이기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결승전에서는 이긴다면 4:2 정도로 이길 것 같고, 이신형 선수를 잡아낸다면 경기는 쉽게 풀릴 거라 생각해요. 하지만 STX 역시 이신형이라는 에이스 카드에 받쳐주는 프로토스 라인도 굉장히 강력하기 때문에 힘들겠지만, 꼭 이기도록 하겠습니다.

준비 시간이 길었던 만큼 다 같이 똘똘 뭉쳐 함께 열심히 준비하고 있습니다. 결승전에서 꼭 좋은 경기로 보답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홍진표'우리 팀의 팀워크가 최고다"



안녕하세요, 웅진 스타즈 테란 홍진표라고 합니다.

팀에 들어온 지 3년 됐는데, 첫 결승이라 정말 설레고 좋은 경험을 할 수 있을 것 같아 정말 기뻐요.

제가 생각하는 STX는 자유의 날개 시절에는 잘 몰랐는데, 군단의 심장으로 넘어오면서 모두 다 성장한 정말 강력한 팀 같아요. 일단 STX는 저희 팀과 마찬가지로 프로토스가 강력해서 프로토스 싸움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STX는 이신형이라는 강한 카드가 있기 때문에 에이스 결정전까지 가면 안 될 것 같아요.

저희 팀의 장점은 일단 팀워크가 그 어떤 팀보다 좋다고 생각하고, 민철이형과 유진이형이라는 두 장의 에이스 카드가 있어서 강력한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정규 시즌 우승으로 결승에 직행하게 됐는데, 열심히 준비해서 꼭 우승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준혁'정규 시즌 1위의 자부심, 꼭 우승하겠다'



안녕하세요, 웅진 스타즈 저그 김준혁입니다.

웅진 입단 이후 첫 결승인데, 그래서 더욱 의미 있는 시즌이라고 생각해요. 제 생각에 STX는 엔트리가 다소 뻔하다고 생각되지만, 정말 강력한 팀인 것 같아요. STX를 상대로 조심할 점은 STX는 준PO부터 올라왔으니 상대 선수들의 스타일을 잘 분석해야 할 것 같네요.

이기게 된다면, 4:3이나 4:2정도로 이기지 않을까 싶네요. 그리고 요새 저희 팀 분위기가 연습할 때나 생활할 때 모두 좋기 때문에 지금처럼 유지한다면 결승에서도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아요. 결승에 직행한 만큼 정규 시즌 1위라는 자부심이 있기 때문에 무조건 우승할 거라고 팬분들께 말씀드리고 싶네요. 감사합니다.


신재욱'현재는 걱정이 앞서지만, 우승하게 되면 정말 기쁠 것 같아요'



안녕하세요, 웅진 스타즈 프로토스 신재욱입니다.

팀이 정규 시즌 1위로 빠르게 결승에 직행했는데, 현재는 결승 준비 때문에 기쁜 것보다 걱정이 많아요. 결승 무대도 처음이고, 첫 결승이라 기회가 왔을 때 꼭 우승하고 싶고요. 우승하면 정말 기쁠 것 같네요.

STX는 모든 선수가 기본기가 탄탄하고, 전략적인 측면도 다양해서 쉽지 않을 거라 생각되네요. 이신형 선수가 워낙 강력해서 힘든 경기가 될 것 같아요. 이신형 선수 외에 선수를 잘 공략하면 4:2 정도로 이기지 않을까 싶네요. 저희 팀의 장점은 엔트리가 나왔을 때 전력을 분석하는 게 정말 뛰어나다고 생각하는데, STX는 준PO부터 올라왔기 때문에 그동안 경기를 잘 분석하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결승전 경기 하나하나에 '정말 열심히 준비했구나' 느낄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할 테니 팬분들의 성원과 응원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준혁'결승전에서의 새로운 양상의 경기 기대해주세요'



안녕하세요, 웅진 스타즈 저그 김한샘입니다.

웅진에 합류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팀원들의 연습을 도와주고 팀원들이 승리했을 때 정말 기뻤고, 그 결과 결승에 오르게 되어 기분이 매우 좋아요.

평소에 빌드를 많이 만들어보려고 노력하는데, 그 과정에서 몇 개 좋은 빌드가 있어요. 이 중에 좋은 빌드를 팀원 형들에게 추천해서 꼭 우승에 보탬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STX와의 결승은 정규시즌과 달리 정말 팽팽한 경기가 될 것 같다고 생각해요. 특히 저희 팀과의 프로토스 대 프로토스 대결에서 프프전은 특히 실력도 실력이지만 운도 크게 작용해서 그 부분이 중요할 것 같기도 해요.

마지막으로 이번 결승에서 지금과 달리 허무하지 않고, 새로운 양상의 재밌는 경기가 많이 나올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류원 코치'팀원들의 단합력, 현재 최고다"



안녕하세요, 웅진 스타즈 코치 류원입니다.

정규 시즌 1위로 결승에 직행하여 실감이 별로 안 났는데, 로스터를 제출하고, 시간이 다가오다 보니 점점 실감이 나네요. 저희 팀만 종족별 코치가 아닌 저 혼자 코치직을 수행하고 있는데, 솔직히 군단의 심장으로 넘어온 이후부터는 게임에 관해 많이 관여하진 않아요.

선수들끼리 서로 장단점을 분석하고, 빌드 공유나 전략에 대한 커뮤니케이션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어요. 그리고 2군 선수들이 상대 선수의 VOD를 보면서 정말 성심성의껏 스타일에 맞게 스타일을 맞춰서 연습도 해주고 정말 열심히 도와줘요. 그런면에서 2군 선수들에게 좀 미안한 마음도 있어요. 성적이 좋으면 혜택을 받는 것은 1군 선수들이니까요. 하지만 2군 선수들이 그런 것에 신경 쓰지 않고 잘 도와줘서 더욱더 고맙게 생각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STX는 정말 강력한 팀이라고 생각하지만, 조금은 기복이 있는 것 같아요. 특히 프로토스 선수들이요. 저그 같은 경우는 저희 팀 어느 선수를 만나고 크게 걱정하지 않습니다. 결승전에선 STX와 저희의 프로토스 선수들의 기복이 얼마나 적고 빌드나 운영 싸움에서 잘 준비하느냐 싸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저희 팀은 코치가 저 혼자이기 때문에 제가 모든 면을 다 봐줄 수 없겠지만, 선수들이 잘 따라주고 단합이 잘 되어 있어서 큰 문제는 없을 것 같습니다. 한 경기를 준비하더라도 선수들이 하나같이 다 모여서 관전해주며 문제점을 봐주면서 준비하면 단합도 잘되고 경기력에서도 도움이 많이 된다고 느끼고 있는데, 선수들이 잘 따라줘서 정말 고마워요.

이번 결승에서 팬분들을 위해 세레모니가 가능할 것 같은 선수들에겐 세레모니도 준비시킬 테니 많이들 찾아와주시고, STX에 밀리지 않게 팬분들이 현장에 많이 찾아와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재균'과거의 영광을 재현하겠다'



안녕하세요, 웅진 스타즈 감독 이재균입니다.

결승에 정말 오랜만에 올라오게 됐는데, 2004년과 비슷하네요. 2004년 당시에도 저희가 먼저 결승에 올라있었고, SK가 밑에서부터 치고 올라왔었어요. 이번 12-13시즌도 당연한 말이겠지만, 무조건 우승을 목표로 열심히 준비하고 있습니다.

예전부터 초반에 잘 나가다가 후반에 많이 지면서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된 적이 많은데, 초반에 잘 할 때마다 선수들의 요구사항을 많이 들어줬었어요. 그러나 이번 시즌은 지난 시즌들과 달리 들어줄 것과 안되는 것을 명확하게 구분했고, 선수들이 제 마음을 알고 '열심히 하자' 이런 분위기가 자연스레 나오면서 성적이 잘 나오게 된 것 같네요.

특히, 저희는 코치가 한 명인데도, 선수들이 서로서로 정말 잘해줬어요. 류원 코치는 원래 테란 코치인데, 프로토스 선수들 같은 경우 윤용태 선수, 김유진 선수, 신재욱 선수 등 정말 하나로 똘똘 뭉쳐 잘해주고 있어요.

예전에 STX의 김민기 감독님을 12~13년 전에 처음 뵌 것 같은데, 그때는 머리를 묶고 다니셨어요. 처음엔 여자인 줄 알았어요(웃음). 현재 저나 김민기 감독님이나 서로 오래되고 나이도 제일 많은 편이지요.

STX와 저희 팀은 비슷한 점이 많아요. 그래서 무척 까다롭죠. 거울하고 싸우는 느낌이랄까요? 일단 프로토스 라인이 두 팀 모두 강력하죠. 차이점이 있다면 저희는 저그가 STX보단 강력하고, STX는 테란이 강하다는 점이죠. 그리고 결승전이라는 무대가 진짜 검증된 선수들만 나가는 무대이니만큼 김민철과 김유진의 에이스 카드와 받쳐줄 허리 라인이 탄탄하기 때문에 에이스 결정전까지 가지 않고 끝낼 생각입니다.

이신형 선수가 워낙 강력해서요. 물론 저희 선수들이 못 이길 선수는 아니지만, 괴물 같은 선수인 것은 확실하죠. 그리고 이신형 선수는 WCS 시즌1 이후 조금씩 발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고, 라이벌로 오르내리는 민철이 같은 경우는 지난 결승전 이후 잔 실수들이 조금씩 보이고 있어요. 하지만 최근에 많이 보완되어서 좋은 승부가 예상됩니다.

저희가 우승한다면 4:2나 4:3정도로 이길 것 같고, 진다면 3:4로 질 것 같네요. 하지만 질 것 같은 생각은 들지 않습니다. 저희 팀은 스타2로 넘어오면서 스타1 때 가지고 있던, 멘탈이 약하다는지 여러 부분에서 다 극복해왔고, 과거의 영광을 되찾을 준비가 되어있습니다.

몇 년 전만 해도 팬분들과의 교류가 엄청 많았는데, 최근엔 많이 없어졌습니다. 이번 결승을 계기로 다시 팬분들과 많은 교류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프로리그 결승 특집 기사 모음
① [프로리그 결승특집(1)] '맵을 보면 결승전 엔트리가 보인다?' 웅진 대 STX전 엔트리 예측
② [프로리그] 한국e스포츠협회, 결승전 엔트리 공식 발표
③ [프로리그 미디어데이] 개인 타이틀 시상… 시즌 MVP는 김민철, 정윤종, 이영호
④ [프로리그 미디어데이] 10년 만에 결승에 올라온 두 팀! 우승컵은 어디로? 사전 입담 대결 엿보기
⑤ [프로리그 미디어데이] '에결만 두 달 준비했다' 위트 있지만 날카롭게! 감독-선수 결승전 출사표
⑥ [프로리그 결승특집(2)] 결전의 날이 다가온다! 수 싸움의 결과는? 결승 엔트리 심층 분석
⑦ [프로리그 결승특집(3)] 상대를 꺾기 위해선 알아내야만 한다! STX 소울-웅진 스타즈 강약진단
⑧ [프로리그 결승특집(4)] 존재 자체만으로도 고마워요! 웅진, STX의 멘탈관리사
⑨ [프로리그 결승특집(5)] 얘들아, 나 믿지? 웅진-STX 양 팀의 중심에는 그들이 있다
⑩ [프로리그 결승특집(6)] STX 소울 잘하는 비결은? '우리 뒤엔 특급 에이스가 있다!'
⑪ [프로리그 결승특집(7)] 정규 시즌 우승의 저력, 결승전까지 이어간다. 웅진 스타즈!
⑫ [프로리그 결승특집(8)] 위기가 강한 팀을 만든다! 두 감독이 반드시 이겨야 하는 이유
⑬ [프로리그 결승특집(9)] 영광의 우승컵을 다툴 최후의 두 팀… 어떻게 올라왔나? 정규 시즌 뒤돌아보기
⑭ [프로리그 결승특집(10)] 누가 이길 것 같나? 해설진과 감독들이 말하는 결승 예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