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불리츠, CJ 블레이즈의 천적 등극!

8강 A조에서 맞붙게 된 CJ 블레이즈와 KT 불리츠, 그 첫 세트는 KT 불리츠가 승리하며 상대전적 8:0을 이어갔다.

양 팀 모두 쉔, 블라디미르, 엘리스, 리 신 등 상대의 탑을 의식한 듯한 밴 카드를 꺼내들었고, 이어 탑 라인 챔피언으로 KT에서는 자크를, CJ 블레이즈에서는 니달리를 선택했다. 특히 최근 대세 픽이 아닌 니달리를 선택한 "Flahm" 이호종의 선택이 많은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결국 잘 짜여진 KT 불리츠의 한타를 막지 못하고 MVP로 "inSec" 최인석의 자크에게 MVP를 내주고 말았다.




★ 경기 결과 상세 데이터 보기 [클릭] - 모바일용


퍼스트 블러드는 시작 8분 후 탑 라인에서 나왔다. "KaKAO" 이병권의 자르반 4세가 날카로운 갱킹으로 "InSec" 최인석의 자크와 함께 이호종의 니달리를 잡아낸 것. 하지만 그 직후 "Helios" 신동진의 아무무 역시 갱킹을 시도해 자크를 잡아내는데 성공하면서 스코어를 동점으로 만들어냈다.

이후 모든 라인이 팽팽한 대결이 이어졌다. 각 팀의 정글러가 갱킹을 시도했지만 별다른 킬이 나오지 않으며, 전 라인에서 굉장한 난전이 펼쳐졌다.

초중반에는 CJ 블레이즈가 줄다리기 싸움에서 앞서나가는 듯 했다. 주력 딜러인 "Ryu" 류상욱의 아리를 여러 번 끊어내며 성장을 방해하는 한편, 이호종의 니달리가 잘 성장하며 한타 싸움에서 "Cpt Jack" 강형우의 코그모와 함께 메인 딜링을 담당해내기까지 한 것.

하지만 역시 CJ 블레이즈의 천적은 KT 불리츠였다. 바론 앞에서 최인석의 자크가 상대의 뒤를 적극적으로 물고 강제로 열어낸 한타에서 대승을 거둔 KT 불리츠는 그대로 바론까지 가져가며 불리한 상황을 극복했고, 이어 한타를 계속 강제로 열어 내며 경기를 의도대로 풀어나갔다.

CJ 블레이즈는 중반까지 잡고 있었던 주도권을 다시 가져오고자 했지만 그만큼 한타를 마음대로 풀어내지 못했다. 결국 KT 불리츠는 순식간에 빼앗아온 주도권을 그대로 유지하며 첫 세트를 승리로 장식했고, 상대전적 8:0을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