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대표이사 김상헌)와 NHN 엔터테인먼트(대표이사 이은상)는 NHN이 2013년 2분기에 글로벌 매출 성장세에 힘입어 매출액 7,226억 원, 영업이익 1,942억 원, 당기순이익 1,227억 원의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매출액 26.3%, 영업이익 19.6%, 당기순이익 7.5% 상승한 수치다.

NHN 2013년 2분기 매출원별 비중은 검색광고 46%, 디스플레이광고 12%, 라인 15%, 온라인게임 21%, 그리고 기타 매출이 6%로 나타났다.

라인 매출은 전세계 신규 가입자 확대 및 서비스 강화로 전년동기 대비 2285.9%, 전분기 대비 62.5% 성장한 1,119억 원으로 집계됐다. 라인은 일본, 태국, 대만 등 아시아를 넘어 유럽, 남미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게 확대되며, 해외매출의 절반 이상의 비중을 차지했다. 게임부분의 매출도 모바일 게임 매출 증가로 1,517억원의 매출을 보여 전년대비 8.3% 상승했으나, 웹보드 자율규제로 인해 분기대비 3.0% 하락했다.

국내 매출은 전년대비 10.0% 증가한 5,235억원, 해외 매출은 모바일 메신저 '라인'의 인기에 힘입어 1,991억 원의 매출을 달성, 전년대비 107.4%, 분기대비 30.0%가 늘었다.


NHN 2분기 라인 및 게임부문 매출 - 자료제공 : NHN


NHN 김상헌 대표는 연초에 계획했던 구조조정이 차질없이 진행되어 포털과 게임이 'NHN 네이버'와 'NHN 엔터테인먼트'로 분할되었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분할을 계기로 각 법인은 고유의 사업에 집중, 경쟁력을 배가하여 글로벌 시장 개척이라는 도전에 집중할 것"이라며, "앞으로 해외 시장을 무대로 더 큰 성장세를 기록해 나갈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NHN의 라인은 지난 7월 20일 글로벌 가입자 수 1억명을 돌파하여 올해 초 1억명의 사용자를 확보한데 이어 6개월만에 추가 가입자 1억명을 확보했다. 또, 라인 안드로이드 버전이 구글플레이서 1억 다운로드를 돌파하면서 일본, 동남아 뿐 아니라 남미시장에서 라인 사용자가 급격히 늘고 있다.

김상헌 대표는 "이 추세대로라면 라인은 올 한해 목표했던 가입자 3억명을 무난히 돌파할 것"이라며, "단순한 메신저 서비스를 넘어 글로벌 모바일 플랫폼으로써 입지를 다지겠다"고 전했다.

NHN 엔터테인먼트의 이은상 대표는 "NHN 엔터테인먼트는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변화하는 게임서비스 환경에 유연히 대처할 것이다"라며, "적극적 투자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양질의 인력을 확보하겠다"고 전했다.

NHN은 올 한해 개발인력을 크게 충원할 계획이다. 전체 채용인원 약 150명 중 100여명 정도를 게임개발인원으로 채용할 예정이다. 하반기에 약 100여명 이상의 게임 개발인력과 자회사를 포함한 200여명의 인원을 채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게임 개발인력들은 금년도 4분기 후반부터 실적을 보일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NHN엔터테인먼트는 최근 하반기 온라인 게임 라인업을 공개하며 모바일 뿐 아니라 온라인 게임시장에도 보다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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