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는 2013년 2분기 실적 결산(연결기준) 결과, 매출 1,920억 원, 영업이익 622억 원, 당기순이익 342억 원을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1%, 전분기 대비 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 전분기 대비 12% 증가했다.

지역별 분기 매출은 한국 1,284억 원, 북미 188억 원, 유럽 133억 원, 일본 159억 원, 대만 25억원, 로열티 130억 원을 달성했다. 제품별 분기 매출은 리니지 848억 원, 리니지2 143억 원, 아이온 233억 원, 블레이드 & 소울(이하 블소) 142억 원, 길드워2 289억 원, 기타 캐주얼 게임 및 모바일 게임 등이 136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리니지'는 전분기 대비 28%, 전년동기 대비 45%가 증가하며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 발표를 맡은 나성찬 전무는 "리니지의 매출 신기록 갱신 배경에는 끊임없이 지속되어온 변화와 혁신이 있었기 때문"이라 자평했다. 또, 50번째 서버 증설을 통해 복귀한 휴면 유저들 덕분에 얻을 수 있는 성과였다고 밝히며 "하반기에도 이러한 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라 예상한다"고 전했다.

'리니지2'는 계속되는 경쟁작 출시 영향으로 인한 하락세를 멈추고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현재 있는 유저들은 충성도가 매우 높은 편이기에 추가 하락세는 없을 것이라 예상한 나성찬 전무는 "하반기에 비즈니스 모델 개편 등을 통해 회복세로 돌아설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 강조했다.

'아이온'은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18% 감소한 매출을 보였다. 이는 엔씨소프트의 기존 MMORPG와는 다르게 유저 층이 젊은 편이기에 매년 주위 영향을 받아왔기 때문이라고. 또 그는 "기갑성 업데이트가 예정되어 있는 만큼, 의미있는 회복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블레이드&소울'은 전분기 대비 매출 14% 하락을 기록했다. 1분기에 이어 2분기도 큰 콘텐츠 업데이트가 없는 것을 원인으로 분석한 나 전무는, "하지만 6~7월 진행된 백청산맥 업데이트 덕분에 실적이 의미있는 실적 지표를 확인할 수 있었다. 하반기에는 기대를 걸어 볼 만 하다"고 전망했다.

마지막으로 '길드워2'는 아이템 판매와 박스 판매 두가지의 매출원을 갖고 있다. 패키지 게임임에도 아이템 매출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며 엔씨소프트의 주요 매출원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했다. 또, 한 달 분기로 이루어지는 성실한 업데이트 덕분에 꾸준히 준수한 성적으로 거둘 것이라며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나성찬 전무는 “리니지는 지속적인 업데이트와 끊임없는 변화로 모든 지표가 상승세를 보이며 분기 실적을 이끌었다.”며 “블소, 길드워2도 성공적인 중국 론칭을 착실히 준비하고 있고,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만큼 새로운 동력을 통해 끊임없이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블레이드&소울'이 지난 5월 10일부터 중국에서 3차 CBT를 진행했으며, 매우 긍정적인 피드백을 얻었다고 언급했다. 또, "일부 유저들은 콘텐츠 부족을 지적했지만, 중국버전은 엔드콘텐츠가 대폭 보완되어 있는 버전이다.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으며, 상용화 전까지 완성도를 높이는 데 최선을 다 할 것이다"고 전했다.

아울러 "길드워2는 지난 5월 중국에서 1차 CBT를 시행한 바 있다. 이후 차이나조이 2013 현장에 출품해 유저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9월 중으로 2차 CBT를 진행할 예정이며 조만간 구체적인 언급이 있을 것"이라고 전하며 발표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