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클립스워' 서버 종료 사건에 대해 개발사인 엔돌핀소프트 측이 입장을 밝혔다.

엔돌핀소프트가 개발하고 게임스쿨티지씨가 서비스하던 '이클립스워'가 13일 돌연 게임 서버를 종료했으며, 이후 지속적으로 접속에 차질이 생기고 있던 상황. 이에 퍼블리셔 측에서는 개발사가 무단으로 서버를 종료하고 연락이 두절됐다고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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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내용이 보도된 후, 개발사 측에서 연락을 취해왔다. 엔돌핀소프트의 김현오 대표는 기사화된 내용은 어디까지나 퍼블리셔 측의 입장이며, 자신들의 입장에 대해서도 밝히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김현오 대표는 인벤과의 전화통화에서 "퍼블리셔 쪽에서 계약서에 명시된 금액을 정해진 날짜에 지급하지 않는 등, 계약 내용에 대해 제대로 이행하지 않은 부분이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조작의 우려가 있는 음성이나 문자를 통해 대화를 하기보다 정확한 내용증명을 통해 대화할 것을 알렸을 뿐 결코 잠적한 것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의 주장에 따르면, 본래 계약서 상에는 배분된 수익을 10일에 입금하기로 되어있었으며, 해당 날짜가 주말이나 공휴일과 겹칠 경우 전날에 지급되어야 한다는 것. 그러나 이틀이 지난 12일에서야 돈이 들어왔으며, 그것도 본래 받기로 되어있는 금액이 아닌 일부만 들어왔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김현오 대표는 "서버를 종료하기 전 게임스쿨 팀장급 이상에 해당하는 다섯 명에게 보낸 메일 전문을 캡처한 것"이라며 해당 이미지를 제시했다.

※ 메일 내용에서 까맣게 칠해진 곳은 실명을 비롯한 개인정보에 해당되는 부분임을 알려드립니다


메일 내용의 요지는 '퍼블리셔 측이 계약을 위반했기에 부득이 계약종료를 결정하게 됐으며, 추후 본 건에 대해서는 내용증명 및 법적인 절차에 따라 진행하겠다'는 것. 또한, 메일에서는 '이 모든 것은 게임스쿨 측 대표님과의 문제이며, 그 외의 분들이 분쟁에 연루되지 않기를 바란다'는 뜻을 밝히고 있다.

갑작스런 게임 서버 종료를 두고 개발사와 퍼블리셔 양측의 주장이 맞서고 있는 상황. 이에 따라 추후 법적 절차에 따른 진행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