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기부터 운영까지 더 강력해진 지난 시즌 챔피언 MVP 오존

가장 돋보이는 신예팀이 그 시즌 3위를 차지한다. 이 징크스의 주인공이 될 뻔한 CTU였지만, 상대가 너무 나빴다. 지난 시즌 챔피언인 MVP 오존이 신예 CTU를 세트스코어 3 대0으로 제압하며 징크스를 깨는 것과 동시에 4강의 마지막 자리를 차지하게 됐다.





1세트에서는 MVP 오존의 뛰어난 전략이 돋보였다. 드래곤을 중점으로 가져가며 스노우볼을 할 것이라는 움직임을 초반 잠깐 보여준 후, 자신들의 진짜 전략인 봇과 탑의 동시 스플릿 푸쉬를 성공하며 글로벌 골드 차이를 크게 냈다. 이후 아이템 상황에서 유리해진 MVP 오존이 CTU를 한타에서도 쉽게 이기며 승리, 1세트를 선취했다.

2세트의 MVP 오존은 개인기로 상대방을 압살했다. 'Dade' 배어진 선수의 파랑 이즈리얼은 상대방이 아무것도 하지 못하게 만들었다. 후방에서 쏘는 이즈리얼의 강력한 견제에 제대로 된 한타를 하지 못한 CTU가 2세트에서도 MVP 오존에게 패배했다.

3세트에서 CTU는 자신들이 자신 있어 하는 챔피언을 대거 선택했다. 하지만 MVP 오존 또한 'Dandy' 최인규 선수가 자신이 제일 자신 있어 하는 리 신을 선택하며 진검승부를 예고했다. 개입하는 라인마다 킬을 내거나 버프를 뺏어 먹는 100점짜리 활약을 펼친 리 신을 바탕으로 뛰어난 한타 실력까지 뽐낸 MVP 오존이 3세트까지 승리. 세트스코어 3 대0으로 4강 진출에 성공하게 됐다.

오늘 경기로 종료된 챔피언스 섬머 8강. 다음 주부터 시작될 챔피언스 섬머 4강은 8월 21일(수)에 KT롤스터 불리츠와 CJ엔투스 프로스트가, 23일(금)에 SK텔레콤 T1과 MVP 오존이 맞붙게 된다.